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문경까지
처음 몇칠은 행복했다
청주에서 마무리할 업무는 깅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평소 업무를 충실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엄니 심부름으로
트렁크에 배추 30포기 싣고
이모님 댁에 배달하고
이모가 주신 감 한상자랑 버섯이랑 싣고
넼타이 고쳐메고
업무를 보러갔다.
조금 기다렸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생각해보니 아직 아침도 먹지 않았다
며칠동안 강의안 만든다고 야근하고
강의 끝나고 문경새재로 갈까?
아님, 한북정맥으로 ...
이제 드디어 그 일정에 오른 것이다
여기부터 문경까지 드라이브~~~
17시 강의니까~~ 여유가 있다
국도길로
한적한 가을
농촌길을...
문경으로 가는 길은 속리산을 옆으로 두고 가기에
속리산을 밖에서 보는 것이다
가을이 먼산부터 나를 향해 달려와서
병풍처럼 지나간다...
땀흘려 산행하면서 보았던 풍광과 다른 느낌
창문을 내리고
속도를 조금 낮추고
그리고...카메라를 켰다.
급하지 않은 스케쥴
아름다운 곳에 창문을 내리고 ~ 한장!
가끔은 차를 길아에 정차시켜 놓고
다위 위에서 작은 카메라 렌즈에 개울이랑 산이랑 한번에 담을려고 애도쓰고..
청주를 지나 문경으로 들어왔다
터널을 지나..
절벽에 펼쳐진 쌍용계곡의 단풍은 절정을 행해서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주머니에서 께냈다
... 더 이상 찍을 수 없었다
베터리 OUT...으~~아아아~악!!!!
쌍용계곡은 우리나라에서 가볼곳 100곳 중의 하나...
절정의 가을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담을수 밖에 없었다
쌍용계곡 옆이 오늘 내가 강의를 해야햐는 STX ...아랑곳 없이
차는 계곡을 따라 천천히 내려 갔다...
다시 올것을 알고서
아직 시간은 많이 있었다...
어딘가에서 카메라를 충전 할수 있고
배가 고파오고, 점심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음~~ 올갱이 해장국...약돌돼지...산나물~~~그래..지도를 보고 '가은'까지 가보자
차는 내리막을 힘들이지 않고 계고을 따라..가을 갈대밭 물길을 따라
힘들이지 않고...내려 갔다
과수원을 지나고...
가을 배추밭도 지나고
가은 까지 왔지만 카메라를 충전하지 못했다
3년전에 여기서 파편이랑 레일바이크 타던 기억을 ...
올갱이 해장국 한그릇 먹고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간다...문경새재가 지나고, 송어 양식장이 지나고...
이미 가을의정취는 충분히 보았다!!
카메라에 몇장 더 담지 못한 것은
산꾼의 작은 욕심이고...
다시, 강의장 앞에 도착 했을때..아직 1시간20분의 여유가 있었다
"산행하기 전에 '얼마큼 준비를 하였는가?'는 얼마나 산행을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 왔는가?와 비례한다_ 불스
출처: 양영중학교27회동창회 원문보기 글쓴이: 부르스(정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