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것은 그 어디에서나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보현산 천문대에서 보는 별은 좀 더
가깝다. 우리나라 3대 천문대에 속하는 이곳은 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주변 영천 별및마을의 밤은 더욱 영롱하다.
4~5월이라면 별빛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
1코스 > 은해사
은해사는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 제
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그리고 교구 본사 중 본존불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한 사찰이 해안사인데 이 해안사로부터 은해사의 역사가 시작된다. 현존하는 암자만도 여덟개가 있고
말사 숫자가 50여 개에 이르고 한국 불교의 강백들을 양성, 교육하는 "종립 은해사 승가 대학원"이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2코스 > 시안미술관
제1종 미술관으로 정부에 등록이 허가된 시안미술관은
7,000여평의 폐교부지를 매입하여 옛 학교의 향수와 현대식 첨단건축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장기간의 리노베이션 기간을 거쳐 6,000여 평을
잔디로 단장한 야외조각장과 함께 고풍스런 유럽식 현대건축물로 조성되었다. 자연을 그대로 담은 시안미술관은 미술관으로써의 기능과 동시에 시민들의
마음의 쉼터로 자리잡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3코스 > 점심식사(별빛촌시루방)
시루방은 사회적기업으로 고풍스런 한옥 분위기의 단층 건물이며
영천지역의 특산물인 각종 한약재와 대추, 호박, 포도, 복숭아, 밤 등의 과실을 이용하여 떡을 만드는 30년 전통의 떡 명가이다. 시루방은 떡
이외에 한방음식을 제공한다. 시루방은 대구 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오디, 뽕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코스 > 보현산 천문대
보현산(1,124m)은 경북 대구와 포항 사이에 있는 영천시의
진산이나 다름없다. 이곳 정상에는 특별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들러볼 수 있는 보현산 천문대가 서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소속으로
충북 단양의 소백산천문대, 대전의 대덕 전파천문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천문관측소 중 하나다. 천체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나들이 명소로 한번쯤 찾아볼 만하다.
5코스 > 영천 별빛마을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별빛마을에 가보면 모든 가로등에 갓을 씌어
놨다. 인근에 위치한 보현산 천문대의 관측률을 높이기 위해 설치했다지만 이 때문에 마을의 밤하늘은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것 같다. 이곳
별빛마을은 매년 4월~5월에 열리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