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서울에서 오신 손님께서 40여개의 분재소재를 구매계약하신 적이 있다. 그 나무들이 오늘 서울로 시집을 갔다. 소나무가 총 20여 그루, 잡목류가 20여 그루....
더 가져가실 마음이 있었으나 해가 저물어 나무캐기 작업을 더 이상 할수가 없었다.
다음 기회가 있을때 또 내려오시기로 하고 바삐 서울로 가셨다. 그분의 손에서 잘 관리되어 멋진 분재로 재탄생되길 빈다.
대형분재가 많아서 나를 포함하여 세사람 모두 녹초가 되었다. 늦은 시간에, 무사히 상경하셔야 될텐데.......
직경 26cm정도의 해송 분재 소재.....멀리 서울로 가셨다.
분양된 잡목류 중에 산사나무도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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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분재신사 원문보기 글쓴이: 분재신사
첫댓글 몇일간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지 언제 겨울이었나 싶은 날씨입니다. 와중에 일본에선 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이 쓰나미에 휩쓸리고...자연 앞에 그저 숙연해질 뿐입니다. 그건 그렇고 간간히 님의 카페에 오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저렇게도 키울 수 있을까라고...분양된 나무들은 애지중지 키운 딸래미를 시집보내면서 바라보는 그런 심정이라면 지나친 말일까요.
방문 감사합니다.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연의 힘 앞에는 속수무책이군요.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저의 나무가 다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열심히 키워도 못난 녀석이 더 많습니다.
애지중지 키웠지만 시집은 보내야 하겠지요. 섭섭하지만, 분양된 소재들이 더 가치있는 분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