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로미티의 하일라이트 거대한 3개의 암석 바위산인
트레치매 디 라바레도를 만나다
'23.07.20.
간밤에 내린 비 때문인지
오늘아침의 날씨는 더욱 쾌청하게 보인다
산장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08시경에
도로를 건너 스타울란자 산장 맞은편 숲속으로
베네치아 산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시원한 숲속 오르막길을 잠시 올라서니
발므산을 왼쪽에 끼고 우측으로는 멀리 구름을 이고
우뚝하게
솟은 이름 모를 산을 계속 바라다 보면서
사면길로 편안한 발걸음이다
오늘 일정은
베네치아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좁페마을에서 트래킹을 마친 다음
좁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정도 이동하여
돌로미티트래킹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트레치매를 보기위해
아우론조 산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스타울란자 산장을 나서는 대원들...
시원한 숲속길의 오르막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구름을 이고 솟아 있는 이름 모를 산을 보면서
사면길로 나아간다
산봉우리 위의 구름은
시시각각 변형이 되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하얀 석회암질의 산 아래 푸른 초원에는
겨울시즌 스포츠인 스키슬로프가
여러곳 보인다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거대한 발므산이 대원들과 동행이라도 하듯 오랫동안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 트래킹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거의 없는
길로 이런 편안한 길은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하루종일 걸어 봐도 될 일이다
주변에 보이는 웅장한 산들과 푸른 초원지대는
공짜로 함께하는 덤이겟다
발므산의 허리를 돌아 나오니
멀리 계곡건너에 돌로미티 2봉인 안틸라우산이 보이고
가까운 거리의
언덕위에
베네치아 산장이 보인다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되었디
베네치아 산장에서 파스타와 시원한 맥주로
점심을 먹고
돌로미티 알타비아 코스 1의
마무리를 위해
하산모드로 들어간다
산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창밖의 야생화와 계곡건너 멀리 구름을 쓰고 있는
돌로미티 2봉인 안틸라우산을 바라다 본다
꽃잎의 형태는 우리네 송엽국과 흡사하고
그 색상은 여지껏 본 꽃 중에서
제일 화려하다
분양 할 수만 있다면 분양 해 오고 싶은 꽃이다
베네치아 산장 전경
돌로미티산장마다에는
꼭 자기네 나라 국기를 걸어 두었다...
조국에 대한 자긍심이
강해서일까...?
하산길은 편안하게 내려선다
어느순간 누군가의 입에서 노래가 흘러 나오더니
잠시 후 노래는 군가로 바귄다
앞서서 걸어가던
안나는
그 모습이 신기한 듯 자신이 비디오로 촬영할테니
처음부터 다시 해 불러 달라고 한다
안나의 신호에 따라
진짜사나이를 힘차게 떼창을 하면서
숲속길로 내려선다
웅장한 석회암질의 산이 멀어질 때쯤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후 2시반경 좁페마을에 도착하여
트래킹을 끝내고
미리와서 대기히고 있는 미니버스를 타고
아우론조 산장으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가는 2간여동안
피곤이 몰려와 엄청나게 꾸벅꾸벅 졸았다
좁페마을 전경...
2시간여를 달린 버스는
첫날 호텔숙식을 햇던 코르티나를 거쳐
미주리나호수를 지나
이번 트래킹의 마지막 숙소가 될
아우론조산장(2333m)에 도착한다
아우론조산장에서는
웃어 넘기지 못 할 사건이 벌어진다
여지껏 산장에서는
방안에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었는데
아우론조 산장에는
각 층마다 남,여 화장실과 샤워장이 설치되었고
샤워장에는 5유로의 코인을 넣어야만 사용이 가능햇다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무심코 샤워기의 손잡이를 돌렷더니
물이 나오길래
아 ~~
여기도 공짜인가 보다 하고 머리를 감고
샤워타올에 비누를 묻혀 막 몸에 바르려고 하는 순간
물이 뚝 끊어지더라...
순간 엄청시리 당황스러웟고
정신을 차려보니
수건도 챙겨오지 않았다
다행히 그순간에
기동이가 샤워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와 나를 부른다
기동이더러
코인을 바까오라 하고
여차저차하여 땀을 씻어내고
방에 들어와 휴식을 취한 뒤 시간이 되어 1층식당으로
내려가서 식원을 받아 저녁을 먹었다
현지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비교적 규모가 꽤나 큰 산장인데도
외이파이는 설치조차 안되어 있다
새벽녘에
강풍이 불고 우박이 내리는 소리에 잠을 몇번이나
깻는지 모르겠다....
'23.07.21.
트레치매 디 라바레도(Tre Cime di Ravaredo)
라바레도(지역명) 속의 거대한 3개위 암봉이란 뜻이라 한다
아우론조산장에서는 사진속에서 보았던 크레치매의 온전한 모습은 볼 수가 없고
반대편으로 에둘러 가야만 그것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아우론조산장에서
트레치매를 중심에 두고
좌우로 어느쪽이든 한바퀴 돌아서 트래킹을 할 수가 있다
05시경 유랑지님과 나는 행여나 일출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잔뜩 안고 산장 아래로 내려 갔는데
운해속의 트레치매는 쉽사리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잠깐동안의 시간에 실체를 드러낸 거대한 암봉의 위용앞에서우리는 쉽게 압도 당햇다
슬로베니아에서 왓다는 산책 나온 아가씨 한테 부탁을 하여
기념사진 한장 남겨본다
아침을 먹고 트래킹 준비를 마친 뒤에 밖으로 오니
운해가 걷히고 하늘이 맑아 온다
아우론조 산장 정면으로 거대한 암봉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규모가 큰 설악산의 용아장성과 닮았다
미주리나호수 지역 위에 운해가 가득 몰렸다
08시경
아우론조산장에서 트레치매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트래킹을 시작한다
이번 트레치매 트래킹은 한왕용대장의 배려로
2시간여를 더 돌아오는 코스를 택햇다
아우론조산장(2333m)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트레치매 전경...
좌측 2개가 하나의 독립된 산이고 가운데가 주봉, 우측이 또 하나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웅장하고 온전한 모습은 반대편에서 보아야 한다
오른쪽이 작은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피콜라(Cima Picola, 2857m),
가운데가 가장 큰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그란데(Cima Grande, 2999m)
왼쪽이 서쪽 봉우리라는 뜻의 치마 오베스트(Cima Ovest, 2973m)로
3형제 바위이다
그 중 치마 그란데(Cima Grande, 2999m)는 원래 높이가 3005m였는데
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군이 포 설치를 위해 6미터를
깎아내려 2999m가 되었고 현재도 정상부엔 그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트레치매를 초등한 분의 동상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고
출생과 사망년도를 보니 무려 1869년에 태어나
무려 101살을 살았다
라바레도산장이 보인다
트레치매가 있는 이 주변 지역을 라바레도라 부른다고 한다
여행사를 경영한다는
안나는
이 지역 가까운곳에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있고
라바레도 지역이
자신의 회사요, 사무실이요, 삶의 터전이라고 한다
원래 크래킹코스는 우측 고개를 넘어 로카텔리산장(2450m)으로 가는 것인데
한대장의 배려로 가운데 산을 한바퀴 빙 돌아서 로카텔리로
돌아 오도록 설계변경을 하였다
라바레도산장을 지나고서 부터는
간밤에 내린 우박이 눈처럼 하얗게 쌓여서 녹아 내리고 있었다
얼음 알맹이의
우박이 쌓여 있는 모습은 난생 처음 본다
우박이 눈처럼 보인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소금이라고도 할 것 같앗다
트레치매를 뒤로 하고
우회길로 간다
작은 호수에 비치는 트레치매의 광경도
신비스럽게 보인다
오늘 날씨는 좋은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 들더니
나중에 로카텔리산장에서 점심을
먹는데 기어코 비를 뿌린다
간밤에 내링 우박과 비로 산사태가 무너져 내려
인부들이 긴급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마무트...
돌로미티 전역이 걸쳐 살고 있는
쥐를 닮은 녀석인데
오늘은 먾은 개체수를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큰 울음소리로 경계심을 표시한다
구름은 점점 더 몰려든다
12시가 가까이 되자 드디어 호수좌측 능선에 산장이 보인다
점심식사가 예정되어 있는 로카텔리산장(2450m)이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로카텔리산장 앞에 도착을 하니
드디어 온잔한 트레치매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잡히는데
그 위로 비구름이 가득 몰려있어 아쉬운 순간이다
트레치매는
현재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등정을 즐기는 곳이라 한다
수직암벽의 높이는 무려 600여 미터..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우람한..
무슨말로 표현을 해야 할지,,,,
점심을 먹고
약 3시간여 강풍과 비를 맞으면서
줄곧
트레치매를 보면서
트래킹을하여
아우론조산장으로 돌아와 이번 트래킹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
한가지 딱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순간에 좋아야 할 날씨가 받쳐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우론조산장으로 돌아오니
언제 그랫느냐는 듯 비바람이 그치고 날씨가 개인다
허 ! 그거참.....
JoyJoy Riding Club 회원
The end...
Thank you... !!!!!
첫댓글 야, 넘 좋다!!
역시 세상은 넓고 볼거리는 많아요~
행복이 표정에서 느껴지네
환상적인, 멋진 트레킹 성료, 축하드립니다^^
고생한 것 이상으로 멋진 곳을 보고 느끼고 왔구마.
마냥 부럽기도 하고 언젠가 같이 함께 할수 있기를 기대함.
우왕!!!!!
넘 멋지고 좋습니다.
성공적인 트레킹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