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은 전문적 능력이고 자격증은 전문적 능력을 갖추었거나
필요한 소정의 과정을 마쳤다는 증표다.
소정의 과정이란 국가가 운영하거나
또는 그 분야에 전문적 능력을 갖춘 주체(단체 등)가 정하여
국가의 허락을 받아 운영하는 규정이다.(예외도 있지만)
꾼과 쟁이는 다르다, 이는 비슷하지만 꾼이 쟁이는 아니다라는 말이다.
축구 등 스포츠엔 선수가 있고 코치, 감독이 있다.
노래에는 가수가 있고 작곡가도 있고 노래지도사도 있다.
즉, 훌륭한 선수와 훌륭한 감독은 다르고
유명한 가수와 유명한 노래지도사는 다르다(예외도 있지만)
선수가 감독이 되기 위해선 또 다른 길, 노력 즉, 과정이 있듯이
가수가 노래지도사가 되기 위해선 또 다른 노력, 또 다른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바꾸어 말해도 같은 논리다.
이는 서로의 역량 즉, 전문적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전문적 능력 즉 자격은 하루 이틀, 몇시간에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 며칠 몇시간에 전문적 능력을 갖추려 하거나 갖추어 주려 한다면
그건 자격이 아닌 자격증에 목마른 사람이거나 목마른 사람을 현혹하는 일이다.
즉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바람직하지 않은 발상이다.
그래서 자격이 필요하나 자격증이 필요하냐고 묻는 거다.
온전한 전문능력(자격)을 갖추지 않고 남앞에 서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고
항상 불안한 활동을 하게 되고 거짓된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정상적인 지식으로 정의롭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정상적 능력을 갖춘 전문인, 전문기관이나 단체라면 소정의 전문적 과정을 만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분야가 있고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형성해 간다.
스스로 시장질서를 확립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타율에 의한 제제가 뒤따를 뿐이다.
아무리 자격증 시대라고 하지만 더욱 빛나는 자격(자격증)이 되기 위해선 질서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질서의 주체는 누군가?
우옥환
사단법인 한국여가스포츠문화복지협회장
충남대학교평생교육원 노래지도사과정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