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 장 : 에스라, 느헤미야 2 - 1
A. 에스라
1. 배경
1] 제목 및 저자 : 에스라
율법에 익숙한 학사 겸 제사장(7:6,21)이었으며, 아론의 16대 손이었다. 그는 말씀 부흥에 사명을 가진 자로(7:10), 2차 귀환 때에 귀환하였다. 그는 자신보다 약 13년 후인 3차 귀환 때에 귀환한 느헤미야와 동역하여 일을 완수했다. 전통적인 견해에 따르면 그는 시 119편의 저자이며, 구약 정경의 편집 위원장이었다고 한다.
2] 기록 시기 :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주전 458년 이후)
3] 기록 내용 : 포로 귀환 후 성전 재건과 개혁 운동에 대한 기록
4] 기록 목적 :
-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을 기록함.
- 회복의 내용 : 포로 귀환, 성전 복구, 말씀 부흥
- 하나님의 섭리 : 이방 왕, 유대인 지도자, 선지자들을 사용하심.
- 유대인 지도자 :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 등
- 선지자 : 학개, 스가랴, 말라기.
5] 성경에서의 위치
- 개신교 성경 : 역대기 이후(역대기 내용의 연속)
- 히브리 성경 : 역대기 이전(에스라-느헤미야는 한 권의 책)
6] 시대적 배경
1) 유다의 바벨론 포로(대하 36:15-20)
1차 : 주전 605년 여호야김 3년(왕하 24:1, 단 1:1-6)
2차 : 주전 597년 여호야긴(왕하 24:14)
3차 : 주전 586년 시드기야 9년(왕하 25:6-12, 렘 25:9-11)
4차 : 주전 581년(왕하 25:18-21)
2) 회복에 대한 예언
- 예레미야 : 바벨론 포로 기간이 70년일 것을 예언(렘 25:11-12, 29:1,10-14)
- 이 사 야 : 고레스에 대한 예언(사 44:28-45:4)
3) 국제 정세의 변천
a. 바벨론 : 죄악, 타락(렘 25:12)
마지막 전야의 벨사살 왕의 참람된 행위로 심판을 자초함(단 5:1-4).
b. 파사의 등장
고레스는 메대와 파사를 동시에 통치함.(에 1:19, 단 5;28) 메대를 다리우스 왕에게 위임, 통치시킴.
c. 바벨론의 멸망
바벨론의 벨사살이 메대의 다리우스에게 죽음(주전 539년, 단 5:39) 파사의 고레스가 유다 포로들을 관할하면서 포로 귀환령을 내림.
d. 파사의 새로운 정책
피지배 민족의 본국 귀환, 피지배 민족의 종교 장려
* 참고 : 조로아스터교(페르시아의 종교)의 영향
교리 : 세상은 선과 악의 투쟁의 역사이며, 내세에 대한 믿음을 가졌다. 그 결과 사람들은 선행을 격려하고 약한 자에 대하여 관대하게 대하였다.
영향 : 약소민족에 관용 - 본국 귀환을 허락하고 그들이 문화와 종교를 장려하였다. 유다 민족에게 포로 귀환령을 내리고 여호와를 섬기고 성전을 재건 할 것을 허락함.
2. 에스라의 내용 연구
1] 1차 귀환과 성전 재건(1-6장)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벨론 통치하에서 어두움과 절망 가운데 탄식하고 있을 때,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회복을 예언하셨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간의 포로 기간이 끝나고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다. 하나님께서는 페르시아를 일으켜, 강력한 바벨론의 압제를 하룻밤 새에 풀어버리고 이방 왕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하는 조서를 쓰게 하셨다(1:1).
1) 1차 귀환(1,2장)
a. 고레스 왕의 조서(1:2-4) - 주전 538년 경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b. 귀환(1:5-2:70) - 주전 537년 경
* 인도자 : 세스바살(스룹바벨)
* 귀환자 : 고레스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모든 기명을 다 내주었다. 42,360명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함(1:7). 대부분의 귀환자는 남 왕국 소속으로,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과 레위인들, 그리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자들이었다.(1:5)
* 귀환자 명단.(2:1-70)
2) 예배의 재개와 성전 재건(3-6장)
구약 시대의 성전 재건은 참으로 중요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귀환 즉시 성전 재건 공사에 착수하였다.
a. 성전 기공(3장) - 주전 537-536년 경
주전 537년 7월,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모임.(1)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이 주동이 되어 단을 세우고 번제를 드리며 초막절을 지킴(4). 536년 2월에 여호와의 전 지대를 놓음(8,10).
- 노인들: 현재의 초라한 성전 기초를 보면서 옛 솔로몬 성전을 기억하며 대성통곡
- 젊은이: 포로 2세들은 성전의 기초를 보고 기뻐함.(12,13)
b. 사마리아인의 방해와 건축 중단(4장) - 주전 536년 경
사마리아인: 혼합 종교, 여호와는 지방 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함(2). 그들이 성전 건축에 협조할 것을 제의했을 때에 귀환자들이 거절함. 그러자 그들은 성전 건축을 방해(3,4).
사마리아인의 성전 건축 방해(6-23) : 아하수에로 왕 때(6. 에스더의 남편이며 에스라의 귀환을 허락한 왕) 유다, 예루살렘 거민을 고소함. 아닥사스다 왕 때(7-23) 성곽 건축을 고소함. 아닥사스다 왕이 건축 중단 조서를 내리자, 성전건축을 중단시킴.(5,24) 이로 인해 성전은 다리오 왕 2년까지(주전 534-520년) 건축이 중단됨.
c. 성전 건축의 재건(5,6장) - 다리오 왕 2-6년 : 주전 520-515년
선지자들의 도움: 학개와 스가랴(5:1-2, 6:14)
학개 : 성전 건축을 중단한 백성들을 책망하고 권면(학 1:1-11).
그들은 성전을 건축할 때가 아니라면서 자기 집을 건축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내렸다. 전을 건축하라.
스가랴 : 백성들을 위로함(슥 4:6-9)
이러한 선지자들의 도움으로 성전 건축이 재개됨(2-5). 대적들의 방해와 하나님의 도우심(6:1-12). 다리오 왕에게 보낸 조서(5:6-17)와 왕의 허락(6:1-12). 하나님께서 이들의 방해를 막으시고(5:5), 다리오 왕의 마음을 주장하심(6:22). 완공과 성전 봉헌식(6:13-22).
완공: 다리오 왕 6년(6:15)
봉헌식: 속죄일(속죄), 유월절(구원), 무교절(죄를 멀리함)을 지킴.
2] 2차 귀환과 개혁운동(7-10장)
1) 2차 귀환(7,8장) - 주전 458년 경
시기 : 아닥사스다 왕의 통치(7:1). 성전 완공 후 58년이 지난 후인 주전 458년 경. 포로 귀환자들의 영적 타락 기간
인도자: 에스라(7:1-10) - 아닥사스다 7년(주전 458년) 5월 1일. 아론의 16대손(1-5). 율법에 익숙한 학사 겸 제사장(6). 하나님의 선한 손이 함께 하는 자(6,9,28). 말씀에 대해 열심 있는 자로 말씀 연구와 준행, 가르치기로 결심한 자(10). 영적 타락 기는 말씀의 부흥이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때에 에스라를 준비하셔서 왕에게 특별히 호감을 받게 하시고, 귀환하여 말씀을 가르쳐 준행하도록 만드셨다.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7:11-26)와 에스라의 찬송(27,28) : 왕과 7 모사가 에스라를 보냄(14). 여호와의 전에 예물을 보내고, 전을 위한 재정 지원(15-24). 재판권과 형사권을 부여하고 율법을 가르치게 함(25,26)
귀환자 명단(8:1-14). 성전 봉사자(레위인)의 선택(8:15-20)
에스라의 금식, 회개 기도와 파사에서 가져온 성전 기물을 원위치 시킴(8:21-36).
2) 개혁 운동(9,10장)
타락상(9:1-4) : 이방 민족과의 잡혼. 그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음. 방백들과 두목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됨.
에스라의 슬픔과 기도(9:5-15) :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 중에서도 백성들은 계속하여 범죄 행위를 함. 에스라는 죄를 자복함. - 용서를 구할 염치도 없는 짓이라고 고백함. "하나님이여!...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까?"(10)
에스라의 개혁(10:1-44) : 하나님의 도우심과 백성들의 회개(1-4). 에스라가 유대인에게 명함 -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5,10,11) : 이방 여인을 취한 자들의 명단(16-43)
죄의 결과: 비극 - 고아가 된 아이들(44) - 엄청난 가정의 파탄과 비극. 이혼 : 심리적으로 아이를 톱으로 머리에서 발까지 자르는 것과 같다고 함.
3. 요약 및 결론
예레미야와 이사야의 예언대로 70년의 포로 생활이 끝나자 바벨론을 멸망시킨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유대 민족으로 그들의 땅에 돌아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것을 허락하였고, 이때부터 포로 귀환이 시작되었다.
1] 1차 귀환
귀환자들은 스룹바벨의 인도를 따라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으나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다리오 왕 때까지 중단되었다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 그리고 다리오 왕의 조서로 인해 다시 성전 건축을 재개하여 완성하였다. 그러나 약 60년이 지나자 백성들은 열조와 같이 다시 이방 민족들과 잡혼하게 되었고 수많은 범죄를 하게 되었다.
2) 2차 귀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위해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에스라를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하셨고, 그를 통하여 율법을 가르치며 죄를 범한 백성들이 회개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