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은 장쾌하고 장대한 서사 스펙터클로 많은 사람을 몰두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재미를 위해 허구가 상당히 많이 투입 ( 도입이 아니라 투입입니다. 막 퍼부으니까 ㅎㅎ ) 되는 까닭에 역사를 배워야 하는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을 도리어 자신들의 역사를 모르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SBS의 새로운 사극 < 육룡이 나르샤 >의 육룡은 실제 역사서에서 기록된 육룡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용비어천가에 보면 - 해동 육룡이 나르샤 - 라는 글이 있습니다.
바다 동쪽에 여섯 용이 날아올랐다 라는 뜻입니다. (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말입니다 )
여기서 육룡은 세종대왕의 조상들을 이야기 합니다.
목조 이안사 익조 이행리 도조 이춘 환조 이자춘 태조 이성계( 이 단 ) 태종 이방원
목조는 태조의 고조부 익조는 태조의 증조부 도조는 태조의 조부 환조는 태조의 부입니다.
태조는 세종대왕의 할아버지(조부)이고, 태종은 세종대왕의 아버지(부)입니다.
사극 <육룡이 나르샤>의 육룡은 이방원과 그 관련 인물들을 말합니다.
즉 역사서에 나오는 육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태종이 되는 이방원을 포함한 여섯 인물을 육룡이라고 설정하여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실존인물 : 이방원, 정도전, 이성계
가상인물 : 분이, 땅새, 무휼
이 여섯명이 육룡이라고 하네요....
사극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래 맞아 맞아... 재밌네 재밌네.... 하면서 보는게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과 드라마의 허구를 비교해가면서 보는 것이 더욱 재미 있을 겁니다.
첫댓글 V !
그렇군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