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 온 편지 - 김주림, 강승희 선교사

[집사 이경선]

2015년 7월


감사와 간구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무푸켕 목사 교회 증축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에 걸쳐서 지어 준, 포체스트롬시의 흑인 타운에 있는 IAG (International Assemblies of God) 교회가 자력으로 증축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교회가 꾸준히 성장해서, 이제는 예배당이 작다고 느낄 정도로 성도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 남아공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예배당 뒤쪽에 이어 붙여서, 갖은 크기(12m x 15m)로 줄기초를 만들었고, 전체 벽체의 1/5 정도를 쌓았습니다. 완공이되면 12m x 30의 크기가 됩니다. 계속해서 비용이 생길 때마다 모래와 시멘트를 사 모으고 있고, 기술자들이 시간이 있을 때마다 벽돌을 쌓아 올리고 있지만, 6개월 동안에 쌓아 올린 것이 사진에 보시는 정도입니다. 이 분들의 힘으로 시멘트 모래 벽돌만을 구입해도, 앞으로도 3-6개월 정도 더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소한 3개 정도의 기둥 빔과 지붕 자재, 그리고 창호등이 필요한데, 이것들을 구입하기 까지는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IAG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잠비크 목회자 세미나

5월 말일과 6월 첫 주에, 예수생애부흥사회 소속의 세 분 목사님들이(권오성, 조은철, 변임수) 오셔서, 김종양 선교사님 (ACM : Africa Continent Mission)이 사역하시는 스와질랜드와 모잠비크를, 통역으로 초청받아 다녀왔습니다. 주일에는 스와질랜드의 수도 음바바네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월요일부터는 모잠비크에서 통역 사역을 하였습니다.

백인들의 지배를 받지 않은 스와질랜드는, 공산주의를 했던 모잠비크보다는 비교적 평화롭고 잘 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 외곽은 아직도 도로 포장이 되지 않았고 끝없는 모래 밭길 때문에 자가용들은 다니기 어렵고, 차가 다닐 때마다 모래 먼지가 풀풀나는 곳이었습니다.

정부는 비효율적이고, 사회는 범죄가 많다고 하는데, 복음에 대한 목마름은 다른 나라보다 강하고, 우리나라의 60년대처럼 순수한 모습을 지닌 나라입니다. 이번 집회는 물론 목회자를 위한 부흥회였지만, 처음 경험하는 목회자 세미나였다고 합니다. 열심히 듣고, 목소리 높여 기도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더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아프리카에서 좀 더 자주 일어 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에 거짓 선지자와 거짓 교사들이 물러가고, 진정한 복음을 통한 부흥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지의 목회자들은 늘 제 마음과 눈 속에 있습니다. 이 분들이 무대 앞에 나서야 하고, 저는 무데 뒤에서 이 분들을 세우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이 분들은 계속해서 흥하여야 하고, 저는 쇠하여야 합니다. 선교사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고, 현지 목사님들이 드러나도록, 제가 더욱 더 겸손해 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리치(Ritchie) 목회자 훈련

지난번 기도편지에 소개해 드렸던, 리치 목회자 훈련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주말에 두 번씩 제가 방문하고, 나머지는 꾸루만에 계시는 제이콥스(Jacobs) 목사님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중간인 칼라인들의 마을입니다. 요즈음은 겨울인데다가, 그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추운 곳이라서, 겨울 바지에 파카를 입고 갑니다. 그리고 잘 때에는 전기장판을 가지고 가서 틀고 자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기적의 집회 (Miracle Crusade)라는 이름으로 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성경 말씀 외에 또 다른 무엇인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대체적으로 물, 촛불, 소금, 비누 등등을 자신들이 거룩하게 만들었다고 하면서, 시중보다 두배에서 열배까지 판매를 합니다.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에게 능력을 주시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함임을 사도행전 1장 8절이 또렷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는 그 능력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지 목사님들이 하루 빨리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간구합니다. 빔 프르젝터, 스크린

십여년 전, 서울의 최은희 집사님과 안석우 집사님께서 헌물해 주신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제 다시 한 세트가 필요합니다. 목회자 훈련에 사용되는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학교 교재

이번 학기는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 말경에나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훈련 교재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원 흰돌산 기도원 목회자 부부 세미나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수원 흰돌산 기도원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 현지 목사님부부 33명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재정적인 이유로 비행기를 한꺼번에 예약하지 못해서 세 팀으로 나누어 가게 됩니다. 다행히 다른 두 팀의 리더들은 지난번에 그 집회에 다녀 온 경험이 있는 교단장님들이기에, 약간 안심이 되지만, 여러분의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집회를 통해서, 참가하는 모든 목회자와 사모님이 성령의 능력을 받고 변화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돌아와서 능력의 주의 종이 되고,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종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분들은 8월 28일 금요일에 귀국하시고, 저희 부부는 좀 더 남아서 9월 20일에 출국합니다. 해야 할 일들이 있고, 당뇨 정밀 검사와 작년에 남겨둔 실명 방지 수술을 해야 합니다. 몇몇 지방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감사하게도 생면부지의 한 목사님이,서울 석관동 근처에 선교센타를 예비해 주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전화는 지난번에 개통한 우체국 알뜰폰 010-7227-7516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나갈 때마다 선불폰을 사용하느라, 늘 번호가 바뀌어서 불편을 드렸는데, 이제는 이 번호로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모든 일정을, 주님 주시는 은혜로 잘 마치고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때까지, 저희와 함께 남아공 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신 그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늘 임하시기를 간구합니다.

 

2015년 7월 7일

흑과 백이 기막히게 어울려야 할 땅, 남아공에서,

하나님의 꿈, 김 주림, 강 승희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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