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종교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 이념적으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철학적으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과학적으로 창조와 진화, 정치적으로 자유와 테러리즘, 문화적으로 문화의 품위와 저속함, 의학적으로 생존권과 사망권 등의 충돌로 끊임없는 갈등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한반도는 열강의 패권경쟁 가운데 사드를 둘러싼 군사적, 외교적 갈등, 미중간 경제전쟁, 남북, 미북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전례 없는 격동기에 접어 들었다. 서양 대 동양, 자유민주주의 대 사회주의, 대륙세력 대 해양세력이 대립하는 문명충돌과 각축의 현장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는 참된 세계관이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