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후보생들에게]를 통해 강단에 서는 자들의 심장을 도려냈던 세 번째 진리, 제3강 '골방 기도의 능력과 거룩한 진지함(The Preacher's Private Prayer & Earnestness)'의 두려운 문을 엽니다. 이 지성소의 불꽃 앞에 여러분의 모든 영적 게으름을 던져 넣으십시오!
1. 기도가 없는 설교: 장식된 시체에 불과하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사도행전 6:4)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사도들이 말씀 사역보다 '기도하는 일'을 먼저 언급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도가 결여된 설교자는 능력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생명이 없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골방에서 하나님과 씨름하지 않고 단상에 오르는 자는, 죽은 시체에 화려한 옷을 입혀놓고 그것이 살아 움직이기를 기대하는 미치광이와 같습니다.
여러분이 서재에서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분해하고, 수많은 주석을 섭렵하여 완벽한 논리의 설교문을 작성했다 할지라도, 그것을 무릎으로 끓여내지 않았다면 그것은 차가운 얼음조각에 불과합니다. 회중의 귀를 즐겁게 할 수는 있으나, 결코 죄인의 굳은 심장을 박살 낼 수는 없습니다. 설교자가 능력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그의 지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의 무릎에 굳은살이 박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사역의 능력은 언제나, 아무도 보지 않는 은밀한 기도의 골방에서 목회자가 얼마나 십자가의 피를 흘리며 통곡했는가에 정확히 비례합니다.
2. 성령의 기름 부으심(Unction):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하늘의 불꽃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데살로니가전서 1:5)
제가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단어는 바로 '기름 부으심(Unction)'입니다. 이것은 웅변술이 아닙니다. 발성법도 아니며, 신학적 지식도 아닙니다. 이것은 오직 위로부터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초자연적인 하늘의 능력입니다!
이 거룩한 '기름 부으심'이 임할 때, 평범한 단어 하나가 죄인의 골수를 찌르는 비수가 되고, 투박한 문장 하나가 지옥의 문턱에 선 영혼을 천국으로 낚아채는 구원의 밧줄이 됩니다. 이 능력을 도대체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신학교의 강의실입니까? 유명한 설교자의 세미나입니까? 결코 아닙니다! 오직 목회자 자신이 지성소의 휘장을 찢고 들어가, 하나님의 보좌를 붙들고 "주여, 오늘 내게 이 불꽃을 주시지 않으면 나는 단상에 오르지 않겠나이다!"라고 목숨을 걸고 부르짖을 때에만 임하는 거룩한 불입니다. 이 기름 부으심이 없는 사역자는 하나님의 나팔이 아니라 사탄의 조롱거리에 불과함을 뼈저리게 인식하십시오.
3. 설교자의 거룩한 진지함(Earnestness): 강단은 코미디 극장이 아니다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 (고린도후서 5:11)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무엇을 다루고 있습니까? 우리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과, 구더기도 죽지 않는 지옥의 맹렬한 불길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 채 영원한 멸망의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는 수많은 죄인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강단에서 가벼운 농담을 지껄이며 사람들을 웃길 수 있단 말입니까? 강단은 스탠딩 코미디를 하는 극장이 아닙니다. 설교 시간에 회중을 억지로 웃기려 들고, 세상의 철학과 얄팍한 예화로 시간을 때우는 자는 영혼의 사형 집행인입니다. 죽어가는 자로서 죽어가는 자들에게 피를 토하며 선포해야 할 그 절대 절명의 순간에, 어찌 우리의 심장이 터질 듯한 '거룩한 진지함'으로 타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의 눈에서 먼저 눈물이 터져 나오지 않는데, 어찌 회중의 눈에서 회개의 눈물을 기대하십니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심판의 실재를 믿는다면, 여러분의 온몸과 영혼은 강단 위에서 불타는 장작이 되어야 합니다. 나체로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의 그 처절한 진지함이 여러분의 설교를 지배하게 하십시오!
4. 무릎으로 신학을 하라: 말씀이 생명으로 잉태되는 골방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6)
형제들이여,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엄히 명합니다. 지적인 연구와 영적인 기도를 결코 분리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펴놓고 주석을 읽기 전에 먼저 무릎을 꿇으십시오.
성경의 한 구절이 온전히 이해되지 않을 때, 헬라어 사전을 뒤지기 전에 먼저 눈물로 그 본문을 적시며 성령의 조명하심을 구하십시오. 여러분이 전할 그 말씀이 먼저 여러분 자신의 굳은 마음을 박살 내고, 여러분의 심장을 찢어놓을 때까지 강단에 오르지 마십시오. 강단에 오르기 전, 골방에서 양 떼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피 흘리는 영적 씨름을 통과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사람들에게 칭찬받고자 혀를 굴렸던 모든 설교의 허영심을 찢어발기십시오. 기도가 결여된 채 습관적으로 강단에 올랐던 끔찍한 직무유기를 철저히 회개하십시오. 오직 무릎으로 신학을 하고, 눈물로 말씀을 잉태하는 자만이 이 시대의 죽은 교회를 깨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골방을 영적 전쟁의 최전선으로 만드십시오. 그곳에서 하나님을 이긴 자만이 강단에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