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욕이무량찰중생 欲以無量刹衆生으로 치일모단불박애 置一毛端不迫隘하고 실지무인무유아 悉知無人無有我하야 보살이차초발심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한량없는 세계의 모든 중생을 한 터럭 끝에 두어도 비좁지 않고 남도 없고 나도 없는 줄을 다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주관과 객관이 다 끊어지고,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있음과 없음이 하나인 이치에서는 무량 중생이 무량 중생이 아니며 한 터럭이 한 터럭이 아니어서 일과 다가 무애며 사와 사가 무애인 해탈 지혜를 다 알고자 보살이 발심하였다. 욕이일모적해수 欲以一毛適海水하야 일체대해실령갈 一切大海悉令竭하고 이실분별지기수 以悉分別知其數하야 보살이차초발심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하나의 털끝으로 바닷물을 찍어 내어 모든 바닷물을 다하게 하여 그러한 숫자를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하나의 털끝으로 모든 바닷물을 찍어서 그 숫자를 다 아는 것은 해탈 지혜가 자유자재함은 표현한 것이다. 보살이 처음 발심하는 원력의 크고 세밀함이 이와 같다. 불가사의제국토 不可思議諸國土를 진말위진무유자 盡抹爲塵無遺者하고 욕실분별지기수 欲悉分別知其數하야 보살이차초발심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불가사의한 모든 국토를 모두 다 부수어서 티끌을 만들고 그 수효를 낱낱이 세어 다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보살이 처음 발심한 그 원력은 불가사의하다 예컨대 이 지구를 다 부수어 가루를 만들었을 때 그 숫자가 얼마나 많겠는가. 설사 그와 같은 수효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 헤아려 아는 지혜를 얻고자 처음 발심하였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