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전 전망대에서 내려와 "저동항"에서 그리 멀지않은 "봉래폭포"(蓬萊瀑布)를 간다.
요즘은 관광지마다 地質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어 다시한번 바위를 살펴보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풍혈(風穴)이 있는 곳이 무척 많다.
울릉도에도 여러곳에 있는듯하다.
저 굴앞에 가면 에어콘보다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물론 날이 더울 때 더 차거운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느낌이 더할 듯 하다.
오르는 코스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물가로 가지 않도록 시설을 잘 해 놓았다.
참고로 울릉도의 지하수는 모두 약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숙소에서 샤워를 해보면 어느 온천물보다 좋다.
이숲은 일부러 조성을 해 놓은듯하다.
거의 다 오르면 좌측으로 아주 조그만 폭포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가지고 호들갑이였냐"고 한다.
봉래폭포는 더 올라 가야 한다.
봉래폭포는 상수도 보호지역 안에 있어 가까이 가지는 못한다.
대신 그 앞에 높고 큰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폭포를 보기에 어려움은 없다.
이것은 전망대 아래에서 찍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느낌이 조금 다르다.
전망대 위에서 찍는 것이 폭포가 떨어져 흐르는 물이 보여 조금 더 좋아보인다.
폭포를 구경하고 돌아오면 오늘의 일정이 끝난다.
해산하는 장소가 숙소 바로 앞이다.
여기에 觀海亭이라는 곳이 있는데 亭子는 보이지 않는다.
대여섯 구루의 오래된 후박나무가 둘러서 있는 공간이 휴식처로 적당하다.
여기에 "陸軍大將 朴正熙 將軍 巡察 記功碑"가 있다.
"陸軍大將 朴正熙 將軍 巡察 記功碑"
觀海亭의 由來에 朴正熙의 碑石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 있다.
朴正熙에 대한 評價가 어찌됐던 이곳 사람들에게는 國家에서 도움을 준 첫 번째 官吏라는 생각이다.
그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이런 기념물도 없애지 말고 잘 보전해야 할것이다.
내일은 울릉도를 떠난다.
날이 좋아 무리없이 순환도로를 돌아보았다.
몇년 후 다시 올 수 있다면 완전히 울릉도를 돌아 볼 수 있겠다.
그날을 기약하며 울릉도의 회를 안주로 술잔을 기울인다.
이곳에는 소주도 아주 약한(16.5도?)술만 있다.
내일은 날이 좋아야 日出을 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