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방수 문화센터> 오픈을 1주일 앞두고 필자의 졸저 <비얼로 간다- 1편> 제 3부에 소게한 < 비우기 건강 교실 > 오픈닝 시의 일화를 잠간 살펴 보면~~~
2005년 초 어느 일요일, 드디어 대망의 < 비우기 건강 교실 >을 서울 강남에 있는 아이포스타(사진 참조)에서 열었다.
출발은 비우기의 고수가 여는 건강 교실 답게 첨부 사진에 올린 < Beugi-ful Beauty >보다 더 멋있는 비우기 솜씨를 보인 Beugi-ful Class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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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오랜만에 겨울다운 맛을 풍기는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나는 새벽 2시에 일어나 먼저 목욕제계하고 비우기로 몸과 맘을 가다듬으며 새로운 출발을 멋있게 할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새벽 4시, 집사람에게 서울로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이야기 하고 혼자서 차를 타고 거의 텅빈 고속도로를 규정 속도를 잘 지키며 달려 5시 40분에 부곡역(지금의 의왕역)에 도착하였다. 너무 속도를 잘 지켜서인지 예정 시간보다 10분이 더 걸렸다.
역사에 들어가서 표를 사는데, 먼저 어머니에게 들려 약 30분 정도 안마를 해 드리고 강남으로 갈 예정이어서 개봉역까지 1,200 원짜리 표를 끊으려고 하다가 혹시하는 생각에 일단 1,300원짜리 삼성역까지 갈 수 있는 표를 끊었다.
나는 서둘러 개찰구를 빠져나와 플랫트홈으로 내려갔는데, 거기에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살을 애이는 매서운 골바람만 쌩~쌩~거린다. 나는 잠시 버티다가 아하~ 이래서 다른 사람들이 바람막이가 있는 안쪽 통로에서 뭉기적거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일단 그 곳으로가서 몸을 웅크리고 뭉기적거리며 기차가 오길 기다렸다.
기차는 10 여분이 지나서 도착하였고 차 안으로 들어가자 일단 추위에서 벗어는 났는데, 예정보다 벌써 20 여분이 더 지나서 지금 어머니에게로 가면 겨우 10분 정도 안마를 하는둥마는둥하고 나와야 하니 그럴바에는 아예 지금 바로 강남으로 갔다가 일을 보고 돌아 갈 때에 어머니에게 들르기로 했다.
삼성역에서 내려 한전 본사 앞을 지날 즈음부터 다시 칼날 바람이 나의 얼굴을 에이고 한 손으로는 코를 가려 장뜸을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마에 장뜸을 하면서 걷자 얼굴이 깍이는 느낌은 사라진다.
봉은사 사거리에 도착할 즈음에는 양쪽 귓대기가 떨어져 나갈려고 한다. 나는 이마에 대고 있던 손을 거두어 들이고 일단 한쪽 귀에 귀안마를 하고 이어서 코에 대고 있던 손도 역할을 바꾸어 다른 쪽 귀에 귀안마를 해 주었다. 역시.. 비우기의 장뜸은 만병통치여~ㅎㅎㅎ 이렇게 매서운 강추위에 얼굴의 어디 하나 다치지 않고 10 여분 거리를 무사히 갈 수가 있으니~
새벽 7시 10분에 아이포스타에 도착하여 일단 출입문을 열고 외부의 아이포스타 네온 사인에 불이 들어오게 하여 새벽의 어스름한 길을 찾아오는 학생들이 쉽게 찾아오게 하고~ 실내의 모든 등과 난방 기구도 켜고~ 손님들이 마실 커피믹스와 설록차도 준비하고~ 음악도 분위기 있는 것을 골라서 틀고~ 컴퓨터에서 오늘 강의할 내용도 출력을 하고~ 하다보니 7시 30분 예비반 학생을 맞을 시간이 된다.
나는 메인 홀로 가서 준비 운동을 하며 학생들이 오길 기다리는데, 예비반 학생은 모두 새벽 추위에 발 길이 막혀 오지 못한 모양이다. 에이~^ 어서어서 장뜸을 익혀야 이 정도 추위는 거뜬하니 이겨내지~?
또 다시 시간은 흘러 아침 8시 정각~ 기초반 학생들이 올 시간이다. 나는 음악에 맞추어 멋들어진 비우기 춤을 추면서 이곳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이 나의 멋들어진 모습을 맨 처음 볼 수 있도록 했다. 뭐니뭐니해도 첫 만남에는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한 것이여~!
나는 비우기 춤을 한시간을 추었는데도, 나의 이런 멋진 춤사위를 보아줄 사람이 아직 아무도 안 온다. 제길~! 오늘의 추위가 이렇게도 매서웠나~? 나는 견딜만 했는데~끌글
아침 9시 정각~ 중급반 학생들이 올 시간이다. 오늘의 중급반 주제는 < 비우기 안마 >이니~ 나는 홀 가운데에 앉아서 < 스비기 >를 하면서 학생들을 기다렸다. 그런데 < 비우기 안마 >의 풀 코스를 마치도록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웬일이래~? 혹시~? 오늘 새벽에 뭔가 난리가 난 것이 아니여~? 내가 이곳 지하실에서 잠시 외부와 차단이 된 사이에~? 뭔가 이 새상이 달리 변한 것이나 아닌지~? 오늘 이곳에 온다는 친구가 10 여명이나 되는데, 이 친구들 모두에게 뭔 일이 생긴 것이나 아닌지~? 웬일이야~! 웬일일야~! 내 참~
아침 10시 정각~ 고급반 학생들이 올 시간이다. 그런데 벌써 초급~ 중급을 거치고 고급반 코스에 들어간 친구가 하나도 없는데~? 이 시간에 올 학생이 있을리가 없다.
다만~ 비우기 교실 총무를 맡은 Y 사장이 오늘 황우석교수의 TV 강의에서 하는 줄기세포 복제 이야기를 듣고~ 늦게 온다고 했으니~ 지금쯤 올 시간이다.
확인을 하러 10시 10분쯤 전화를 해 보니~ 거의 다 왔다고 한다. 나는 일단 지금까지 벌려논 것을 모두 원 위치 시키고 기다리니 10시 20분에 유총무 부부가 도착한다.
모든 문단속을 마치고 우리는 일단 초막집으로 가서 2부 순서 오프닝을 하기로 했다.
1부는 완벽한 Beugi-ful Class 이었다.(인용 끝)
<암방수 문화센터> 오픈을 1주일 앞두고 오늘(2022.12.17 토요일) 서울로 가서 친구 손자 hj군에게 한밤중에 암방수를 해주고 내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다음 주에 새로 오픈하는 암방수 문화센터에 들릴 예정이었는데, 눈보라와 한파가 예보되어 다음 주에 올라가는 것으로 일정을 바꾸었다.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이지만 < 비우기 건강 교실 > 오픈닝을 하러 한겨울에 매섭게 몰아치는눈보라를 뚫고 대전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가면서 격은 고초가 다시 생생하게 생각나 옛일을 회고하며 새로 오픈하는 <암방수 문화 센터>에서는 Ambangsu-ful Class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