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륜(3) - 하나님의 백성
창 12 : 1-3 , 벧전 2 : 9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경륜이란, 큰
뜻을 가지고 어떤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한다 라는 뜻과 함께 세상을 다스린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하나님의 경륜이란 하나님이 세상을 이끌어가시는 계획과 통치방식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경륜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오직 성경만이 하나님의 경륜과 계획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회를 다니고 함께 기도하고 왜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가 이러한 의문점들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분명해진다.
성경은 하나님이 하신 일과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경륜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계시의 책이다. 하나님의 경륜 곧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계획을 드러내는
것이 성경을 기록한 목적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경륜을 알리는 것이며,
교회는 하나님의 경륜을 성취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경륜에 대해 알아가면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삶의 목적의식을 분명히 갖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러한 그리스도인을 주님의
계획에 동참시키신다
성경에서 묘사하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을
지녔던 시대와 타락으로 말미암아 아름다움을 상실한 시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타락한 세상을 다시 구원하시고
복 주시려는 시작점은 아브라함을 부르신 일이다. 아브라함 한 개인을 부르셔서 그에게 하나님은 약속하셨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을 주시겠다고. 창세기 12장부터 시작되는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약속은 구약성경 내내 하나님이 그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과정이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흉년으로 인해 애굽으로 피난했고 그곳에서 430년을 살았다. 그리고
그들은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때가 되어 그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그 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기로 약속하신 땅이었다. 그 땅에서
하나님은 주님의 계획을 완성시킬 작정이었다.
그렇게 이스라엘 민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가시던 중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그들을 향한 사랑을 보이셨다. 그리고 그들을 시내산으로 불렀고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특별한 언약식을 행하셨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 19:5~6)
이미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을 맛본 이스라엘 백성을 기쁨으로
찬성했고, 하나님은 그들과 피의 언약식을 가지셨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특별한 백성이 되었다. 그들은 열방 중에서 택함 받은 백성이요, 거룩한 나라요, 제사장의 나라가 되었다. 하나님은 이 민족을 통하여 온 세상에 복을 주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아주 짧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타락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우상숭배에 빠졌다.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했고, 제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고
울부짖었다. 또한, 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하나님이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할 때가 온다고 예언했다. 이 소망의 예언을 남기고 예루살렘은 무너졌다. 이스라엘 백성은 강대국의 포로가 되고 그 약속의 땅은 엉망이 되었다. 그것이
구약성경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구약성경이 지나고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구약시대의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민족처럼 애굽에 피난갔다 돌아오시고 이스라엘의 12지파처럼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셨다. 그리고 자신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셨다. 이제
그들은 피의 새 언약으로 하나님 앞에 언제든지 나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옛 언약의 주인공인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새 언약의 주인공은 제자들이 되었고, 그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그 언약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교회’라고 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계획을 이루어가실 새로운 민족이요 나라이다. 하나님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통하여 주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신다. 우리 개개인은 공동체를 통하여 가장 잘 성장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은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 드러난다.
본래 교회는 하나였다.
교회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후 지금까지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거룩한
공회와’ 는 영어로 the holy catholic church 인데
여기서 카톨릭은 모든 교회가 하나라는 의미가 있다. 카톨릭이든 개신교든 본래 하나의 교회였으며 그 하나의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공동체이다. 누가 옳은지를 따지는 것 보다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라는 주님의 말씀의 부합하다. 서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경륜에 동참해야 한다.
하나님은 대리인을 통하여 일하시고 그 대리인에게 성령을
부어주어 새 마음을 품게 하신다. 대리인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고 그 백성은 개인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자들이다. 백성은 주어진 은사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고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은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 우리가 올바른 신앙과 정신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자신을 드릴 때 하나님은 그 공동체교회를 통하여 이 세상의 빛으로
세우시며 세상은 그 빛을 보고 하나님 앞에 나아올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해 나갈 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알게 되고 우리는 또한 그들과 더불어 거룩한 공교회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간다는 것은 나에게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 마냥 위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주님의 큰 그림을 알아갈 때, 이렇게 구체적이고 체계적일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실존하시는 주님이
지금 이 시대에 우리 안에 계신다는 사실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정체성과 삶의 목적의식을 선명하게 해 준다. 나의
믿음은 주님의 계획을 알아갈 때 더욱더 선명해지고 매 순간 확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이끌어준다. 과연
내가 믿는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시다.
그래서 나는 더 성경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주님의 계획을
더 알고 싶어하게 된다. 어릴 때 전래동화 듣듯이 듣던 성경인물이야기를 들으며 믿던 하나님이 아닌 직접
성경에 적혀있는 말들로 알고 싶고, 그저 설교시간에 듣던 이야기들을 성경으로 확인하고 확신하고 싶어진다. 선생님이 그랬더라, 목사님이 그러셨다 가 아닌 내 눈으로 성경을
읽을 때 나의 믿음은 더욱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을 읽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믿는 기독교는 절대 미신이 아니다. 실존하신 하나님의 역사이고 하나님의 세상이고 나는 그 세상의 주인공이다. 그러한
믿음으로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의미를 갖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더욱더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써머리를 하려고 한 거였는데 목사님의 설교내용이 줄일 것이 별로 없어서 거의 그대로 쓴 것 같아요ㅜㅜ
제 말로 풀어 쓴 것도 도움이 되니 그렇게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목사님이랑 진짜 비슷한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arkwoongsan ㅋㅋㅋㅋ배껴쓰기 ㅋㅋㅋ
찬양이의 소감을 읽으니 숙연한 마음이 든다. 정진하고 또 정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