샤모니에서 마지막 날이다.
오늘 일정이 힘든 일정이 될 것이다. 이틀 일정을 하루에 소화를 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은 몽블랑 샤모니 멀티 패스 2일권을 구매하여, 첫날인 어제(8/9) 유럽 최고 높이의 에귀뒤 미디(Aiguille du midi 3,842m) 전망대를 관광하고, 하산 시 플랑 드 에귀역에서 하차, 몽땅베르( 1,923m)까지 파노라마 트레킹 후, 메르 드 글래스 빙하를 탐방, 등산 열차로 사모니로 회귀, 시간 여유가 있으면, 몽블랑 정상 등반 깃점인 니 데글(Le Nid D'aigle 2,380m ) 역에서 비오 나 세이 빙하 지역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일정을 계획하였고, 이틀째(8/10) 일정은 락블랑 호수(Lac Blanc 2,352m)와 브레방 전망대(Le Breve'nt 2,525m)를 트레킹 하기로 계획되었다. 첫 날인 니 데글(Le Nid D'aigle 2,380m ) 코스는 10여 년 전 몽블랑 정상 등정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든 코스이기도 하다. 결국 꿈으로만 남고 실행은 못했지만 서도...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8/9일 일정이 바뀌어 샤모니 2일간의 일정을 급 수정하게 된다. 한국의 아들에게 몽블랑 샤모니 멀티 패스를 1일권으로 예약 부탁을 하고, 오늘 하루에 이틀 일정을 최소화 하여 진행하기로 한다. 즉, 에귀 뒤 미디 전망대와 락블랑 호수, 브레방 전망대를 오늘 중으로 마치기로 한다. 이 일정을 소화하려면, 각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이동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 대표가 차로 각각의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픽업을 해 준다고 하여 진행을 하기로 한다.
06:30 경 캠핑장을 나선다.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걸어가기로 하고,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 이 대장과 연락을 하여 픽업 시간을 맞추기로 한다. 에귀 뒤 미디 케이블카는 여름철에는 첫 케이블카가 07:00에 시작되고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될 수 있으면 빠른 시간에 탑승하여 에귀 뒤 미디 전망대를 오르기 위하여 일찍 서두른다. 에귀뒤 미디 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는 티켓을 예약한 것과 현지 구입은 요금 차이는 물론, 탑승 시간도 많은 차이가 난다.
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하여, 예약 바우처를 제시한 나를 포함한 세 사람은 바로 탑승 순번이 지정되어 입장을 하게 되었지만, 현지에서 티켓을 구입한 Mr. 최와 박군은 탑승 시간이 2시간 30분을 더 기다려야 순번이 온다고 한다.
일단은 전망대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린 먼저 올라간다. 오늘 하루 빠듯한 일정을 6명이 같이 진행을 하려면,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단축되어도 모자랄 판에 에귀 뒤 미디 전망대 관광에서만 2시간 30분을 허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의 아들에게 티켓 예약을 4명이 아니라 6명으로 예약하라고 할 것을 하고 후회해 본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07:30 케블카 승강장에 입장,
케이블카 탑승 대기 중.
내려오고 있는 케이블카
플랑 드 레귀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간다.
10분 만에 플랑 드 레귀역에 도착하여 정상 전망대로 가기 위해선 케이블카를 갈아타야 한다.
플랑 드 레귀역에서 바라본 몽블랑 정상
플랑 드 레귀역에서 바위산 위에 아찔하게 서있는 전망대를...
설산 트레킹로...
천길 낭떠러지...
햇살이 설산을 눈부시게...
암 동굴
헬기가 어디로...
헬기를 배경으로 순간 샷.
몽블랑 정상을 뒤로하고...
전망대 탑과 헬기 그리고 몽블랑 정상
강한 햇살이 몽블랑 산군에 내려 쏟아진다.
전망대로...
전망대 탑과 연화
말이 필요 없다.
몽블랑 정상을...
레우쉬 방향을 내려다보며...
샤모니 시내 방향
어디를 보아도 예술이다.
독야 청청...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몽블랑을 배경으로 원삼이.
노장과 갑오연화
ek
ek
연화
연화.
원삼.
클로즈업
눈높이가 달라진 몽블랑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서 몽블랑 설산 트레킹로
몽블랑 방향의 설원
전망대 정상에서...
샤모니 시내
오후에 가야 할 브레방 전망대와 락블랑 호수가 있는 능선
에귀 디 미디 전망대는 샤모니 최고의 명소다. 전망대에는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광객, 몽블랑 등정을 하기 위한 산악인, 암벽 등반을 통해 올라온 전문 클라이머 등, 다양한 사람들로 1년 내내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바닥과 천장 그리고 3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투명 전망대가 압권이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순번을 기다렸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담당 직원에게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주고 찍어 달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은 찍을 수 없다.
오전에는 대기 줄이 길지 않은 대신 역광으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반면에 오후 시간대는 사진이 잘 나오는 대신 대기 줄이 길어 많게는 2~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차례를 기다려 사진을 찍어 본다.
유리 바닥의 보호를 위하여 제공한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담당 직원의 사진 찍는 노하우가 있다. 방향을 조금씩 바꾸면서 10여 컷 이상 연속 사진을 찍는다.
에귀 뒤 미디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푸앙티 엘브로레(Pointe' Helbronner 3,462m)왕복하는 꼬마 케블카다. 이 케블카를 타고 엘브레로에서 케이블카를 바꿔 타고 이탈리아 끄르마이예르 라 팔루드(La Palud 1,300m)케블카 승강장으로 갈 수도 있다. 이 구간에서 발레 블랑쉬 빙하를 볼 수있으며, 거리도 샤모니에서 에귀 디 미디 전망대 까지의 2배가 넘고, 케블카 요금도 별도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프앙티 엘브로레(Pointe' Helbronner)를 왕복하는 세 쌍둥이 꼬마 케이블카
엘브로레(Pointe' Helbronner) 왕복하는 꼬마 케이블카 승강장
에귀 뒤 미디 전망대(우측 끝 표시점)에서 엘브로레(Pointe' Helbronner 좌측 끝 표시점) 왕복 케이블카 선로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서 밖으로 나가 설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가이드와 전문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설원 트레킹을 하려는 등산객들이 장비 검사를 받고 있다.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서 설원밖으로 나가는 출입구
출입문을 만들어 철저히 통제를 하는 모양이다. 연화의 인증 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