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리는 6년만에 윔블던 결승에 다시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15위)와 자비네 리지키(독일, 24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바톨리는 7월 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키르스텐 플립켄스(벨기에, 20위)를 6-1 6-2로 62분 만에 격침시키며 결승에 선착했다.
2007년 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톨리는 6년 만에 윔블던 결승에 다시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내가 생각한 모든 것들을 펼칠 수 있어 기분이 좋은 경기이다. 로브, 패싱샷, 위너, 리턴 등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고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낸 바톨리는 “매치 포인트를 따냈을 때 꿈꾸던 순간을 다시 한번 찾은 듯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이 없는 바톨리는 프랑스 여자선수로는 2006년 아밀레 모레스모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코트에서 기쁨을 표하는 자비네 리지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 열린 또 다른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에서는 리지키가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4위)를 6-4 2-6 9-7로 물리쳤다.
리지키는 1회전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45위), 3회전 사만다 스토서(호주, 13위), 4회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위) 등 세 명의 그랜드슬래머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은 리지키는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의 플레이, 나의 생각을 따른다면 분명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은 윔블던이 오픈 대회로 바뀐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우승 경험이 없는 두 선수간의 대결로 펼쳐지게 된다.
바톨리와 리지키의 역대 전적은 3승 1패로 리지키가 앞서고 있다. 또, 2008년 첫 대결에서 바톨리가 승리를 거둔 이후 리지키가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바톨리와 리지키의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은 7월 6일(현지시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