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해질 수도… 끙끙 앓지 않는다면 얇은 옷·환기로 충분
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부터 찾는 부모들이 많지만, 3세(36개월) 이상의 아이에게는 39도 이상 고열(高熱)이 아닌 이상 무턱대고 해열제부터 먹일 필요가 없다.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성원 교수는 "아이가 3세가 넘으면 면역력이 어느 정도 완성되기 때문에,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인한 발열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진다"며 "아이가 잠을 잘 자고 잘 먹고, 끙끙 앓지 않는다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옷을 얇게 입히고, 환기를 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조선대 간호학과 김진선 교수팀이 광주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한 16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아이의 체온이 38도 일 때 해열제를 먹였다.
해열제는 열이 나는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발열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이다. 박성원 교수는 "많은 부모들이 열로 인한 뇌 손상을 걱정하지만 뇌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오히려 해열제를 남용하면 피부 발진,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드물지만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박성원 교수는 "열은 병원균과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싸우면서 발생하는데, 해열제로 열을 강제적으로 떨어뜨리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현경 교수는 "아이의 발열 패턴은 질병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단, 3세 미만의 아이는 39도 미만이라도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박성원 교수는 "3세 미만인 아이는 체내 면역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아 38도의 미열 상태라도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며 "해열제를 먹인 후 4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뇌수막염 등 세균 감염에 의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대 간호학과 김진선 교수팀이 광주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한 16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아이의 체온이 38도 일 때 해열제를 먹였다.
해열제는 열이 나는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발열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이다. 박성원 교수는 "많은 부모들이 열로 인한 뇌 손상을 걱정하지만 뇌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오히려 해열제를 남용하면 피부 발진,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드물지만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박성원 교수는 "열은 병원균과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싸우면서 발생하는데, 해열제로 열을 강제적으로 떨어뜨리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현경 교수는 "아이의 발열 패턴은 질병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단, 3세 미만의 아이는 39도 미만이라도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박성원 교수는 "3세 미만인 아이는 체내 면역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아 38도의 미열 상태라도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며 "해열제를 먹인 후 4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뇌수막염 등 세균 감염에 의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