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구미민요답사
장소 구미시 송정동 혜성 골든타운 노인정
일시 5월 10일 금요일 오후 1시
참가자 배경숙 김명분(구미영남민요연구회장) 장상현(구미영남민요연구회부회장)
손명숙 윤희자 강필남 김순연
가요를 많이 부르고 본조아리랑과 청춘가를 불렀다
본조아리랑(광평댁 할머니 ,83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 넘어간다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에 수심도 많다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삼천리 이강산에 풍년이 와요
청춘가
1. 금오산 상상봉에 외로히 섣는 나무 나와 같이도 에루야 외로히 섣구나
2. 금오산 줄기줄기 허양게 끌목은 우리집에 서방님은 에루야 저를 안고 도는구나
3. 경주임금은 산천을 울리는데 말 못한 황금은 나를 울린다
장소 구미시 오태1동 경로당
일시 5월 11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임오동
참가자 배경숙 김명분 홍수경 김진이
노인정에 운동기구와 가요방기계가 설치되어 매일 가요를 듣는다며
새로운 가요까지 가요만 불렀다
장소 임은동 자택
일시 5월 12일 일요일 오후 6시 임은동 고말선(칠구엄마) (91세)
참가자 배경숙 김명분
91세이나 목소리도 단정하고 타고난 소리꾼이었으나 주위의 반대로 소리를 하지 못하 다가 남편 사후에 불렀다며 노랫가락 평시조 가사 등을 불렀다. 아리랑은 잘 부르지 않 는다고 하면서 강원도아리랑조로 2수를 불렀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수여간들 어떠하리
공자님 심으신 남게 안연증자로 물을 주어
자사로 뻗은 가지 맹자 꽃이 피였구나
아마도 그 꽃 이름은 천추만대에 무궁화라
아리랑
뒷동산 살구꽃은 봄빛이요 열칠팔십 묵은처녀 시집가네
뒷동산 놀러가서 꽃잎따서 니캉내캉 소꿉놀이 하여보세
아리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장소 구미시 신동 458-1번지 신동경로당
일시 5월 13일 월요일 오후 1시
참가자 배경숙 장상현 임규익 황명숙 김화영
자연부락의 노인정에 다소 점잖은 분위기였지만 아리랑을 들을 수 있었다
노랫말은 잦은 강원도아리랑조였으나 후렴은 밀양아리랑을 불렀다
아리랑 (진금희, 79세)
아주까리 동백아 열지는 마라 우리집에 그 순둥이 멍꼴낸다
아리랑 고개는 열 두나 고개 님하고 나하고 단둘이 넘세
아주까리 동백아 여지를 마라 산골집 처녀가슴 살랑 살랑
아리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장소 구미시 구평1동(불바위) 791-1번지 경로당
일시 5월 13일 월요일 오후 3시 인동(5.20일 다시 감)
참가자 배경숙 장상현 임규익 황명숙 김화영
이웃 동네 였지만 분위기는 많이 달라 어르신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워하셨다
그중 최점달할머니(80세) 춤도 추시고 노래도 많이 하셨다
옛날에는 문경새재소리를 불렀는데 요사이 아리랑 얼씨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후렴구를 달았다고 한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방망이로 다나간다
머리좋고 키크나처녀는 나므집 며느리로 다나간다
뒷동산 중어리 줄밤나무 양반의 신주로 다나간다
아리랑 얼씨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정산읍네 물레방아 물을 안고 돌고 머리조코 키큰처녀 나를 안고 돈다
우리형님 노리개는 바늘골무 노리게 우리머슴 노리개는 쟁기소가 노리게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화투놀이
정월 솔가지 솔솔한 마음
이월 매조에 매자놓고
삼월 사쿠라 만발하니
사월 흑사리 허사로다
오월 난초 날도나 나비
유월 목단에 춤을 추고
칠월 홍돼지 홀로 누워
팔월 공산을 바라보니
구월 국화에 굳은 마음
시월 단풍에 뚝 떨어진다
오동지 섣달에 오시는 손님 비속으로 들어가오
추천노래(오월 단오 때 그네 뛰며 부른 노래라고 했다)
세천당 세모시낭게 높다란 가지 추천매고
임이 뛰면 내가 밀고 내가 뛰며는 임이 밀고
요 임아 줄 밀지마라줄 떨어지며는 정 떨어지고
정 떠러지며는 임 떠러진다
모심기소리
상주야 함창 공갈못에 연밥따는 저 처자야
해 다지고 저문 날에 연밥만 따고 아니가오
여보 총각 그 말씀 마오
감각산 기슭에 초가삼간이 내 집이오
오실라커든 그리로 오고 안 오실라커든 그만 두소
올롤롤 상사디야 (모심기하고 논매면서 불렀다고 한다)
뒷동산 살구꽃은 가지가지는 봄빛이요
정이월 보리 싹은 봄빛만 온다면 포롬포롬
열칠팔십 묵으나 처녀 중신만 온다면 싱글벙글
에헤야 올롤롤 상사두야
에헤야 올롤롤 상사두야
해는 져서 서산을 가고 달볏을 따라서 강남가자
이산 저산에 비가 무더
이논 저논에 물을 언쳐
해는 져서 서산을 가고
달볏을 따라서 강남가자
장모노래
이층 저층 마루 층위에 빙빙도는 저 장모야
반달 같은 딸 있거든 온달 같은 사위 보소
여보 총각 그 말을 마소 딸이야 있건마는
나이가 어려서 못 치우겠다
여보 할머니 그 말씀 마소
참새가 작아도 알을 놓고 노고지리가 작아도 상투 쫒고
제비가 작아도 강남가오
네모번득 장판방에 공산에 삼십이 날아든다
기러기 잡아 술안주하고 국화주 걸러서 먹고놀자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옛날 노래는 짧다고 하면서 불렀다)
삼십삼칸 흐르는 물에 배차 싣는 저 큰아가
겉에 큰 잎은 옆에다 두고 속에 속대를 돌라카니
당신이 날 언제 밨다고 속에 속대를 돌라고 하오
구미발갱이들소리 안강호 사무국장에 의하면(인터뷰)
지산동의 어르신들이 불러오신 소리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아리랑도 불렀다고 한다며
그 당시는 그냥 아리랑일 뿐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