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문 PDTS 34기 / 제줄자:김승녕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는 `목회자 예수제자 훈련학교` 34기에서 훈련 받고 있는 김승녕 형제입니다.
저는 가난한 시골 촌사람으로 태어나서 별다른 꿈이 없이 자랐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가난한 시골 살림을 정리하신 부모님은 인천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첫 목회를 제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2월에 목회를 시작하고, 지금의 평강 공주 같은 제 아내와 4월에 결혼하여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행복한 6년의 제주 목회를 마치고, 제2의 목회지는 서울 마포에 있는 은강교회였습니다.
담임 목사님과 교우들의 사랑을 받으며 교회를 섬기다, 5년 만에 지금의 사역지인 일산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개척 4-5년은 참 좋았습니다. 교회가 부흥되고 차츰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목회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답보 상태이고 부흥도 열정도 점점 메말라 갔습니다. 꿈같은 목회의 소망이 차차 무너지기 시작했고, 아내와의 갈등과 마찰은 가정과 목회의 새로운 위기로 다가 왔습니다.
부부의 갈등과 목회의 침체는 내 인생의 절대적인 위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미뤄왔던 PDTS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낮선 환경, 낮선 사람들, 모두 나처럼 삶의 패잔병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제정신이 아니였던 거죠.
제 아내도 나처럼 지치고 갈기갈기 찢기고 상한 심령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이제 어린 아이처럼 아버지께 모든 것 맡기고 의지해보자. 열심히 해보자. 힘 닫는 대로 다시한번 시작해 보자, 라고 서로를 격려하며 시작한 훈련을 이제는 마쳐야 할 시간이 되어가니 서운함, 아쉬움과 함께 소망과 기쁨, 아버지의 꿈을 이룰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말로 다 할수 없습니다.
첫 주간부터 시작 된 훈련은 지금까지의 저의 삶을 전혀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드리는 예배는 성령의 강한 기름부음으로 잠자던 내 영혼을 춤추게 합니다.
매일매일의 말씀 묵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그동안 형식적이었던 신앙생활이 하나님과 친밀함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중보 기도를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내적치유를 통해서 내안에 견고한 진들을 멸하고, 더러운 죄를 사하시고, 상하고 찢긴 심령을 치유하심으로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속에 얼마나 통곡하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내 삶의 결핍을 채우시기 위해서 예수님 까지 희생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은 목마른 내 갈한 심령을 시원하게 해주셨습니다.
모든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재정을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용함으로 물질을 다스리는 권세를 취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부끄럽고, 어리석은 자였는지를 충성의 강의를 통해서 깨닫게 하셨고, 영적 성숙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세울 수 있도록 열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면서도 왕의 권세를 누릴려고 했던 저의 속사람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우리의 싸움의 대상을 분명히 알아 사단의 어떤 궤계도 물리칠 수 있는 영적인 군사가 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고, 풍성한 삶을 취할수 있게 하셨습니다.
저에게 강한 정체성을 심어주셨고 행위가 아닌 존재로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위로가 지금도 계속해서 부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공사중입니다. 그래서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단의 정체를 분명히 파악하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에 충실한 삶을 살고자 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따뜻하고 포근하게 섬겨주셨던 간사님들처럼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를 포기하고 섬기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사역자 이전에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식을 갖고, 하나님과 친밀한 삶으로 묵상을 통해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제 목회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PDTS 34기를 통해 너무너무 소중한 지체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저에게 새로운 꿈과 도전과 기쁨을 주신 강사님들과, 저희를 위해 기도하시며 아버지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격려하며 사랑으로 권면해 주신 교장간사님과 모든 간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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