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은 산 아래 가까이 있는것보다는 산속으로 산속 깊숙한곳에 있는것이 자연과 어울러져 아름답고 혜손되지 않아 좋다.
나는 그런 사찰이 좋다. 그리고 그곳에 머무르는 스님도 더 존경하며 좋아한다, 은해사는 대한조계종 제10 교구 본사이며 산아래 위치해있다. 그리고 은해사 부속 암자인 운부암은 깊속한 곳에 자리잡아 나를 매료시켰다.
나무관세음보살 ~ 내가 절집을 좋아 하는 이유는 산속 깊숙이 자리하여 그곳까지 걸어가며 이것저것 생각도하고 주위 경치도 보는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니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암자도 산길이 나고 차량이 다니니 옛날 만큼 신선함이 떨어진다. 한걸음 한걸은 땀흘리며 찾아 올라가는 발걸음에서 번뇌와 망상이 땀방울로 씻기는 그런 산길이면 좋은 길인데......
운부암 올라 가는길은 금송으로 우거져있고 옆으로는 팔공산 자락에서 흘러내려오는 개울 물소리 가 등허리에 빼어있는 땀방울을 식혀 줄정도로 아름다운 길이였다.
암자 초임에 들어서자 조그만 연못에 비친 금송이 하도 좋아 동행했던 사람들은 연방 카메라 샷를 누르며 아름다움을 담기도 했다..
왜 저 달마스님은 그리스 정교에 나오는 신부같이 하고있을까! 스님옆에 세워둔 보탑이 아니면 누구인지 모를 동상 연못가에 서있다.
오늘은 은해사 위쪽에 있는 운부암부터 먼저 올라가서 운부암을 둘러보고 은해사로 갈것이다.
왜 달마스님이 운부암 입구에 서서 계실까?
운부암은 신라시대 711년 성덕왕 10년에 의상 스님이 창건하였다. 천년전 창건할 당시 상서로운 구름이 일어났다고 하여 그렇게 명명되었다는 운부암은
어쩌면 스님들이 면벽참선을 통하여 속세의 모든 영욕을 저 뜬구름에다 비유하고 스스로가 해탈하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승려들의 화두 그 자체에서 나온 이름이 운부암이 아닐까 !
그 뒤 관음기도 도량으로 전승되어 오다가 1860년에 화재로 소실되자 옹허스님과 침운스님이 중건하였고 1900년에 보화루를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단청으로 단장되지 않은 보화루가 더 친숙하고 더 아름다워 보이는것은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인것 같다.
보화루밑에서 바라본 원통전, 그곳에는 청동보살좌상이 계신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원통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운부난야(雲浮蘭若)가 있고 오른쪽에 우의당(禹義堂)이 있으며 앞쪽에는 보화루가 있다.
원통전 안에는 보물 제 514호인 청동보살 좌상이 있다. 금동장식의 화려한 이 불상은 신라 말에 혜철국사가 인도에서 해금강으로 들어오는 배 안에서 모셔왔다는 전설이 있다
운부암 청동보살좌상 (보물 제 514 호) 신라 헌덕왕 1년에 혜철국사가 창건한 은해사의 운부암에 모셔진 보살상으로 불꽃무늬 ·꽃무늬· 극락조 등으로 장식한 화려한 관을 쓰고 있다
높이 1.02m의 아담한 작품이다. 얼굴은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 갸름한 형태이며, 온 몸을 휘감은 구슬장식이 무척 화려한 모습이다. 보물제 514호의 청동보살좌상은 크기라든가 형태,장식면에서 경북지방에 전해오는 조선 태조4년 의 장록사 건칠보살좌상이나 15세기 후반작으로 추정되는 대승사와갑장사 금동보살좌상 등과 유사하다.
아담한 크기의 안정된 자세로 긴 눈꼬리가 올라간 가름한얼굴,가슴,어깨,배,무릎등 전신의 장엄하고 화려한 영락장식등은 고려말 의전통적인 보살상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띠주름장식의 삼도 W자의 가슴 아래 띠로 묶은 내의표현 양다리에 대칭으로 흘러내린 옷주름등은 장륙사 상보다는 고식이 나타난 조선초기의 활려하고 단엄한 보살상이다. 신체 표현은 굴곡 없이 수평적이어서 형식적으로 처리된 느낌이지만 안정감을 주고 있다. .
아무튼 이 암자에는 근년에만 하여도 조계종의 종정을 역임한 바 있는 동산선사와 운봉선사와 같은 고승들도 지나갔을 만큼 매우 유서깊은 수도장임이 분명한 듯하다.
운부사 뒤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을 견뎌 오며 속이 모두 없어져 비어있는 상태에서도 푸른숲을 무성하게 키우고있다.
나무가 울창한 좁은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 갑자기 앞이 확열리면서 나타나는 운부암 전경. 그곳엔 연못에는 금송들이 반영을 이루며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을 붙잡고 있다..
산사를 찾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깨달은 사람은 표가 나지 않는 다는 말이있다. 화엄사상이 빼여있는 은해사 운부암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옮긴다.
여행 정보 1. 위치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번지 2.전화 : 054-335-9236 3. 찾아가는 길 * 서울에서 가는길 : 북대구 ic 지나서 대구포항간 고속국도 진입하여 10분가량 지나면 청통,외촌 ic 에서 내려 5분거리 * 부산에서 가는길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모두다 동대구ic를 지나 2-3분 가량 서울방면으로 가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진입하여 10분간 가량지나 청통,외촌ic에서 내려5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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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