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복고환증의 빈도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은 상태를 잠복고환증이라고 하며 소아비뇨기에서 흔한 질환입니다. 정상 신생아의 약 2%에서 발견되며 미숙아나 조산아의 경우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생후 6개월까지 자연하강하는 경우가 있고, 생후 6개월에서 1세에는 약 1%의 유병율을 보입니다.
2. 잠복고환증의 진단
진찰만으로 가능합니다. 음낭이나 음낭 바로 위에서 고환이 만져지는 경우 감별이 필요합니다.
고환을 아래로 당겨 음낭에 위치시킨 후
1) 바로 올라가면 미끄럼고환으로 잠복고환에 해당하며,
2) 일정기간 또는 다른 자극이 없는 동안 음낭에 그대로 유지되면 퇴축(당김)고환이라고 하여 정상고환으로 간주합니다.
3. 잠복고환증의 치료
보통 생후 6개월에서 1세 사이에 수술 등으로 치료를 하는데, 치료의 목적은 불임, 고환암, 탈장, 고환꼬임 등의 합병증의 위험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호르몬 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호르몬 요법은 전반적으로 20% 미만의 성공율을 보고이고 있으며, 과거에 고환수술을 받았거나, 샅굴 부위에 흉터조직을 남기는 수술을 받은 경우 (탈장 등), 딴곳고환 및 탈장이 동반된 경우에서는 호르몬요법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치료기간동안 남성화 징후가 나타나지만 치료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실되며, 고환의 영구적 손상이나 이상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서혜부나 음낭을 통해 고환을 음낭내에 고정하는 방법과 고환이 만져지지 않아 복강경으로 고환을 고정하는 복강경수술이 있습니다. 치료 후 반드시 환아 부모님이 주지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불임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2) 암발생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3) 고환 고정 후 재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4) 따라서, 수술 후 1년에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암발생과 관련하여 18세 이후에 자가검진방법 습득이 필요하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