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개통이 당초보다 1년 연기돼 2008년말 개통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8일 당초 2007년말 개통키로 했던 지하철 9호선 개통시기를 2008년말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인천공항철도, 지하철 9호선 직결시스템 추가 건설, 사유지 보상협상 부진 등으로 공사비가 30% 이상 증액됐다"며 "공사비 대비 사업 진척이 더뎌 불가피하게 개통 시기를 2008년 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2조3990억원으로 책정된 9호선 총 사업비는 3조2389억원으로 8399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사업은 예정대로라면 2005년 10월말 현재 공정률이 65% 이상이여야 하지만 현재 50%선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5월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고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 이명박 시장에게 보고한 뒤 건설교통부에 사업변경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김포공항~여의도~논현~코엑스~방이로 이어지는 총연장 38㎞의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은 2000년 9월 건설기본계획이 승인되고 2001년 12월 착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