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인트존교회가 지어질 때의 일입니다. 한 기자가 교회를 짓고 있던 인부 세 명에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세 명에게 똑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 명의 대답이 달랐습니다. 첫 번째 인부에게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보다시피 먹고 살려고 일하고 있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두 번째 사람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아 그야 이 일이 내 직업이니까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라고 대답했습니다. 세 번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나는 지금 하나님의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오늘 우리가 일하는 목적에 대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던져줍니다. 사람들은 호구지책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직업을 돈과 연관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직업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직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사회적 기여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업에 대해서 이런 정도로만 생각해도 남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가 끝은 아닙니다. 마지막 사람은 자신의 일을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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