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계산(658m) 산행 후기(우천일요산악회)
▣ 산행일자 : 2006. 7. 24(일)
▣ 산행구간 : 대아초등학교-중동2교-청계리-무덤-낙엽송-이정표-청계산-팔달공원묘원
- 목왕리 (산행시간 3시간 30분)
▣ 산행시간 : 09:30 ~ 13:30 (4시간-후미 초보자 하산까지)
▣ 산 행 자 : (50명)
오늘은 경기도 양평의 청계산을 산행하는 날이다.
청계산 이란 명칭을 가진 서울근교의 산은 서초동 청계산. 포천이동의 청계산.
오늘 산행지인 양평의 청계산 이렇게 3개나 된다.
양평의 청계산을 산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하산지점인 서종면 목왕리에 건축한
화타회장님의 연구소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였기에 산행지로 택하였다.
지난 한주의 장맛비가 물러갔으나 또 다시 장맛비가 북상하여 일요일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소식에 선 예약을 55명이나 받았으나
예약취소를 슬슬 하더니 10여명이나 특히 고마고마 일행들이 모두 취소를 하였다.
덕분에 회비 2만원 받는 회원이 대폭 증가되었으며 특히 박동철.장진환 부회장과
박대양님이 그동안 연락두절이더니 개별로 참석 하게 되어 50명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8시가지나 헐레벌떡 도착한 신입회원 김애순님 그 뒤를 이어
여행사랑(항상 지각?)님이 도착하였기 군자역을 8시10분경에 출발하여
양수리 방향으로 향했다.
양수리 삼거리에서 개별 출발한 박동철부회장 일행을 태우고
국수리 쉼터에서 한번 쉬고 500m지점의 고개 마루에서 좌회전하여
교량을 지나 500여m가니 대아초등학교가 보였다.
이곳에서 하차를 하고 관광버스는 하산지점으로 보냈다.
좌측으로 청계산 등산로 입구란 팻말에는 “1,2km 지점 청계산”표시가 되어 있다.
왼쪽의 다리를 건너 구멍가게 앞을 지나 중촌마을로 들어선 뒤 마을을 통과하여
포장도로를 한참 오르니 서북쪽으로 산줄기를 이룬
청계산의 스카이라인이 제법 우람하게 보인다.
청계산 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도 보기 좋을 정도로 정상을 안쪽에 두고
두 팔을 벌리고 있고 그 사이에 규모는 작지만 두개의 계곡이 형성
되어 있는 것도 전체적인 산의 풍광을 아름답게 하는데 기여한다.
(청계산 전경)
계곡이 제법 깊게 패이고 능선은 힘차게 뻗어가거나 굴곡이 세밀하여
봉우리가 일체를 이루는 산으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산이다.
이점에서 보면 계곡이 없는 검단산보다 심원한 맛이 있는 산이라 한다.
무덤을 지나니 숲이 유난히 울창하고 각종 초화 류가 많아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의 처녀림에 들어온 착각에 빠진다.
능선길이 또렷하고 군데군데 우천산악회 리본이 묶여져 있어 산행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듯 하였다.
그러나 오늘 처음 나온 김정자님 과 우영숙님 처음부터 빌빌하더니
은지일행과 뒤쳐지고 만다.
(뒤쳐진 다섯분의 회원님들....)
하는 수 없이 1시간정도 먼저 오르니 왼쪽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아리송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후미일행을 기다리다가 합류하여 정상을 향했다.
능선은 별로 힘들지 않은 경사지로 1km쯤을 지나면 정상이다.
정상은 넓은 공터로 되어 있고 삼각점은 공터의 한 모퉁이에 있다.
(산악회 회원중 알불친구들)
정상에는 큼직한 지도가 하나 붙어 있어서 하산지점을 참고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두물머리 즉 양수리와 남한강, 북한강이 다 보이고
목왕리쪽 계곡도 시야에 들어온다.
(선두는 하산하고 후미팀만..한 컷!!)
공터의 서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목왕리로 내려가기로 하였으나.
선두대장 길안내 미숙으로 공원묘지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니
버스를 다시오게하여 목왕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목왕리의 화타회장님 연구소? 팬숀?)
화타회장님의 연구소는 산중턱에 팬션들이 즐비한 위치의 제일 마지막 지점에
2층으로 학교건물같이 건축되어있다.
주변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다소 썰렁하지만
이곳의 주변을 야생화 연구가이신 박대양님이 2억원의
조경비를 들여가진 기화요초(약초 등)로 가꾼다고 한다.
간이 하우스에서 통돼지 바비큐와 아줌마회원님이 준비한 음식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200미터 지하 암반 수에 목을 축이니 감로주가 따로 없다.
3시에 귀경 길을 서두르니 3시30분에 출발하여 서울 도착이 5시가 되었다.
(멧돼지 바베큐를 열심히 돌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