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획
연락의 끈, 놓지 마라
오늘 대학교 교수님이신 권태연 교수님께서
응원차 기관에 방문해주셨습니다.
대학교에서 교수님 강의 들으며
많은 배움 얻고, 닮고 싶은 교수님이셨는데
이렇게 방문해주시니 참 기뻤습니다.
관장님과 함께 대화 나누시며 실습, 현장의 분위기, 학생 지도, 특강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십니다.
대화를 듣다 보니 관장님과 교수님께서
사회복지계에 관심이 얼마나 크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장님과의 대화를 마친 후 교수님과 따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교수님께 서울에서 실습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메일을 보내드렸었습니다.
격려글 만으로도 충분한데 기관에 방문까지 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실습하면서 힘들지는 않냐며 걱정해주십니다.
서울에 있는 복지관까지 알아보면서 실습을 제대로 하니
기특하다며 칭찬해주셨고,
단기사회사업이라는 실습방식이 생소하다며 궁금해하십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해주십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참 중요해.
실습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학생들은 많으니
선생님이 다 기억하기는 힘들 거야.
그런데 연숙이가 나한테 연락한 것처럼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실습이 끝나도
계속 연락드리면 더욱 기억에 남겠지.
필요하면 현장에 불러 경험을 쌓게 될 수도 있고.
그러니 연락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
교수님께서 귀한 말씀 해주십니다.
연락의 끈을 놓지 말라고 하십니다.
실습 동료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에서 만나면 모두 동료입니다.
실습에서 만남 분들 모두 귀한 인연입니다.
실습이 끝나고 나서도 서로 안부 물으며
인연의 끈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바자회 준비에서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편지 작성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성합니다.
바자회 물건 빌려 주신 스포츠맘마 님,
바자회 준비 도와주신 진달래 님, 문주란 님, 나팔꽃 님, 지선이 아버님.
지선과 단비가 감사편지 작성합니다.
나중에 지연이가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스포츠맘마 님이 지금 집에 계신다고 하여 얼른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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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건 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바자회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요.
저희가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스포츠맘마 님,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는 잘했다 고맙다 표현하는 겁니다.
…(중략)…
당사자가 감사하게 돕습니다.
당사자 인상이 좋아지고 둘레 사람과의 관계 소통도 좋아집니다.
「복지요결」 79쪽 가운데
아이들이 스포츠맘마 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가기 전에 한 명씩 다가가 스포츠맘마 님과 포옹합니다.
고맙다며 웃으십니다.
밝게 웃어주시니 아이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바자회 감사인사를 구실로 스포츠맘마 님과 관계 맺습니다.
귀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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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정이 있어 스포츠맘마 님께만 직접 감사 인사드렸습니다.
진달래 님, 문주란 님, 나팔꽃 님, 지선이 아버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감사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계획에서 벗어나…
청소년 여행팀.
첫출발은 1박 2일로 이틀 동안 한라산 오르기가 계획이었습니다.
이번에 지선이가 다리를 다쳐서 산에 오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가는 여행이라 이틀 연속 산에 오르면 지선이는 함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틀 연속 한라산에 가기는 무리라고 판단되어
이틀 중 하루는 아이들이 구경하고 싶은 장소에 가게 됩니다.
첫 계획에서 벗어납니다.
아이들이 이 소식을 듣고 당황했지만,
곧바로 좋아합니다.
어디로 갈지 알아봅니다.
지우 지원이 조금 늦는다고 하여
지연 단비 지선이 먼저 알아봤습니다.
“쌤, 저는 어제 아빠랑 지도 보면서 몇 군데 정했어요.
제주 민속촌이랑 신비의 도로 가고 싶어요.”
지선이는 벌써 가고 싶은 곳
몇 군데 알아봤다고 합니다.
지연과 단비는 이 소식을 오늘 처음 들어서
핸드폰과 지도를 보며 찾아봅니다.
“선생님, 저는 꽃이랑 바다만 볼 수 있으면 돼요.”
지연이는 꽃과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아무 데나 상관없습니다.
다 좋아요.”
단비는 다 좋다고 합니다.
지우 지원은 휴애리자연생활공원 가고 싶다고 미리 말했습니다.
그 말을 아이들에게 전하니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모두 가고 싶다고 합니다.
바다를 찾아보니 권대익 선생님께서 서귀포 근처 추천해주십니다.
추가로 군산 오름도 추천해주십니다.
군산 오름 근처에 있는 용머리해안에 가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오설록티뮤지엄도 가기로 합니다.
밤에는 협재 해수욕장도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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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선은 어느 정도 됐습니다.
식사는 어떻게 할지 이야기 나눕니다.
그 때 지우 지원 도착했습니다.
단비는 그 전에 학교에 돌아갔습니다.
지우 지원이 어느 정도 진행된 회의 내용을 물어봅니다.
“우리 어디 가기로 했어?”
“우리 여기 갔다가 여기 가서 여기로 갈거야.
마지막에는 여기로 가.
원래 첫째 날에 산에 가기로 했었는데
동선 때문에 둘째 날에 산에 오르기로 했어.”
지연이 대답합니다.
지도에 나와 있는 장소 위치까지 손으로 짚어가며
지우 지원에게 설명해줍니다.
지연의 적극적인 모습 처음 봤습니다.
여행 일정 계획하는 게 즐거운가 봅니다.
회의 때 만나도 서로 이야기도 잘 안 나누니 걱정했는데
지연의 적극적인 모습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제주도로 여행 가면 아이들이 금방 친해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한 번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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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관방문까지 가야 해서
회의를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다시 모여서 세부적인 내용 계획하기로 약속합니다.
지연은 선약이 있어 기관방문은 같이 못 간다고 하니
복지관 앞에서 헤어졌습니다.
내 꿈은 내가 ‘꾸마’
꿈아! 어디있니?
꿈을 잃어버린, 꿈을 접고 사는 청소년들의 현실!
우리들의 잃어버린, 접어놓은 꿈을 같이 찾아볼까?
아름다운 꿈을 꾸마!
꿈은 내가 꾸는 거야.
청소년이 꿈을 꾸는 주체로 꿈을 꿀 수 있도록
스스로 다짐하는 말!
아름다운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나는 꿈을 꾸마!
꾸마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소개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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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애칭은 ‘꾸마’.
청소년 여행사업을 담당하시는 전서희 선생님 만나 뵀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의 대학교 후배라고 하십니다.
전서희 선생님께서 간단히 기관 소개 해주셨습니다.
개성과 관용을 겸비한 청소년을 기관 미션으로 삼고 활동하신다고 합니다.
복지요결을 바탕으로 여행사업 진행하십니다.
장소는 어느 한 시골로 기관이 딱 정해주고
여행 기간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계획은 당사자가 합니다.
청년 멘토가 있는데 옆에서 거들어 주는 역할만 합니다.
드러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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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 때 딱 두 가지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3박 4일 중 하루는
꼭 마을주민과 음식 나눠 먹기입니다.
두 번째로는 하루 삼시 세끼 챙겨 먹기입니다.
음식은 요리해서 먹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규칙을 가지고 여행사업 진행한다고 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이 비슷해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듣습니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후 기관을 전체적으로 둘러봤습니다.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차근차근 소개해주십니다.
지하 1층은 식당, 청소년작업장, 댄스연습실, 밴드연습실이 있습니다.
1층은 꾸마 사무실, 북카페, 모임방이 있습니다.
2층에는 미디어센터, 소통공간, 체육 및 활동공간, 갤러리, 카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2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구대, TV, 오락실 게임기, 소파, 방송실 등
흥미로운 물건들이 많습니다.
“선생님 여기 너무 좋아요.
진작 여기 알았으면 와서 게임도 하고 잠도 자는 건데.”
지원이 옆에서 말합니다.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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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소강당, 사잇방, 방과후아카데미 사무실과 활동공간이 있습니다.
마지막 옥상에는 텃밭이 있습니다.
기관이 생각보다 컸고,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보면서 저도 학창시절 이런 장소가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놓았다고 하니 참 좋습니다.
자리에 돌아와서 팜플렛 나눠주셨습니다.
여행사업 말고도 다양한 사업 말해주십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 째로는 청소년활동지원 삼삼오오입니다.
셋이 모이면 어떤 동아리든 만들 수 있고,
다섯이 모이면 배우고 싶은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정해진 일정에 아이들을 모집하지 않고,
아이들이 배우고 싶다고 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인원이 차면 프로그램 진행한다고 합니다.
내가 배우고 싶고, 관심 있는 분야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꾸마에 와서 ‘00 배워보고 싶어요’ 하면 프로그램 개설됩니다.
같이 배울 친구를 모으거나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동기부여가 강하니 얼마나 할 맛이 나겠습니까?
새삼 부천시 청소년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청소년심야식당 청개구리입니다.
청소년-성인 간의 교류와 소통을 돕고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식당이 운영되고 올해로 10년째라고 합니다.
꾸준히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심야식당이라는 컨셉이 인상 깊었습니다.
밤에 운영되니 위기지원 대상의 청소년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지역주민이 운영하니 지역주민과 관계 맺어 인연 이어갑니다.
다양한 청소년 활동사업 알게 되니 아이들이
방화11에서도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활동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만 24세까지도 청소년이기 때문에
지우 지원은 늦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이 꾸마에서 청소년 활동 해보며
경험 얻는 것도 좋겠습니다.
첫댓글 함께 해주시는 교수님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격려의 글 써주신 교수님의 글도 복지요결과 다르지 않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사회사업가 답게 도우면 좋겠습니다.
지선이가 발가락 수술을 해서 산을 갈 수가 없습니다.
이틀 일정 가운데 하루는 지선이 없이 등산을 하고 하루는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여행 일정을 정했습니다.
마침 지선이가 제주시청에 신청한 관광지도가 도착해서 큰 지도를 펴고 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구체적으로 정보를 찾고 일정을 정했을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주제를 말하면 관련된 관광지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지우 지원이 가고 싶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먼저 정하고 다른 코스를 궁리했습니다.
동쪽은 단비가 우도 중심으로 가본 적이 있고 지선이도 수학여행에 가본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서쪽 중심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연이가 가고 싶은 바다도 정했고, 제가 추천하는 오름도 권했습니다.
지연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군요.
지연이가 집에 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직접 정하니까 재미있어요."
지연이의 말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 일이 되고 일정을 짜니 또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여섯 소녀의 꿈, 아름다운 제주를 마음껏 누리고 옵시다.
부천 청소년 문화의 집 꾸마.
제가 제안해서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청소년 활동이 펼쳐진 공간을 보고 듣고 느끼기를 바랐습니다.
우리처럼 자주성과 공생성을 중심에 두고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여러 음식을 챙겨주시고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공간을 살펴보며 아이들의 호기심이 커졌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