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살림예술강의 후속모임으로 2/17일 청주에 있는 이종국선생님의 작업실 마불갤러리에 산호, 주현, 은혜 함께 다녀왔습니다.
살림예술 작업들, 작업실과 전시장 둘러보며 이야기 나누고 왔습니다.
한지 만드는 곳
<닥나무 한지 만드는 법>
닥나무를 키우고, 껍질을 까서 삶고, 백피를 만든후, 잿물을 넣어 삶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맑은 물로 씻어 말린후, 방망이로 두들기고 잘게 부수고 분쇄한 뒤 물에 고르게 섞어 풀고, 뜨고, 말리며 종이를 만든다.
한지를 '백지' 라고도 부르는데, 100번의 공정을 거친다고 해서 한지를 '백지(百紙)'라 부른다 하셨어요.
설명과 함께 작업하신 과정을 보며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티를 골라내 닥나무의 흰 속살로 섬유를 만들었다고 해서, 백지‘(白紙)’라고도 하고요.
직접 농사지어 거두신 닥나무 씨앗 / 삶아 불려진 닥나무 종이되기 전
2층에 목공방
자연과 본인의 삶 가까이에서 나는 재료들을 깊이 관찰하고 연구한 뒤 살림살이 만드시는 것 보았습니다.
하나의 재료에 갇히지 않고, 둘레에서 찾아가시는 것이 온생명과 사귐하며 살아가시는구나 느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새소리와 부는 바람을 통해 하루의 날씨를 느끼고,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소리만 들어도 어떤 나무를 쪼는지 알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이 우주, 세상 속에서 오감으로 감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라 여겨졌습니다.
절기에 따라 재료를 만나고 그 때에 맞는 작업을 하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하고 계셨어요.
자연과 함께 순환하는 삶, 그로 부터 얻어지는 살림예술들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만남, 배움했던 시간이었고, 여름, 가을에 다시 만남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