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요근래에 연필공예에 대한 많은 인터넷 검색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연필공예를 알게 된것은 tv특종 이 놀라운세상에서 작품을 시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서
부터였습니다. 전화를 처음 받았을때에 저의 답변은 할 수 있다고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해보지도 않고서 포기 한다는 것이 제 자신에 용납이 안되었거든요. 여하튼 놀라운세상 작가님에게
작품사진을 전달 받고서 해볼만 하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라 힘들더군요.
우선 건내받은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머리속에 작품의 작업순서와 어려운 부분등을 생각했습
니다.
또한 문제점은 연필의 제질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작품을 만들려면 우선 연필의 재질을 파악해야 하
기에 무턱대고 우리나라 연필과 미국산, 독일산을 하나씩 구입을 하여 깍아봤습니다. 카타칼날로 깍고,
구멍을 내고 연필심을 깍아보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제질일 파악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국산
이 제일 무난했습니다. 미국산은 나무재질과 표면처리 모든것이 우리나라것 보다는 못하였고(싼것을
구입해서 그런가?), 독일산은 재질도 표면처리한것도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국산품도 그에 못지 않아
서 작업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정하였습니다.
저는 연필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10종류 그 이상이더군요. 저는 두가지만 있는줄
알았거든요. 우리가 평상시에 사용하는 일반 연필과 미술시간에 사용하는 4b연필이 다인줄 알았습니
다. 한마디로 미대생들이 저의 말을 들으면 비웃었을겁니다.(죄송해요, 신경을 못 써서)
하지만 연필공예는 연필심의 종류와는 상관없는 연필의 것 표면을 여러 모양으로 표현을 하는 것입니
다.
혹시나 외국 작가들 말고 국내작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았지만 겉부분을 장승조각처리를
하고 색을 입힌것이 있더군요. 그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연필 공예라고 할 수는 없고 연필조각? 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작품들이 거칠고 많은 모자라는 부분을 보이는 것은 핑게 같지만 제가 사용하는 도구에 문제가
있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저의 작업도구라고 해봐야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카타칼날과 바늘도구,
사포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연필공예는 약97%이상이 카타칼날만 이용이 되고 나머지는 사포가 사용
되더군요. (바늘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칼로 깍고 속을 파내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몇 작품을 만들고는 손가락이 아파서
(두번째 손가락에 굳은 살이 배기는데 장난이 아님...) 몇작품을 만드는데 크게 어려운점은 없었으나
역시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한번 파내보세요...ㅠㅠ)
아마도 외국작가 분들에게는 특수한 작업도구가 따로 있을지도 몰라요. 드릴이라든가 말이지요.
저도 지금 구입을 하고 싶은 도구가 있다면 시계나 안경의 나사구멍을 만드는 크기의 드릴이 있으면
작업이 무척 쉬워지고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그것을 하기에 새롭게 투자를 한다는 것이 영 마음이 안내키네요...
다음에는 연필공예 보다는 연필심 조각에 대하여 글을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너무 멋져요 ~~ 학생인대 이제 연필 공예를 시작해 볼려구요~~ 열심이 하세요
관심을 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필 공예는 최대의 시간과 노력, 끈기가 요구됩니다. 만일 실수를 할 경우에도 다시시작할 수 있는 도전의식이 노하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