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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8.08.03~04. 금요무박 토요산행
▶ 동행 : 낙동올빼미 20명
▶ 산행코스 : 운문령 - 상운동봉 - 상운산 - 쌀바위 - 가지산 - 중봉 - 석남령 - 입석봉 - 떡봉 - 능동산 갈림길 - 능동산 왕복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취서산장 - 지경고개
▶ 산행시간 : 10시간56분
▶ 산행거리 : 27.5키로미터
▶ 산행들머리 : 운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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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14구간 운문령에서 지경고개구간 상세거리표
◆ 운문령에서 상운산까지 : 2.30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가지산까지 : 5.08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석남령까지 : 7.60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격산(떡봉)까지 : 9.15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능동산까지 : 11.10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배내고개까지 : 12.21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간월산까지 : 16.55 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간월재까지 : 17.46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신불재까지 : 19.64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영축산까지 : 21.90키로미터
◆ 운문령에서 지경고개까지 : 27.52키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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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익숙해 질만도 한데도 더위는 예외인 듯 하다.
온 종일 뙤약볕에 있어봐도 더위하고는 타협이 불가능한 일
이기려 하면 반드시 지게 마련
따라서 더위는 피하는게 최상책이고 그 다음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더위를 달래는 수 밖에 없겠다.
오늘 운문령에는 바람이 제법 불어댄다.
동안 줄기차게 달려온 낙동올빼미들은 지난번 고헌산에서 된통 애를 먹은 후로 오늘 영남알프스 구간 더위를 이겨낼 묘책들을 강구 해 왔다.
오늘 산행에서는 영남알프스 능선길을 수 놓을 양산들을 그려봅니다.
자 떼샷하고 출바알~~~
운문령에서는 임도를 따르다가 산으로 접어들고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면 곧장 직진해 오르면 상운 동봉을 경유하여 귀바위 거쳐 상운산에 이르게 되고
그 임도에서 좌측으로 곧장 가면 쌀바위까지는 너른 임도길이다.
일부는 임도를 통하여 상운산에 오르기도 하고 일부는 정식 코스로 상운산에 올랐다.
상운산에서 한바탕 사진놀이 하고 곧장 하산하여 임도 따라 쌀바위에 이른다.
상운산에서 능선길 조금 걷다보면 이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 해야 한다.
길이 여러갈래 나 있지만 결국 내려오는 날머리는 똑 같다.
쌀바위는 원래 돌에서 쌀이 생산된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요즘은 쌀 걱정은 안하는 시대다 보니
쌀바위에서 쌀 찾아보는 이가 없다.
또 그래 무식하지도 않고
쌀바위 아래는 쌀바위 표석이 세워져 있는데 갈길바쁜 선두들은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달아나기 바쁘고
설렁설렁 걷지만 결코 느리지 않는 후미들만이 줄줄이 인증하고 간다.
쌀바위 표석 좌측으로는 고무다라이가 있는데 그 속에는 마실물이 좀있어 한사발 시원하게 들이켜 본다.
119의 냄새가 살살 풍기는 쉐이드맨님~~
다시 오른 가지산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정상에는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금새 한기를 느끼게 되는데
마침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인 여명이 곧 있을 일출을 기대하게 한다.
하나둘씩 모인 낙동올빼미들이 가지산 정상석 앞에서 자리를 잡았다.
산으로 하나 되어 이자리에 앉았으니 그 어이 가벼운 인연이라 하겠느뇨?
든든하고 또 멋지고 그 어떤 미사 여구로도 꾸며지지 않는 올빼미들의 모습이다.
산에오르는 일 만큼은 정직하다.
오로지자신의 다리로 땀흘려 올라야 하기 때문에 그 땀은 참된 땀이다.
우리가 좀더 높이 오르고자 하는것은 좀 더 멀리보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오르면서 배우는 인내와 내려서면서 배우는 겸손함이 더해져 우리는 점점 참된 인간에 가까워 진다.
가지산에서는 좌측으로 가야 중봉 거쳐 석남터널, 그리고 배내고개로 향하는 길이고 직진을 하게되면 운문산 방향 운문지맥길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지산에서 찍은 이 사진이 맘에 든다.
진정한? 후미그룹까지 모두 가지산 정상에 도착 하고 다시 중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르는 산객도 몇몇 올라오고있다.
선두팀들은 이미 중봉을 지나 갔고 후미들은 중봉에서 인증샷도 하고 물도 마시고 기타 보충을 한 후 일출을 보고 가기로 한다.
가지산에서 맞는 일출은 동해 일출이다.
가지산이 위치한 곳에서 동해까지는 가지산 보다 높은 산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 어둠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밤을 걸어온 올빼미들에게는 대낮이나 다름 없다.
다양한 포즈로 중봉 인증을 한다.
반바지님은 지은 죄가 많아서그런지 통곡을 하며 인증 하는 모습이 진정 마음으로 우러난 반성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착하게 사시길.....
오랜만에 만나는 일출이다.
정맥길을 걸으면서 새벽을 많이 만나지만 일출보기는 쉽지가 않다.
오늘 중봉에서 일출을 기다리길 참 잘했다.
밈이님에게 쫓겨 이시간 숲속을 달리고 있을 산본리대장님,감무님,랑탕님의 바쁜 걸음이 애처러워 보인다.
마치 토벌대에게 쫓기는 빨치산 모습이그려지는건 나만의 상상이 아닐 것이다.
중봉에서 좌틀하여야 정맥길이고 이내 만나는 나무계단으로 내려서서 석남터널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중봉에서 그냥 직진하면 알바
중봉에서 계단을 모두 내려서면 우측에 매점이 있는데 이 매점은 장사하는걸 한번도 못 밨다.
이후로 등로는 배내고개에서 능동산 오름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순한 능선길이라 속도를 낼 수 있다.
중봉에서 일출 구경하느라 시간을 좀 까 먹어서 속도를 좀 내어서 달려 본다.
석남령~입석봉~떡봉 지나 배내고개에서 능동산 오르는길과 맞닿는가파른 계단길에서 앞서가시는 테이블마운틴님,밈이님,빽티님,을 만났고 능동산에 오르니 산귀신님과 반바지님도 계셔서 사진을 담아 드리고 배내고개로 하산 한다.
그런데 밈이님은 능덩산 정상석을 슬쩍 눈으로 보기만 하고서는 바로 배내고개로 내 달리신다.
원래 스타일이 정상석을 인증하지 않는 시크하신 스타일이라 익숙하다.
그래도 사진 한장 남겨 두면 후일 자손들이 엄마 이산 가 봤어 할때 사진한장 내밀 수 있을텐데....
어쨋든 밈이님의 이 시크한 스타일 때문에 앞서달린 선두들은 수박이 코로 들어가는지? 맥주가 귀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허겁지겁 때려넣기 바쁘시것다.
반바지 차림에 흰색 머리띠을 두른 밈이님은 멀리서도 눈에 쉬 띄는 법,
내가 보기에는 국가대표 스톼일이다.
마침 배내고개에서 중간지원을 받아 퍼질러 앉아 시원한 수박과 맥주를 들이키던 선두들은 한시도 능동산에서 배내고개 내려서는 날머리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찰나
드디어 밈이님이 허연 머리띠를 하고 배내고개에 그 모습을 당당히 드러냈고
이를 발견한 허접한 선두들은 똥쭐이 탄다.
"아이고야~~~ 밈이 와따~~!!"
이건 놀람이 아니라 똥줄이 타는 탄성이다.
좀 더 눌러앉아서 여유롭게 수박도 즐기고 맥주도 마시면서 체력을 보충 하고 싶으나 당당히 등장한 밈이님을 발견 하고는 수박이고 나발이고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조졌다!! 하는 절망감과 함께 또다시 달려야만 하는 내 신세를 함께 뒤돌아 보게 된 것.
아니 이미 이때 선두들은 드넓은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에서 밈이님에게 쫓기는 그림을 상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씨! 밈이 와따~~"
이 한마디에 모든 상황이 녹아 있다.
능동산에서 배내고개까지 거리는 이정표에서는 1.5키로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1.1키로에 불과하다.
선두들은 다시보면 놀랄것 같은 사진 또 올린다.
자 보시라~~
밈이님은 이미 출발 자세를 다 갖추시고 수박을 즐기시고 계시다.
여차 하면 선두를 쫓을 생각으로 말이다.
거기에 반해 어느새님,빽티님,테이블마운틴님,산귀신님,쉐이드맨님,정상님이나 나는 장시간 퍼질러 앉아 수박을 먹을 자세고
흐미 무서버~~~
깃털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밈이님이 선두 사냥에 나서셨다.
아이고... 이 더븐데 선두는 조졌네를 연신 내뱉으며 우리는 수박씨를 발라내기 바빳다.
그런데 왜 이리 재밋냐? ㅋㅋㅋ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명언에서 보듯이
그늘 하나 없는 영남알프스 억새 산길에서 밈이님에게 쫓길 선두들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가슴이 짠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므흣한 웃음에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린다.
그림이 그려진다.
훤하게 노출된 영남알프스 하늘 억새길에서 밈이님이 쫓아오는건 쉬 눈에 뛸터
눈이 앞에만 달려 있어 연신 고개를 뒤로 돌려 밈이님 찾기에 바쁜 감무님의 목돌리기 신공이~~~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1.4키로의거리
초반 1 키로는 전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능선에만 오르면 간월산 오르긴 전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등로이다.
맥주를 한잔 걸치고 다시 시동을 거는데 빨리 시동이 걸리지않는다.
빽티님 뒤에 바짝 붙어 한시도 쉬지않고 머라머라 하시는 산귀신님의 목소리를 저만치에서 들으면서 뒤따라 오른다.
제법 열심히 걸었는데 쪼매 앞서간 박하사탕님이 보이질 않네
점점 산행실력이 좋아지시는 (물론 지금도 대단히 좋다) 박하사탕님 이시다.
박하사탕님은 간월산 오름길에서야 그 꼬리를 밟았고
오는 중간에 일레븐님이 쉬시다가 뒤따라 오신다.
일레븐님은 산행 스타일이 쉬시다가 빠르게 달리시고 .. 이렇게 반복 하시는듯 하다.
씩씩대는 숨소리가 나 뒤돌아보니 일레븐님이시다.
속도를 좀 늦춰 꾸준히 걸으시면 체력 소모가 덜할텐데...
간월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좀 식혀 본다
박하사탕님이 자주 가져 오시는 수박을 너댓조각 얻어 먹었다.
음~~청 맛나고 시원하다.
반바지님 오기전에 다 먹어 치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양손에 수박 하나씩 잡고 마구 씹어 댔다.
간월산에서 하산하는길
테이블마운틴님 다리상태가 않좋으신가 보다.
잠시 쉬시다가 다시 출발 하시는걸보니 그렇게 심하진 않으신듯 하여 다행이다.
이제 간월재로 내려서는 길
언제 와도 그림 좋은 곳이다.
비올때도 그림이 개한터라
가을에는 말할것도 없고
그러고 보니 눈 온 후에는 안와본듯 하네....
한때 백패커들의 성지라 하였는데 어느 날인가 텐트칠 자리를 놓고 두팀이 싸우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을 하고..
그날 이후 부터는 간월재에서 텐트를 볼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에서 비박할 곳이 합법적으로는 한군데도 없다.
단속위주의 정책 때문이다.
모든게 다 안되고 여기서만 가능하다가 아니라
다 되는데 여기서만 안된다는 형태로 그 접근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물론 이용하는 사람이 일본인들 처럼 깨끗하게 이용해야 하는게 우선이기도 하고
산귀신님이 오늘은 여유로운 산행 중이시다.
땀한방울 안나게 생기셨네~~
간월재의 다양한 모습들
간월재는 역시 텐트가 있을때가 이쁘더라
가을이면 억새 축제가 열리고 산상에서 음악회가 열리는 곳 간월재
억새 사이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 맞으러 다시 한번 와야 겠다.
아래 사진은 산귀신님이 금북정맥에서 도로에 누워있는 반바지님을 표절한 컷이다.
간월재를 떠나 신불산 오르는길은 조금 가파르다
신불산만 오르면 영축산까지는 평탄한 길이고 영축산에서 오늘의 날머리 지경고개까지는 오르막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읍따.
푸른 색감의 간월재도 보기 무척 좋다.
프로는 정면을 바라보지 않습니다.라는 반바지 말고 나머지 세사람은 아마추어 인 갑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오르는길 중간에 전망데크가 설치되어있는데
이 곳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맞아 준다.
각기 준비된 자세로 더위를 피해 본다.
일레븐님은 또 허겁지겁 오르시고는 퍽 퍼져뿐다.
테이블마운틴님은 아직 다리가 시원찮아서 다리를 높은곳에 걸치고 휴식중이시고
빽티님은 간지나게 양산으로 그늘을 만들었다.
음...우리 반바지님은 머하시노?
오늘 줄창나게 옥수수만 드신다.
색감이 유독 노란게 공업용 색소 듬뿍 넣어 보관 중이던 중국산 같아 보이는데
본인은 초당 옥수수란다.
설탕을 뛰어넘는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초당이라 한다는데 그건 관심 없따.
그냥 샛노란게 공업용 색소 바른거 맞는것 같았다.
실컷 드셔요~~나는 안 먹을테니
신불산 이곳에도 데크가 설치 되어 있는데 텐트 짊어지고 오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적하고 좋다.
산림청 100대명산이자 블랙야크100대명산이다.
우리 산악회 메인(여기서 메인은 '얽메인' 이란 뜻임) 모델 박하사탕님은 이곳이 좋은가 보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오고 보이는 풍경도 막힘이 없다.
영축산과 시살등 죽바우등 등...
산은 눈으로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산정에서 얻을 수 잇는 많은게 있으니 아직 등산을 시작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맛을 모를게다.
햐~~ 이고
또 머리 아프네
반바지님이 인생샷 하나 건지겠다고
자기가 이렇게 서 있고 박하사탕님이 자기를 불러 주면 고개를 슬쩍 돌려서 바라보는 그 찰나를 담아 달란다.
그래서 박하사탕님이 반바~~지! 하고 불러 줬고
이에 응답하여 고개를 살며시 돌리는 반바지님
그런데 영~~ 그림이 아니다.
그림 다 배러부렀다.
눈은 또 시비쪼네여?
박하사탕님이 못생겼다고 박장 대소다ㅋㅋㅋ
반바지님이 카페 대문사진 하나 맹근다고 신불산 정구 상석 뒤에 섰다
마치 연인인듯 아닌듯 한 포즈인데 박하사탕님이 우스워서 난리 났다.
왜?
정면으로 바라보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몽타쥬 이므로..
이해 합니당.
저의 판단으로는 현재의 대문이 훨씬 좋아 보입니다.
삿대질
날이 제법 더운데도 능선길에 부는 바람으로 양산없이 산길을 걷고 있다.
이 더운데 바람조차 즐기지 못하고 밈이님한테 쫓기고 있을 선두들을 생각하면 물한 모금도 벌컥벌컥 마실 수 있다.
왜냐고요? 즐거우므로~~ㅋㅋㅋ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내려서고 다시 계단을 오르면 영축산까지는 지척이다.
오홍~~멋짐
짤망해 보이는 반바지님
그렇다고 속이 짤망하지는 않습니다.
늘 형님들 특히 큰오래비님을 챙기려 많이 노력 하죠
다 같이 돈내고 산행 하지만 올빼미 회원님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반바지님은 전생에 필시남자 천사 였을 듯 합니다.
덕분에 슈퍼에 마일리지도 많이 쌓여 있고 말이죠
자 이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영축산을 향해 억새길을 재촉 합니다.
제법 더워 졌습니다.
영남알프스 영축산
올빼미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남긴다
커다란 정상석 뒤로 지나온 영남알프스의 산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영축산까지 21.90키로를 걸어왔다.
또 출품할 양산 사진도 남겨 본다.
반바지님의 요염한 자태
애는 쓰는데 이미 테이블 마운틴님의 포스에 압도 당한 느낌이다
투표하나 마나 같은디?
산은 말없이 거기 있는데
우리 인간만 변하는 구나!
선두들은 밈이님한테 아직 쫓기고 있는 것일까?
박하사탕님은 현재 선두팀들 걱정을 하고 계신다. 슬슬 웃으면서
영축산에서는 하북지내마을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영축산에서 지경고개까지는 5.6키로의 거리
중간에 취서산장이 있어 잠시 목을 축일 수 잇는데
이 후로도 발가락이 아파올 때까지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
하산길에 잠시 영축라인을 담아 본다.
이 곳에서는 늘 안개나 비가 들어 차 있어 오를 때마다 이 풍경을 놓쳤었다.
이제 카메라도 밧데리가 다 돼 갑니다.
마침 취서산장이 영업을 하고 있어 일잔 걸치고 하산 한다.
아고 발가락이야~~
취서산장에 이르기전에 샘이 하나 잇는데 물이 겨우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하산길이 끝나니 더위가몰려 오기 시작을 한다.
일레븐님을 제외한 전원이 양산을 준비 했다.
반면에 도로열기로 죽어나는 양산 없는 일레븐님
이거이 머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네다
마침 대아님과 지평선너머님이 평지 맥봉을 나와 주셔서 도로변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니 세상이 살맛나 보입니다.
반바지님도 무척 이뻐 보이는걸요?
취한건가?
토점육교를 건너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밈이님한테 고개숙인 선두들..
뭣들 하심까?
부랄을 다 떼던지...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 놓아 봤자 귀담아 듣지 않심다 산본리 대장니임~~
똥꼬를 막고서라도 뛰었어야~~~ㅋㅋㅋ
즐거운 뒷풀이를 마무리하고
뜨거운 날씨에 장시간 산행하느라 다리에 무리가 온 올빼미가 속출 합니다.
쉐이드맨님의 다리를 주무르고 계시는 빽티님과 테이블마운틴님
아고 안될세~~
다시 119 부르고
지평선너머님과 반바지님은 한휄님을 보좌 하여 다시 병원으로~~ 서울로~~
밤늦은 귀가에도 아무 불평없이 환우를 도와주신 두분 총무님 감사 합니다.
낙동정맥 종주가 이제 3회 남았습니다.
점점 정들이 들어가는데 또 헤어질때도 되어 가네요
앞으로 3번의 정맥길
다치는 사람 하나 없이 종주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특히 선두팀들은 밈이님한테 쫓기면서 마음까지 졸여야 했으니 체력 소모가 더 심했을 듯 합니다.
부디 2 주간 체력 보충 하시고 다음 구간 35키로에서는 쫓기는 모습 없이 당당한 수컷 올빼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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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아니~임!
이몸응 떵이그패
서은두를 부탁허~~
질때 밈님에게 양보하먼 안되아!
우리 올빼미들이 그 처절한 외침을 들었어야 하는데.
ㅋㅋ
~~~^^-^^
🐏🐈🐒🐵😍🤩🤣🤣🤣🤣
결국 싸고 말았군요 음.....
요기서 그만 밈이님의 추격을 받고 대장님은 홀연히 사라지심.
다내려갓구마!
마지막 반바지님 사진을 대문사진으로 만들라고 하는데 아무리 해도 얼굴이 짤리네요 ~~ 좀 더 멀리서 찍었어야 하는건데....
그냥 짤망해서 해주기 싫은걸로 이해함.
엉?안짤망함다요 ...
다시보니 짤망한듯..
각색이 듬뿍 들어간 산행소설?에 가까운 산행기 억수로 재밌었습니다. 얽메인 모델...ㅋㅋㅋ 젤루다가 잼났어요. 선두들이 '추격자 밈이와 도망자 산본리' 상세 사진 쪼매 찍어주셨다면 대박일텐데요. 뭐 쫓기는 데 고럴 정신이 없었겠지요.
ㅋㅋ
도망자들은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개고생한듯요
불쌍함다
사진은 많은데 귀찮음.
도망자들 머리가 카멜레온 눈알 돌아가듯 했을것 같습니다. 뒤로 쳐다 보느라~~~
ㅎㅎ 선두 추격전 다음번에는 후미 가야하나 수고들했유
저는 무조건하고 밈이님 뒤에 설 겁니다.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