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금요일 퇴근후, 낚시점에 들려 메탈지그 및 대구용바늘을 삽니다.
350g 메탈지그 3개, 낚시바늘 4봉지 합해서 7만원 정도.... 많이 비싸네요.
경춘고속도로로 달리던중, 가평휴계소에서 담배 한개피와 커피 한잔하고, 다시 거진항으로 출발합니다.
차는 과속 카메라를 고려해 가면서 빠른속도로로 달리고, 가는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를 재미 있게 합니다.
4시30분 다들 일어나, 대충 세면을 한다음, 거진항으로 출발합니다.
거진항에 도착하여 술에 취하고, 잠을 못잔 저와 부자아들, 감생이형님은 비몽사몽하고, 30분~1시간 주무신 회장님, 설량한님도 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콩나물 국밥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한 다음, 예약한 에이스낚시점에 들려, 채비를 구입하고, 멀미약을 나누어 마시면서, 성수호로 승선을 합니다.
성수호는 8인승 어선이지만, 어선이므로 영흥도 선상루어낚시 포인호에 비하면 꽤 큰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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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호를 승선한지 30분정도 북쪽으로 달리고, 그 사이 우리는 채비를 합니다.
채비하는 방법은 메탈지그에 위에 5cm길이, 15cm, 아래에 바늘을 총3개 매고, 메탈지그에서 가는 부분을 목줄을 연결 한다음
목줄을 원줄에 연결하면 됩니다. 채비는 현지 에이스낚시점에 가면 다 있고, 추천 해 주며, 방법을 다 알려 주므로, 저와 같이 미리 준비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가격도 싸기 때문에.....
따라서, 낚시대와 원줄 및 전동릴만 준비하면 되는데... 이 것들도 2만원에 통체로 대여가 가능하므로 뭐~~ 몸과 쿨러만 가져가면 땡입니다.
< 준비물 정리(대여 또는 구입) >
1. 지깅대(우럭대)
2. 릴(전동 또는 장구통) : 공략층 깊이가 깊으면 힘이 들기 때문에 전동릴이 꼭 필요합니다.
3. 합사 : 5~8호
4. 메탈지그(약 20cm길이, 350g전후)
5. 목줄(도래가 미리 연결된 것을 팜)
6. 바늘(Assist) 4~5호
드디어 배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낚시 시작 뱃고동 소리와 함께 다들 메탈지그를 바다에 넣습니다.
깊이는 약 60~90m 이고, 동해의 파도치고는 비교적 잔잔합니다. 서해는 잔파도가 있는 반면, 동해는 같은 높이라도 너울성이므로 배가 천천히 올라 갔다 내려 갔다 합니다. 따라서 배멀미 유발은 동해가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ㅋㅋㅋㅋㅋ
낚시방법은 메탈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큰 액션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 됩니다.
이 때 메탈지그의 현란한색에 대구가 유혹이 되어 메탈지그를 물다가 바늘에 훅킹이 됩니다.
메탈지그 색은 붉은색 계열이 좋은 것 같고, 합사는 물에 저항이 있어 옆으로 더 늘어진다는 것을 참고바랍니다.
그리고, 대구는 거의 저항을 하지 않아, 전동릴로 쉽게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비몽사몽하던 부자아들님이 첫수, 전동릴이 아니므로 힘겹게 천천히 올립니다. 기를 쓰면서....
선장님이 갈고리로 대구의 아가미를 걸어 뱃전으로 올리고, 퉁퉁한 50~60cm정도의 대구가 파닥거립니다.
이어 설량한님, 회장님, 원킬님순으로 대구를 올립니다.
배는 이 곳 저 곳 포인트로 옮겨다니고, 회장님, 원킬님, 부자아들님은 한수 더하는데, 원킬님이 2수째 잡은 것은 80cm의 대물입니다. 이 한마리면 10여명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
저와 회장님 원킬님은 전동릴을 사용 했고, 부자아들님은 장구통릴, 감생이형님과 설량한님은 스피닝릴을 사용했습니다.
점점 철수 시간이 되어 오고, 아직 첫수를 못한 저와 감생이형님은 조바심이 납니다.
그런데, 무언지 모르지만 묵직하여 초고속으로 올리는데. 갑자기 가볍습니다.ㅠㅠㅠㅠㅠㅠ
대구는 입주위가 약해 일단 훅킹이 되면 천천히 올리면 된답니다.
술도 깨고 정신도 돌아 왔지만, 아무리 고패질을 해도, 저하고 감생이형님은 소식이 없습니다.
채비가 이상한가 하여, 설량한님이 알려준대로 바늘을 중간에 하나 더 매답니다.
설량한님이 배 스쿠류에 원줄 80여미터 해 먹고, 밑 걸림으로 여기저기 매탈지그 유실되고....
아직 첫수를 못한 감생이형님, 저는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드디어 감생이 형님의 탄성.....
앗싸... 감생이 형님도 첫수를 하시고 꽝조사를 졸업 하십니다.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저도 드디어 입질.... 모터를 가동시켜 이번에는 천천히 올립니다. 무지하게 무겁습니다.
그 튼튼한 지깅대가 활처럼 휘어집니다. 선장님이 갈고리로 걸어 뱃전에 올리니 60cm의 대구....
뿌듯하다 못해 아릅답기까지 합니다.ㅎㅎㅎㅎㅎㅎ
저도 드디어 꽝조사를 졸업하고 있는 찰나...... 원킬님 3수째 올립니다.
그리고, 또 원킬님이 4수째..... 닉네임처럼, 대단한 원샷원킬님이십니다.
시간은 흘러 12시가 되고, 잠시 다른 일로 한눈을 팔고 있던 부자아들님 낚시대가 밑걸림으로 낚시대를 통채로
바다에 헌납합니다.ㅠㅠㅠㅠㅠㅠ
배는 철수를 시작하고, 항구까지 가는 동안 그 사이 잡은 11마리 대물 대구를 뱃전에 펼쳐 놓고 인증샷을 찍습니다.
원샷원킬님 4마리...
회장님, 부자아들님 2마리...
감생이 형님, 설량한님 및 저는 한마리... 총 11마리..
그 무게가 30~40kg 두사람이 쿨러를 들어도 무겁습니다.
전원이 손맛보는 참 즐거운 대구낚시를 하였습니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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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을 하여 에이스낚시점에서 준비한 무료 점심... 강원도 항구 맛이 듬뿍 든 식사를 소주한잔과 함께 합니다.
고기를 배분하고... 짐을 정리한 다음, 거진항수산시장을 구경합니다.
30cm 전후의 작은 대구 한마리가 1만오천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잡은 고기는 3~5만원선... 대략 40만원어치...
본전은 한 것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
저는 대구는 먹고 싶지만... 요리를 못하므로 말톤(스톤)님께 양보를 합니다.
그 사이 얻어 먹은 것도 많고, 정모때 김치도 얻어 먹어야 하므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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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간 동안의 짧은 시간에, 같이 술도 먹고, 낚시도 하고, 재미 있는 이야기도 하고, 난생처음 대구도 잡아 보았습니다.
회장님, 감생이님, 원샷원킬님, 설량한님, 부자아들님!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엔젤님 콘도도 양보 해 주시고... 먹거리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설량한님의 빠르고, 편한 운전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요???
광어 다운샷, 감성돔, 무늬오징어, 부시리 낚시로 올해를 마감할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