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개 무비데이 홍보 및 준비
오늘은 8월 6일 목요일에 있을 무비데이를 홍보하기로 한 날입니다.
저번 주에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구상하며 무비데이 홍보지를 만들었습니다.
홍보지를 알리기 위해, 홍보지 내용인 무비데이를 알리기 위해 마을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마을로 나가기 전 어느 곳에 홍보하면 좋을까 묻고 의논합니다.
“복지관이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여기가 좋을 것 같아요!”
“방화초요! 친구들이 가장 많이 가요!”
“사람 많은데는 황제떡볶이가 짱이에요! 제 친구들도 거기 자주 가요!”
정연이, 이정이, 다연이가 마구마구 의견을 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자주 들릴만한 곳을 생각했습니다.
복지관 이야기가 나온 김에 피아노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홍보하면 어떨까 제안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좋은 장소라고 했습니다.
홍보하러 나가기 전 아이들과 함께 장소를 의논하고,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홍보할지 역할을 나누고 대본도 작성합니다.
총 7곳의 장소를 정하고,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끌리는 장소로 정합니다.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아이들 모두 그 결과를 잘 따릅니다. 기특했습니다.
나눈 후 홍보를 하러 출발했습니다. 먼저 피아노 교실을 방문했습니다.
피아노 교실은 정연이가 홍보역할을 맡아, 정연이가 홍보합니다.
노크를 먼저하고 예의를 갖춰 먼저 인사합니다.
우나개가 어떤 모임인지, 무비데이는 왜 하는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부탁드립니다.
피아노를 치고 계시던 피아노 교실 선생님께서 치던 걸 멈추고,
정연이의 눈을 맞추며 이야기에 집중해주십니다.
이야기의 끝까지 적극적으로 경청해주시곤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정연이에게 힘을 실어주신 피아노 교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음으론 꿈자람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도서관을 맡은 다연이가 홍보했습니다.
도서관 선생님께서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방문하시는 사람이 적다고 하십니다.
대안으로 도서관 밴드에 홍보하게 해주시겠다고 먼저 제안해주셨습니다.
다연이가 선생님께 홍보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더 좋은 홍보방법을 제안해주신 꿈자람 도서관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이후로 복지관 앞 운동장, 은하수 어린이 공원 등 아파트 단지와 방화동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산책하시거나 놀고 있는 둘레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자연스럽게 홍보합니다.
우연히 강아지 산책을 하시는 분을 만나 뵈었습니다.
‘복순이’라는 강아지를 산책하고 계셨습니다.
강아지를 구실로 자연스럽게 다가가 어떤 강아지인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야기 나누며 동네 홍보역할을 맡은 정연이가 홍보했습니다.
정연이가 무비데이 홍보지를 보여드리며, 강아지를 좋아하시고 시간이 되신다면 오셔서
영화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제안 드렸습니다.
정연이의 제안에 내일 시간이 되면 오신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봐주신 마을 주민 고맙습니다.
한 분께 홍보하고 다음 목적지인 방화초등학교에 방문했습니다.
방화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기간이라 학교에는 학생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습니다. 마침 오늘 오전 권대익 선생님과
일정나눔을 하던 중 홍보를 하러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학교에 연락하여 홍보를 도와주시겠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방화초등학교에 홍보하러 갈 수 있었습니다.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권대익 선생님 고맙습니다.
방화초등학교에 도착하여 보안관 아저씨를 만나 뵈었습니다.
방화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정이가 이번에는 홍보했습니다. 반갑게 먼저 인사드립니다.
아저씨께 어디서 왔는지, 어떤 것 때문에 그러는지 찬찬히 설명합니다.
흔쾌히 허락을 해주신 김다솜 선생님 성함도 이야기합니다.
보안관 아저씨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다만 요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기 때문에 이왕 홍보하는거 더 잘해주고 싶다 하십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종이를 코팅해서 다시 가져다 달라 제안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코팅을 도와야겠습니다.
방화초등학교에 홍보 후, 가까이에 있는 황제떡볶이에 홍보했습니다.
황제떡볶이를 담당한 정연이가 이번엔 홍보합니다.
사장님께서 “반가워~”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십니다.
용기가 생긴 정연이는 황제떡볶이 사장님께 차근차근 무비데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설명합니다.
“황제떡볶이가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올 것 같아서 홍보 부탁드리러 왔어요~”
“저희가 직접 준비하고 만들었어요! 강아지 영화 사람들이랑 같이 보고 싶어요~”
"오~무비데이 하는구나~ 홍보지 몇 장이나 있어? 얼마든지 많이 줘~ 아저씨가 잘 붙여줄께~"
황제떡볶이에 홍보하러 온 이유를 정연이가 설명하자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해줄까 오히려 더 구상해주시며, 홍보지를 5장이나 달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너무 기뻐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하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흔쾌히 수락해주신 황제떡볶이 사장님 고맙습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와와문구점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엔 다연이가 무비데이 홍보했습니다.
사장님께 무비데이가 무엇인지, 언제 하는지를 중심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어디에 붙이고 싶어~?”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아이들이 어디에 홍보하고 싶은지 물어봐 주신 분은 처음입니다.
아이들도 처음엔 당황했으나 사장님께 고맙다 먼저 인사드렸습니다.
방학 기간인 지금도 와와문구점엔 아이들과 주민분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사장님께서도 홍보하기 딱 좋은 곳에 잘왔다며 아이들을 오히려 칭찬해주셨습니다.
아이에게 힘 실어주신 와와문구점 사장님 고맙습니다.
회의해서 정했던 모든 장소에 홍보를 끝냈습니다.
아이들 모두 부끄럽고 긴장될 수 있었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은 최선을 다해 하려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멋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편하게 말을 걸고,
무언가를 부탁드리는 일이 아이들에게 큰 보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홍보를 다하고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연이, 이정이 어머니신 김민경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볼일이 있어 잠시 나오셨다고 합니다.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음주에 있을 음식만들기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이정이가 황제떡볶이에 홍보한 김에 떡볶이가 먹고 싶었나 봅니다.
볼일을 보러 가시던 김민경님께 이정이가 제안합니다.
“엄마~우리 음식 만들기 하는데 엄마가 떡볶이 선생님 해줘~”
이정이가 어머니께 직접 부탁드립니다.
김민경님께서는 처음엔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이정이가 용기내 어머님께 제안드린김에 어떻게 해주시면 좋을까,
이정이가 제게 어머님표 떡볶이가 정말 맛있다고 한 이야기로 김민경님을 세워드렸습니다.
김민경님께서 잠시 고민하시다가 흔쾌히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기뻐했습니다. 김민경님은 복지관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활동하셨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아이들과 친하십니다. 야이들도 김민경님과 함께하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정이의 용기로 요리선생님이 섭외되었습니다. 흔쾌히 수락해주신 김민경님 고맙습니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마을 곳곳을 살피고, 누비며 무비데이를 직접 홍보했습니다.
복지관 내에서 아이들과 묻고 의논할 때와는 또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끄럽고 긴장했지만 스스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는 방법을
깨닫는 모습이 점차 보여졌습니다. 기특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한 마디라도 더 나누며 둘레 사람들과 관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스스로 그 방법에 익숙해져 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이게 당사자의 주체성, 지역사회 사람살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나개 활동에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더 주체성을 살릴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더 그렇게 하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묻고 의논하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잊지 못할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머리 맞대며 도와야겠습니다.
첫댓글 우나개 무비데이!
아이들이 직접 홍보지를 만들고 동네를 두루 다니며 홍보했습니다.
어디에 홍보할지, 홍보하면서 어떻게 부탁드릴지 아이들이 의논하면서 결정했습니다.
피아노 선생님, 도서관 선생님, 학교 보안관 아저씨, 황제떡볶이 사장님, 와와문구 사장님까지
홍보를 도와주신 분들과 아이들이 관계가 더 깊어졌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다니면서도 홍보했군요.
만난 분들이 오시지 않으셨더라도 우리 동네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아셨을 겁니다.
만들기 모임 홍보지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붙이면 좋겠습니다.
신희선 선생님은 우나개 사업으로 이웃이 소통하고 관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바라보며 사회사업을 합니다.
신희선 선생님은 사회사업가입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