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 등산과 '청풍호- 모노레일' 탑승.>
-김용선(dragon)-
1. 일시: 2015년 7월 14일 (화)
2. 장소: '옥순봉'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청풍호-관광모노레일' (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 114 )
3. 주최: '강하자치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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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산행 스케치'>
전염병 '메르스'여파로 인해,
2달 만에 오르는 산행 날 아침,
이틀 전 불어 닥친 태풍 '찬홈'이 몰고 온
비 때문에 미리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다행히 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반가움이 앞섭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두 시간 반가량 달려가니,
첫 번째 목표지 '옥순봉 등산로 입구'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 길에 올랐습니다.
완만한 숲길을 따라 10여분 걷다보니,
양쪽 길옆엔 '돼지감자'가 가득 자라고 있고,
바닥엔 나무를 잘라 꾸민 등산로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갈림길 표지판을 지나 오르막길을
한동안 숨 가쁘게 오르니,
첫 번째 봉우리가 나타나고,
소나무 숲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청풍호'가
앞으로 전개될 산행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하네요.
목적지 '옥순봉'을 향해가는 경사진 내리막길은
점점 더 가파르고,
일행들은 다시 되돌아 올라와야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여름 산행의 가장 큰 복병인 진땀이 온몸을 적시니,
바지는 다리에 척척 감기고,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으로 인해
두 눈이 따가울 지경입니다.
이렇게 땀으로 범벅한 채,
내리막길을 반시간 가량 내려올 때,
마침내 눈앞에 바위산 봉우리가 나타나니,
저곳이 바로 '옥순봉'!
남은 기운을 내어,
엉금엉금 바위비탈을 올라,
정상의 시원한 바람에 모두들 땀을 말리며,
'청풍명월'고장의 명승에 한동안 넋을 잃었습니다.....
부랴부랴 허기진 배를 달래고,
다음 목표지 '청풍호-관광 모노레일' 탑승장을 가기 위해,
배낭을 메고 하산 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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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관광 모노레일'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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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일대에 만들어진 인공호수.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로,
제천과 충주에 걸쳐있는 넓은 호수이며, 제천지역에 해당되는 곳을 청풍호(淸風湖)라고 부른다. 그리고 충주지역에 속하는 곳은 충주호(忠州湖)라고 부른다. 청풍호가 있는 곳은 예전에 청풍강으로 불렀던 강이며,
강 주변에 있는 마을은 모두 수몰지역이 되었다. -'두산백과'에서 발췌
애초 계획으로는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요량이었으나,
그동안의 극심한 가뭄 때문에 저수량이 너무 낮아,
유람선 운행이 중지된 관계로 대신 선택한 일정이
'관광 모노레일'을 타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막상 탑승장에 도착하여 대기하면서 붙여놓은 사진을 보니,
철커덕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험준한 산을 올라가는
아슬아슬한 스릴감도 잔뜩 기대가 되는데다가,
해발 531m 높이의 '비봉산'정상에 올라,
사방에 환상적으로 펼쳐진 '청풍호수'의 장관을 바라본다는
상상을 하노라면,
고작 20여분의 기다림에도 마음은 자꾸 조바심이 납니다.
마침내 우리차례가 되어 차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니,
6인승 자동운행으로 톱니바퀴 레일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는데,
마치 놀이동산에서 타던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타던 느낌,
꽁무니가 새큰거리는 것 같은 묘한 스릴감이 일어나고,
창밖을 내다보니 숲속엔 흥미로운 동물조각 소품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네요.
숲속 여기저기를 관람하기에
적당한 속도로 20여분을 올라,
마침내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여 사방을 내려다보니,
어째서 이곳에 '관광모노레일'을 설치하게 되었는지가
바로 납득이 될 만큼,
사방 어느 한곳 빼놓을 수 없는 꿈속 같은 절경,
자연이 빚어낸,
산과 물의 아름다운 대지예술이
바로 여기에 있네요! ^^
<'인증샷'>
* 다음 산행 예고-'대전-계족산' 맨발로 흙길 걷기
첫댓글 김용선 선생님,
청풍호 주변의 절묘한 풍경과 절묘한 언어로 작성된 계시물에서
앉아서 여행 잘 했습니다.
아름다운 추억 만드셨네요,
감사한 마음 한 아름 놓고 나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강촌'작가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이렇게 제가 올린 글에 덕담 주셔서,
저도 기운이 막 솟는 것 같네요!
늘 아름다운 글과 시 작품을 올려주셔서,
더불어 행복하고 삶이 풍요롭게 느껴지는데,
삼복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서,
무탈한 여름나기 하세요~~^^
이제서야 여유있게 감상하였습니다.
늘 정성스럽게 올려주시는 영상과 글 덕분에 보면서 미소짓게 됩니다.
한편의 아름다운 동영상이 펼쳐지는 듯 실감이 납니다.
위원님의 노고에 늘 감사드릴뿐입니다.~~
다음 산행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어떤 영상을 담아오실런지...
늘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가는 곳마다 나름대로의 운치와 멋을 간직한 풍광이 좋아,
이렇게 열심히 사진도찍고 그 감흥을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이번 산행의 즐거움은,
호수와 산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실감을 하였고,
다음 산행은 맨발등산의 체험이라니,
그것 또한 미리부터 엄청 기대가 되는데,
그때 함께 꼭 같이 가시지요~~^^
아마 두번째주는 휴가기간일 것 같습니다.
함께하지 못하여 많이 아쉽지만 12월부터 열심히 같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