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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시편은 성경의 책들 가운데 가장 길고 또한 여러 부문에서 사용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실재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150편의 시는 창조로부터 족장시대, 신정시대, 왕정시대, 포로기, 포로기 이후까지를 망라한다. 시편의 광범위한 주제에는 경축, 전쟁, 평화, 예배, 심판, 메시야 예언, 찬양, 애도 등 다양한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시편은 현악기에 반주에 맞추어 시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성전의 찬양집으로, 또한 유대 백성들을 위한 신앙 지침으로도 사용되었다. 시편은 한 편씩 수집된 것으로 그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여 원래는 표제가 붙지 않았었다. 이 책은 히브리어로 ‘세페르 데힐림’(찬양의 책) 으로 알려 졌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의 거의 모든 시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헬라어 70인 역은 ‘프살모이’라는 표제를 붙였는데,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시를 뜻한다. 또한 ‘프살테리움’(노래집) 으로도 불렀는데, 이 낱말에서 ‘시편’이라는 말이 나왔다. 저자 비평가들은 시편에 언급된 저자에 대한 문구의 역사적 사실성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적사실성에 대한 증거는 뚜렷하다. 절반 가량의 시(73편) 가 다윗의 시로 되어 있다. (3-9,11-32,34-41,51-65,68-70,86,101,103,108-110,122,124,131,133,138-145편) 목자요 음악가요 전쟁의 용사요 왕이었던 다윗의 다양한 경험이 이들 시편에 잘 반영되어 있다. 신약성경은 저자 미상의 2, 95편도 다윗 왕이 기록한 것으로 증거하고 있다. (행4:25,히4:7) 이러한 다윗의 75편의 시 이외에 12편은 노래하는 자들의 두령이었던 제사장 아삽의 것이며 (50,73-83편 스2:41) 10 편은 고라 자손의 것이며 (42,44-49,84,85,87편,민26:9-11), 두 편은 이스라엘의 가장 영화로운 왕 솔로몬의 것이며, (72,127편) 한 편은 물의 아들 모세의 것이며, (90편) 한 편은 지혜로운 자 헤만의 것이며, (88편,왕상4:31,대상15:19), 한 편은 지혜로운 자 에단의 것이다. (89편,왕상4:31,대상15:19) 그리고 나머지 50편의 시는 저자 미상이다. (1,2,10,33,43,66,67,71,91-100,102,104-107,111-121,123,125,126,128-130,132,134-137,146-150편) 저자 미상의 시들 중 몇 편은 전통적으로 에스라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대적 배경 시편은 모세로부터 (B.C.1410년경) 포로시대 후기 (B.C.430년경) 의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간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시편은 시간적으로, 주제별로 범위가 매우 넓어서, 여러 상황에 있는 다양한 청중들을 위해 기록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시편은 각 편마다 분위기가 다르며, 따라서 모든 독자에게 적용될 수 있다. 시편은 수세기에 걸쳐서 5권으로 묶여졌다. 시들이 기록됨에 따라 어떤 것들은 이스라엘의 예배에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순례자의 노래나 다윗의 시편 등 여러 개의 작은 문집이 제각기 엮어졌다. (1-41,51-70,138-145편) 이 문집들이 모여서 5권의 시집으로 묶여지고, 마지막으로 이 5권의 시집을 편집하여 한데 묶은 작업이 행하여 졌다. 다윗 (대상15:16), 히스기야 (대하29:30,잠25:1), 에스라 (느8장) 등이 제각기 시편을 완성하는 여러 과정에 관여했다. 다윗은 성전의 기도 형식을 창안했고 그 속에 그의 시들을 일부 첨가시키기도 했다. 13개의 시에 붙은 설명은 그의 삶 가운데 일어난 특별한 사건들을 지적하고 있다. 삼상 19:11(시59편),21:11(시56편),21:13(시34편),22:1(시142),22:13(시60편),12:13(시51편),15:16(시3편),15:23(시63편),16:5(시7편),22:2-51(시18편). 시편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할 점은 ① 시의 저작 동기나 역사적 사건을 설명해 주는 문구가 있으면, 그것에 비추어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이 없을 때는 역사적 상황을 재생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때에 만약 역사적 상황을 추측하여 그것에 맞추어 해석하면 도움보다는 오히려 해가 된다. ② 몇몇 시는 이스라엘 예배의 일부 성격과 관련되어 있으며 (예,5:7,66:13,68:24,25), 이런 점이 그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③ 많은 시가 확실한 구조와 주제를 갖고 있다. ④ 또한 이스라엘의 메시야를 예언하며, 그 예언들이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된다. 그러나 그것들은 은유화 시켜서는 안되며, 문법적, 역사적 해석방법을 잊어서도 안 된다. 시편에 나타난 예수의 모형 많은 시가 분명히 수세기 후에 약속된 메시야로 불릴 자,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예언하고 있다. 메시야를 노래한 시에는 다섯 종류가 있다. ① 예표적인 메시야 시 : 이 시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참조,34:20,69:4,9) ② 예표적인 예언시 : 이 시편 기자는 자신의 현재의 경험을 쓰고 있으나, 그것은 그 자신의 삶을 초월해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된다. (참조,22편) ③ 간접적인 메시야 시 : 이 시를 저작할 때에는 왕이나 다윗의 집에 관해서 쓴 것이나, 결국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된다. (참조,2,45,72편) ④ 순수한 예언 시 : 다윗의 다른 자손이 아니라 오로지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참조,110편) ⑤ 대관시 :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의 왕국의 완성을 예언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될 것이다. (참조,96-99편) 시편을 푸는 열쇠 주요낱말 : 예배 (시편의 중심 주제는 예배다) 하나님의 품성, 역사, 섭리, 계획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합당한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계속하여 나타난다. 시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예정하신 계획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도 엿보인다. 시편의 많은 시가 특히 어려운 시기에 나타나는 하나님이 말씀과 하나님의 속성들을 다루었다. 이 같은 믿음은 주변의 상황에 관계치 않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신뢰를 낳는다. 시편은 두 성전에서 사용되었고, 그 일부는 예배의 기도 형식으로 쓰여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공동체의 신앙지도를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주요 절 : 시 19:14, 145:21 주요 장 : 시 100편 시편의 대부분의 시들은 중요하므로, 주요 시를 선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중 1, 22, 23, 24, 37, 72, 100, 101, 119, 121, 150편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특별히 시 100편을 택한 것은 예배와 찬양이라는 두 가지 중심 되는 주제가 이 시에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해 시편은 5권을 하나로 묶은 것이며, 그 5권은 각기 영광송으로 끝을 맺는다. (14:13,72:18,19,89:52,106:48,150:1-6) 마지막 시 (150편)은 5번째의 책의 영광송이며 동시에 시편 전체의 영광송이기도 하다. 시편이 기록된 후 그중 116편의 시에 설명문구가 삽입되었다. 이 문구는 역사적으로 정확하여,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본문의 한 구절로 여기고 있다. 사람들은 57편의 시를 ‘미즈모르’(시), 즉 현악기로 반주하여 부르는 노래라고 부른다. 또한 29편의 시는 ‘쉬르’(노래) 로 불리며, 13편은 ‘마스길’(명상시)로 불리고, 6편은 ‘믹담’(풍자시)으로 불린다. 5편은 ‘테필라’(기도)로 불리며 (참조,합3장), 1편은 ‘테힐라’(찬양)로 불린다. (145편) 이러한 전문적인 방법 이외에도 시편은 주제에 의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도 있다. 창조시 (8,19편), 출애굽시 (78편), 회개시 (6편), 순례의 시 (120-134편), 그리고 메시야 시로 나눌 수 있다. 또 알파벳 형식의 시도 9편이 있는데, 그것은 첫 행 글자를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자로 시작하고, 다음 행은 그 다음자 등으로 시를 전재해 가는 것이다. (9,10,25,34,37,111,112,119,145편), 대상 16:4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에서 또 다른 분류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라서 시편을 애가, 감사시, 찬양시 등 세 가지로 나눈 것이다. ① 개인적인 애가 : 직접 하나님께 아뢰는 것으로서 개인을 구원하고 보호하실 것을 구하는 것이다. 이 시들에는 서언 (보통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 애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고백, 간구, 찬양의 선포 또는 서원 등의 요소가 있다. 대부분의 시들이 이에 속한다. (예,3-7,12,13,22,25-28,35,38-40,42,43,51,54-57,59,61,63,64,69-71,86,88,102,109,120,130,140-143편 등) ② 단체적인 애가 : ①과 다른 점은 개인이 아니라 백성 전체의 애가라는 것이다. (예,44,60,74,79,80,83,85,90,123편 등) ③ 개인적인 감사시 : 시편 기자는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활동을 공적으로 인정한다. 이 시들은 하나님이 이미 행하신 일들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 그가 행하실 일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에 대한 찬양 선포, 개략적인 진술, 구원에 대한 보고, 찬양에 대한 새로운 서원 (예,18,30,32,34,40,41,66,106,116,138 편 등) ④ 민족적인 감사시 : 여기에서는 개인이 아닌 민족 전체의 감사를 표현한다. (참조,124,129편) ⑤ 일반적인 찬양시 : 이 시들은 감사시 보다 더 일반적인 성격을 띤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그의 위대하심을 칭송한다. (참조,8,19,29,103,104,139,148,150편) 이 시들 중 몇 편의 시에서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라) 라는 기쁨에 찬 외침을 볼 수 있다. ⑥ 묘사적인 찬양시 : 이 시들은 하나님의 속성과 그의 역사하심을 찬양한다. (예,33,36,105,111,113,117,135,146,147편 등) ⑦ 대관시 : 이 시들은 여호와의 주관적인 통치를 묘사한다. (참조,47,93,96-99편 등) 어떤 것은 그리스도가 다스릴 왕국을 예언하기도 한다. ⑧ 순례의 노래 : 시온의 노래로도 알려진 이 시들은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 세 차례의 종교적 절기에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자들이 불렀다. (참조,43,46,48,76,84,101,110,132,140 편 등) ⑨ 궁정시 : 이 시들은 대개 지상의 왕과 하늘의 왕의 통치를 묘사한다. (예,2,18,20,21,45,72,89,101,110,132,140편 등) ⑩ 지혜와 교훈적인 시 : 독자를 의의 길로 인도하며 가르친다. (1,37,119편) 출처 - The New Thompson Annotated-Chain Reference Bib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