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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배려에 대해서
별양 추천 1 조회 28 25.09.12 09:0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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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09.12 09:04

    첫댓글 언제쯤에나 이 꿉꿉함이 가시려나 혼잣말로 투덜거리며 이마로 흐르는 송골송골한 땀방울을 손등으로 쳐내고 성당문을 당기면서 어이구!시원해 하시던 여든줄의 자매님이 자신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느끼셨는지 이리저리 둘러보시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민망한 표정에 미소를 지으시며 혼잣말이에요 하시어 그러게요 그래도 성당은 시원해서 좋네요 하고 답하자 9월인데도 왜 이렇게 덥데요? 하셨다. 그렇게 평일 미사를 마치고 문을 나서는데 그 자매님이 시간이 되면 차 한잔 마시자고 하시어 동무하면서 시원한 유자차를 얻어 마시고 답례로 파스타를 잘하는 집에 가서 점심 대접을 하고 왔습니다. 자매님은 연세만큼이나 신심도 깊으셨지만 대학에서 인문학을 가르쳐서인지 삶의 지혜를 느낄만한 좋은 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중에 아직도 자신을 문학소녀라 하시며 최근에 읽은 일본의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코 가 쓴 빙점에 대한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자매님은 그 책 속에서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한 배려를 배웠다며 배려야말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보석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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