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 어린이 방범대 첫 여행
11시 20분에 강수민 선생님과 함께 도시재생센터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준비물을 손에 들고 하나둘 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차 안에 다 모였습니다.
아이들의 설레는 표정 잊지 못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첫 여름 여행 설레고, 기대됩니다.
차 안에서 아이들과 각자 하고 싶은 정리 역할을 정했습니다.
가운이와 주원이는 요리 담당, 해서와 혜원이는 정리 담당, 정원이와, 다율이는 설거지 담당을 맡았습니다.
아이들의 표정과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과 복지관 차를 타고 마곡장로교회로 이동했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박성천 목사님께서 우리를 환히 반겨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가져온 재료를 정리했습니다.
아이들이 떡볶이 만들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춤을 추고 노래도 부릅니다.
덩달아 저도 신납니다.
요리 여행
요리 담당인 가운이가 나섭니다.
"선생님! 라면을 먼저 삶아야 해요!"
가운이와 함께 라면을 삶습니다.
다율, 정원이는 직접 어묵을 준비합니다.
가운이는 라면 스프와, 우유, 떡, 어묵, 야채들을 넣고 요리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목사님과 함께 게임을 합니다.
가운이가 간을 봅니다.
"선생님, 싱거워서 간장을 넣어야 할 것 같아요"
"몇 숟가락 넣을까?"
"한 숟가락이요!"
가운이의 지시에 따라 떡볶이를 함께 만듭니다.
"선생님! 저 테이블 닦고 싶은데 닦을 것 좀 주세요!"
혜원이가 정리 담당에 맞게 열심히 테이블을 닦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혜원이를 도와 그릇과, 수저를 테이블에 놓습니다.
주원이가 가져온 음료, 튀김, 계란도 함께 놓습니다.
가운이와 아이들이 만든 떡볶이가 거의 다 완성되어 갑니다.
"이거 간 한번 볼 사람?!"
"저요!"
다율이가 와서 간을 봅니다.
"오!! 맛있어요! 근데 고추장을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다율이와 함께 간을 맞춥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가 완성됐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한 그릇에 직접 떠서 목사님께 드립니다.
드디어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를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유를 넣으면 맛이 느끼할 줄 알았는데 느끼한 맛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열심히 만든 떡볶이라 특별히 더 맛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운이가 직접 요리한 떡볶이를 친구들이 맛있게 먹자
"먹는 거 봐도 뿌듯하네요"
라며 좋아했습니다.
정원이는 아이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미리미리 설거지 준비했습니다.
떡볶이를 다 먹고 혜원이는 정리를 도와줬습니다.
다율, 정원이는 열심히 설거지합니다.
"애들아, 너무 많으면 선생님이 도와줄까?"
"아니요! 저희가 할게요!"
아이들이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하는 걸 보니 멋있어 보였습니다.
주원이가 가져온 빙수 기계로 각자 가져온 재료로 함께 빙수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빙수에서 시금치 맛나요!"
"선생님! 빙수가 맛이 없어요.."
토핑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아이들의 표정이 안 좋습니다.
그래도 직접 만든 빙수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 인사
아이들이 만든 떡볶이를 들고 도시재생센터로 갔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왕자현 선생님께 항상 도시재생센터를 문 열어주셔서 감사하는 의미로 아이들이 떡볶이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떡볶이를 감사하는 사람에게 직접 드리니 의미 있었습니다.
마곡 식물원
아이들과 함께 마곡 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진 찍기 미션을 줬습니다.
아이들은 거기에 덧붙여 선생님과 사진 찍기 의견을 내줬습니다.
도착하자 가운이가 먼저 앞서 나갔습니다.
가운이가 혼자 가는 것이 걱정 돼서 같이 가자고 얘기했습니다.
알고 보니까 가운이는 5번이나 간 상태라 길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가운이의 길 안내에 따라 함께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져온 용돈으로 티켓을 샀습니다.
해서와 가운이가 싸웁니다.
서로 티켓을 사겠다고 하다가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주원이는 급히 해서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운이는 강수민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식물원 안으로 갔습니다.
사진 담당인 주원이와 다율이는 열심히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식물원을 구경했습니다.
식물원 안은 매우 더웠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선생님 너무 더워요.. 우리 안으로 들어가요!"
아이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앉을 곳을 찾았습니다.
"선생님! 여기 너무 편하고 시원해요!"
아이들과 함께 잠시 쉬었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 찍고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여행이 어땠는지 물어봤습니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요!"
"빙수에서 시금치 맛이 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토핑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더웠지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첫 여행 즐거웠어요"
저도 함께하는 이번 첫 여행 즐거웠습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다음 여행에도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게 옆에서 돕고 싶습니다.
강수민 선생님의 슈퍼비전
강수민 선생님께서 오늘 한 일과 보시고 슈퍼비전을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데 너무 빨리 지쳤습니다.
아이들도 그걸 느꼈다는 게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부모님께 용돈을 부탁해서 떡볶이 재료를 함께 마트 가서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요리할 때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게 못 거든 게 아쉽습니다.
요리할 때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정리하는 것도 선생님들이 도와준 것이 아쉽습니다.
오늘 받은 슈퍼비전을 바탕으로 다음 여름 여행할 때 아이들이 더 재밌게 놀 수 있도록 보완하겠습니다.
나의 아쉬운 점
저도 오늘 처음 아이들과 첫 여행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너무 빨리 아이들에게 지쳐서 아이들을 좀 더 놀아주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쉽습니다.
특히 주원이가
“선생님 저희한테 기 빨리셨죠?”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아이들에게 티가 났다는 뜻이고 그만큼 아이들을 더 재미있게 놀아주지 못한 게 미안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아이들이 요리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해서 아쉬웠습니다.
세 번째로는 회의를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준비물, 요리할 때 역할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역할이 정확하지 않아서 중간에 할 게 없어서 노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네 번째로는 저의 선행연구 부족으로 이번 여행에 아이들이 스스로 놀 수 있게 도움을 주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 여행에는 선행연구를 제대로 하고 체력도 더 보충하고, 아쉬운 부분도 보완하고 싶습니다.
오늘 여행이 특히 저에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마, 오늘 제가 당사자 쪽 강점으로 본 것이 아니라, 사회사업가 쪽 강점으로 봤기에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의 강점, 당사자 쪽 강점을 보며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게 옆에서 잘 거들고 돕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아이들이 직접 역할을 나누어 떡볶이를 만들었네요!
요리도, 간보는 것도, 뒷정리도, 설거지도 아이들이 모두 잘했어요.
아이들이 목사님께도 떡볶이를 나누었네요.
장소 내어주신 목사님께 나누는 일도 잘했습니다.
도시재생센터 왕자현 선생님께도 떡볶이도 잘 나누었습니다.
손을 번쩍 드는 아이들 사진 속 모습이 마치 "내가 했다" 자랑스럽게 외치는 듯 합니다.
오늘 여행을 마치고 이런저런 아쉬움이 들지요?
아이들이 조금 더 주체적으로 활동하도록, 여러 관계를 더욱 생동하도록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모든 일을 온전히 혼자 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야 하니 선생님이 옆에서 거드는 일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잘 한 일에 더욱 집중해보세요.
아이들에게 칭찬 감사하고, 부모님께 아이들의 강점을 알리고 잘한 일을 말씀드려보세요.
아이들에게 전화 문자 손편지 직접만나서 칭찬과 감사를 전해보세요.
아이들에게 정혜진 선생님의 마음을 마음껏 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