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이 게시판에 글쓰기가 좀 뜸했네요. 이제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아토피가 처음 생기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여러 아토피 환자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어린 아기부터 시작해볼까요? 여러 엄마들의 증언을 모아보겠습니다.
- 만 12개월 아기.
“백일 경 요로감염이 생겨서 열이 오르기에 입원하여 6일간 항생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퇴원 후 눈 밑에서 붉은 색의 오돌이가 생기고 볼에 동전 크기로 아토피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그 전에는 아토피가 전혀 없었습니다!”
- 만 3개월 아기.
“출생 직후 아이가 태변을 먹었다고 병원에서 일주일간 항생제 주사를 놓았습니다.
(헉! 갓난아기에게 항생제를 주사로?)
그 후 얼굴에 좁쌀 형태의 오돌이가 생기더니 만 2개월이 되자 엄청 심해졌습니다!”
- 만 2개월 아기.
“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눈꼽이 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2주 전부터 아기의 눈에 안과에서 처방해준 안과 연고를 사용했더니 눈꼽이 많이 줄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로 의심됨)
그런데 최근 1주일 전부터는 눈주변과 뺨에 좁쌀같이 생긴 오돌이가 올라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홍반과 각질도 동반되고요. 이거 초기 아토피 맞나요?
우리 아기는 태어날 때 피부가 깨끗했는데 왜 이런 게 생기는 거죠?”
- 만 8개월 아기.
“생후 백일 경부터 감기가 잦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폐렴까지 걸려서 7일간 병원에 입원해서 링겔로 항생제를 맞고 내복약도 먹였습니다.
폐렴은 그렇게 나았는데 퇴원한 후 아토피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원래 폐렴을 앓고 나면 아토피도 생기는 건가요? ㅠㅠ”
- 만 2세 어린이.
“생후 7개월에 그만 장염에 걸려서 고열과 설사와 구토가 생겼습니다.
병원에 1주일간 입원하여 링겔로 해열제와 지사제를 맞았죠.
그러자 설사는 멎었는데 그만 온몸에 열꽃이 생겼습니다.
이게 결국 지금의 아토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 만 1년 5개월 아기.
“상한 음식을 실수로 먹은 후 설사를 막 하기에 지사제를 먹였는데 그 후 배와 다리에 오돌이가 마구 생겼습니다.
이거 초기 아토피인가요?”
- 만 3세 어린이.
“생후 2주에 황달이 생겼는데 열이 40℃까지 오르자
병원에서는 ‘패혈증의증’이라면서 10일간 항생제 주사를 놓았습니다.
2주가 지나자 두피에서 지루성 습진이 발생했고 또 2주가 지나자 이것이 몸 전체로 퍼졌습니다.
결국 이게 지금의 아토피로 이어졌습니다.”
이상 엄마들의 증언을 모아봤는데요. 좀 더 자라서 성인이 된 경우의 이야기도 모아보겠습니다.
- 20대 중반.
“저는 원래 아토피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 1때 독감에 걸려서 양약을 먹었는데 그만 급성신부전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 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였습니다.
퇴원한 후 입술 주변에 아토피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목과 옆구리까지 번졌습니다.
제가 평소 감기가 잦아서 양약을 많이 먹는 편인데 그 후 양약만 먹으면 피부가 악화됩니다.”
- 10대 중반.
“저는 원래 아토피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1년 전 결핵에 걸려 6개월 간 결핵약을 먹었습니다.
그 후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랫배, 옆구리, 등, 팔, 목으로 점점 이 발진이 번져서 아토피가 되었습니다.”
- 10대 후반.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과자를 많이 먹었는데 그러자 얼굴에서 생전 없던 아토피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30대 초반.
“군대에서 데모를 진압하느라 화학 공장 바닥에서 며칠 잠을 자야 했습니다.
그 후 온 몸에 발진이 생기더니 그것이 아토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원래 아토피가 생전 없었습니다.”
이상은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아토피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말씀해 주신 내용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유독 눈에 띄는 사실이 있네요.
바로 과잉 의료로 인해 지나친 양약을 투여했다는 것이죠.
어린 아이에게 링겔이나 주사로 항생제를 쏟아 부었다는 것입니다.
항생제만 투여했을까요? 소염제도 같이 투여했겠지요.
연약한 아이에게 이런 화학 약물을 쏟아붓다보니 그만 아토피가 생긴 경우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장염에 해열제와 지사제를 링겔로 쏟아 부은 경우는 좀 너무하다 싶네요.
상한 음식을 먹고 발생한 장염에 지사제를 쓰면 안 되거든요.
결국 그 독소가 피부로 배출되게 만드니까요.
과자를 많이 먹었거나 화학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잔 경우 역시 화학 물질에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과자에 함유된 화학 첨가제, 방부제, 색소가 아토피를 일으킨 것이고요.
화학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학 물질이 피부로 침투하면서 아토피를 일으킨 것이죠.
성인이야 어느 정도 자란 상태이니 외부 화학 물질의 침입에 방어할 최소한의 면역력이라도 갖추어진 상태이지만,
어린 아이는 정말 연약한 상태인데 어떻게 이런 독한 화학 약물을 링겔과 주사로 쏟아 붓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항생제, 해열제, 소염제 등의 화학 약물을 아이에게 지나치게 먹이지 마세요.
아토피가 최초로 발생한 그 시점을 더듬어 보면 이런 화학 약물과 접촉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토피가 원래 있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악화된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