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기총회 11월 6일(토) 대면 개최 예정
거리두기 따라 변동 가능
본회 창립 41주년 정기총회가 오는 11월 6일(토) 낮 12시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대면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안효준 회장은 “가능하면 대면으로 개최할 계획이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 및 변경사항은 추후 밴드에 공지하고 개별 문자 전송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동우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학창시절 본회 장학금 수혜 동우들, 기부 이어져
본회는 2005년부터 매년 강대신문 학생기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지난해까지 모두 16명에게 총 8백만 원을 지급했다. 수혜자 가운데 일부 동우들이 본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1백 50만 원을 기금으로 전달했다.
기부에 참여한 동우는 박정균(51기, 메타기획컨설팅), 고희진(53기, 경향신문), 김지혜(54기, 대구일보), 김신영(56기, 하남경영고등학교), 이도은(58기, 철원군청) 이다.
박 동우는 “항상 마음뿐이었는데 작게나마 기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후배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효준 회장은 “학업과 신문발행을 병행하며 힘든 학창시절을 보낸 후배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참 뿌듯하다”면서 “기부에 동참해 준 뜻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선순환이 이루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백 클럽 및 회비 자동이체 신규 회원
기간: 2021.4. ~ 2021. 9.
· 만백 클럽: 김지혜(54기), 김신영(56기), 이우정(61기)
만백 클럽은 2020년 정기총회에서 동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 1백 명이 월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상업 교사입니다.
운 좋게 시험에 합격하여 어쩌다 교단에 선지 올해로 7년째입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교사로서 뚜렷한 교육철학도, 분명한 교육 목표도 없어 처음 만나는 누군가가 뭐 하시는 분이냐 물어볼 때면 어쩐지 스스로 교사라 대답하는 게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교사로서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만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면서 참 많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한참을 고민하다 보니 결국은 아이들 이야기밖에 없더라고요. 이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길다고 느꼈던 저의 7년의 교직 생활 중 잊지 못할 순간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다른 의미로 공개수업을 하는 느낌이네요. 대단히 재미있고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쩌면 제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교단에 설 수 있었던 조그만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종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는 인문계고등학교 학생들과 달리 제가 근무하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은 3학년이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수십 개의 이력서를 작성합니다. 18년도부터 고3 담임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취업 업무를 함께 담당하게 되어 매년 학생별로 [자기소개서 첨삭 – 필요 서류 준비 – 면접 지도]의 과정을 진행했었습니다.
최종 합격이라는 기약 없는 끝을 위해 학생들과 밤낮,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함께하는 과정은 성대결절과 마비 심지어 돌발성 난청까지 얻을 만큼 힘든 일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을 함께 공유하지만,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했기에 항상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기 때문이죠. 그 두려움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 한편에 무거운 짐이 쌓여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대로는 정말 못 견디겠다 싶을 때 아이들이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최종 합격의 소식을 전해주는 날이 있습니다. 그럼 차곡차곡 쌓여있던 마음의 짐이 줄어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함께했던 학생들이 지금은 공무원, 은행, 부사관,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로부터 종종 안부를 묻는 연락이 올 때면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그래도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끼며 스스로를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다”라고.
#. 아하~!
저는 상업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회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회계가 어떤 과목인지도 모르고 회계학과에 입학했던 제게는 첫 수업이 너무나 충격이었기에 17살의 학생들이 이 과목을 얼마나 어려워할까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회계학과를 졸업했지만 절대 전공을 활용하는 직무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만큼 회계를 어려워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회계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니...
그런데 그게 오히려 수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난 이게 어려웠으니 아이들도 이 부분을 어려워하겠지’라는 생각이 기본 바탕이 되어 최대한 쉽게 설명하기 위해 끝없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회계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아 몇 차시 동안 같은 개념만 설명할 때가 많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느낌에 허탈감마저 들 때쯤 어느 순간 ‘아하~!’를 외치며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깨달음을 얻은 아이들의 눈빛은 진짜 예쁘더라고요. 오늘도 문제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한 시간을 다 소비해버려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깨달음의 눈빛을 보게 될 그날이 곧 오겠지라는 희망으로 또다시 복습을 준비합니다.
다 쓰고 보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냥 제가 지금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라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 이야기밖에 없기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지만, 어쨌든 저는 일단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고행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일 밖에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런저런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같은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얻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우 만평
38기 조영남
현장재연 “손뼉도 마주쳐야”
“동아리란 동아리연합회 또한 각가의 동아리들의 기반 위에 동아리인들의 이해와 요구를 이루어내는 곳입니다. 또한 동아리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할 때입니다.”
제 6대 동아리연합회 회장으로 출마한 한 후보자가 지난 10월 29일 백록관 소회의실에서 힘있는목소리로 열변의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었다. 이날 선거 유세장에는 동아리 대표자 70여 명이 참가해 올해 자치기구의 첫선거의 시작과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동연 선거 유세에서 각 후보들은 “겨울철에 대운동장에 있는 동아리 방은 난방장치가 되지 않아 고생이 많습니다. 또한 방음벽을 설치해 동아리인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했는데 이런 부분의 공약은 지난해에도 제기되었던 것이었다. 각 후보들은 특색있는 선거 공약을 마련하지 못헸는지 서로 대동소이하고 평이하게 연례적인 하나의 공약으로 일관해 아쉬움을 더해주었다. 또한 몇몇 분과의 반발이 있어 자칫하면 한표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부담 때문인지 대부분의 본교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장승 복원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차기 회장단 후보의 소신있는 사업추진의 기대와 믿음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선거 유세가 무르익었을 때 자신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자의 유세만 듣고 자리를 떠나버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왠지 모르는 쓸쓸함과 아쉬움이 일었다.
한 후보자의 “공약한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동연 하나만이 뛰어서는 불가능합니다. 손뼉도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학교 측의 협조가 필요합니다“라는 말에 충분이 공감이 간다. 학교 측이 말하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말에 걸맞게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안락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시설 보완 및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려면 차기 동연은 제 5대 동연에서 추진했던 동아리연합회의 정식기구 인준에 대해 계속적인 추진과 지금껏 무관심으로 소외되어온 동연의 힘찬 진군과 동연의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신웅식(38기)
강대신문 제676호(1991년 11월 4일 자) 2면 현장재연 게재
옮겨 적은이의 추임새
바야흐로 대선 정국에 온나라가 선거 열풍으로 뜨거운 시절이다. 신웅식 동우의 취재 후기랄 수있는 칼럼 <현장재연>은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 모교에서 치러진 동아리연합회장 선거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예나 지금이나 학교든 사회든 선거의 꽃은 공약일 텐데 연합회장의 자리가 대학 사회에서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분위기는 그리 뜨겁지도 않고 공약의 내용도 보잘것없다. 그러나 선거는 선거라 지지 후보의 연설이 끝나니 썰물처럼 자리를 떠 김을 빼는 식의 전략이나 특정 종교집단을 의식한 행태를 지적하는 대목은 흥미롭다.
아! 우리 강대신문동우회장도 후보 서너 명이 나서 시끌벅적한 선거로 뽑는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좋을까. 동우회 발전과 회원의 권리증진을 위해 이러저러한 공약을 내세우고 말이지. 꿈이지만 달달하니 좋구나.
송호필/25기
[동우동정]
김종수
서울대 병원서 경추 수술 후 강원도 재활병원서 6개월간 강도 높은 재활치료를 하시고 퇴원. 이제는 집 주변 산책과 통원치료를 하시며 재활에 집중하고 계심. 걱정해주는 동우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시며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라고 당부하심.
김영덕
따님인 김희선 작가가 장편소설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를 출간.
권혁녀(21기)
그동안 효(孝)학 공부에 매진하여 1차 논문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머지않아 2호 효(孝)학 박사가 턴생할 듯..
그 와중에 지난 10월2일 둘째아들 문환군을 결혼시켰다고...코로나로 인원제한이 있어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며 양해를 구한다고.
차준기(21기)
늦둥이 외동딸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겠노라 선언하여 다행이긴 한데 정년이 머지않아 걱정이라고..
송영신(25기)
지난 8월 회갑을 맞았는데 코로나 여파로 송호필, 김상수, 천남수 등 춘천 동기들만 모여 오붓한 오찬으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음.
송호필(25기)
지난 9월 강원도청 대변인실 근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퇴직. 34년 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면서 제 2의 인생 같은 것보다는 놀고 먹으면서 재미있게 살겠다는 의지를 밝힘.
천남수(25기)
강원도민일보 시사 유튜브 <천심민심> 진행자로 대선 정국에서 강원도 민심을 재미있고 심도있게 전하고 있음
단인희(25기)
손녀딸 재롱에 행복한 나날 중에도 상지대학교 온라인 강의도 하면서 알차게 잘 살고 있음
전원식(48기)
지난 여름 셋째 출산. 다둥이 아빠 응원해요~~
고희진(53기)
오는 10월 31일 오후 1시, 서울에서 결혼. 신랑은 뉴시스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