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 18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과 큰 사람의 경지네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부처란 존재로서 무엇이 아니라
인연처에서 제 모습을 그 자체로 보고 있는
깨어 있는 활동이니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것은 망상
그렇다고 마음이 부처라고 해도 부처를 잃으리니
마음도 마음이라 할 어떤 것으로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깨어있는 생명활동이
보살이면서
부처의 자비며
큰 사랑의 삶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보면
부처님과 보살과 큰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마음의 활동이
온생명의 법계를 드러내면서
부처님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법계가 어떤 것으로 따로 있고
그 가운데 중생의 삶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마음마다 법계가 되어야
온생명을 사는 깨달은 삶입니다.
마음에서 보면
마음이 법계를 만드는 것 같고
법계가 마음을 얼굴로 삼는 데서 보면
마음이 생겨 나는 것 같아
마음처럼 법계처럼 그렇게 있으면서
그 자체가 온 생명의 변주가 되는 것
그러므로 오직 마음 그 자체가
법계의 인연으로 무상한 변주를 하는 것에
한치의 틈도 없이 깨어 있을 때만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부처로 사는 것이며
법계의 빔을 실천해가는 보살의 길이며
큰 사람이 사는 모습일지니
뭇 생명의 삶들은 비교로서 크고 작음을 떠나
그자체로 큰 사람의 큰 삶이 됐습니다.
그러므로 큰 사람들의 경지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뭇 생명들은 그 모습 그대로 법계의 활동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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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회향발원문
제가 닦은 수행의 공덕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합니다. 모든 존재들에게 이 공덕을 나누어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수행하는 이가 물에 들어가면 그 물 속의 모든 생명들이 다 안락하여라.평화로워라.
부처님 가르침을 수행하는 이가 길을 걸어 갈 때 바람이 불어와 이 수행자의 피부 머리카락 옷깃을 스치면 이 바람을 만나는 모든 생명들이 다 안락하여라. 평화로워라.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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