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987]牧隱 李穡(목은 이색)7절. 詠雪(영설)
牧隱 李穡(목은 이색). 詠雪(영설)
松山蒼翠暮雲黃(송산창취모운황) 송악산 푸르름에 저녁 구름 물들더니 飛雪初來已夕陽(비설초래이석양) 눈발 흩날리자 이미 해는 저물었네 入夜不知晴了未(입야부지청료미) 밤들면 혹시나 이 눈이 그칠려나 曉來銀海冷搖光(효래은해냉요광) 새벽되면 은빛 바다에 차가운 빛 출렁이겠지
원문=목은시고 제4권 / 시(詩)牧隱詩藁卷之四 / 詩 詠雪 - 눈[雪]을 읊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松山蒼翠暮雲黃。 飛雪初來已夕陽。 入夜不知晴了未。 曉來銀海冷搖光。
푸르른 송악산에 저문 구름 노랗더니 눈 내리기 시작할 땐 이미 석양이었네 밤중에 들어서 언제 갰는지 모르겠으나 새벽엔 은하수에 찬 별빛이 반짝이누나 ⓒ 한국고전번역원 | 임정기 (역) | 2000
蒼翠창취= 나무 따위가 싱싱하게 푸른 것. 暮雲모운= 저녁 구름. 飛雪비설= 바람에 흩날리며 내리는 눈. 已=이미이. 了= 마칠 료 '마치다', '밝다', '명백하다' 등의 뜻을 가진다. 1.동사 또는 형용사 뒤에 쓰여 동작 또는 변화가 이미 완료되었음을 나타냄曉= 새벽 효(다른 표현: 밝을 효). 속자(俗字)暁, 銀海은해=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冷=찰 랭. 搖光=북두칠성의 꼬리 쪽에 있는 세 개의 별 가운데 셋째 별. 큰곰자리의 에타성(Eta星)으로, 밝기는 2.0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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