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일자: 2024-05-30
장소: 소망강의실
참가인원: 최현덕, 윤정애, 최혜린, 한양미, 손정원, 김명숙, 김소영, 김은수, 모향주, 박수교, 이선모, 이혜정, 임유정, 한상숙,이혜령,정혜욱
모임방식: 대면
활동도서 : 칠칠단의 비밀-방정환
안녕하세요? 어김없이 화창한 목요일에 어김없이 고평에서 신입 모임이 있었습니다.
장소에 도착을 해보니 역시나 자리가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더라고요.
늘 신입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운영진분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오늘은 5월이 가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
"방정환"이라는 인물과 그가 쓴 칠칠단의 비밀이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김은수님의 감상평으로 스타트를 멋지게 끊었습니다.
너무 멋진 감상평이었어요.
어도연 13기 분들.. 하나같이 다 글을 잘 쓰셔서 남아있는 분들이 살짝 부담을 느끼시는 듯 하였습니다.ㅎㅎ
활동내용을 짤막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초반에 깜빡하고 메모를 하지 못해서 초반부분에 빠진부분이 많을거예요. ^^;)
-16살인 상호의 어른스러운 행동, 외삼촌의 이웃일 뿐인데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당하는 기호를 보면서 좀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0년 전의 이야기라는 사실과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 개연성 문제는 이 작품이 연재작이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일본의 검열을 거쳐야 했기에 빠진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시절의 시대적 배경과 시대 정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최근에 다시 읽었는데 좋았다. 추천하고 싶다.
-지금시대와 비교하여 생각하면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시대의 14살(상호의 나이)과 지금 중학생들의 모습.
30대 초반 (방정환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나이)와 지금의 30대 초반들을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다.
그때엔 16살엔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았으니 그럴 수 있다. 새삼 시대가 주는 괴리가 느껴진다.
-방전환 선생님의 글솜씨,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실력에 감탄했다. 현장감 있고 피부에 와 닿는 필력이 돋보인다.
특히 아이들이 채찍으로 맞는 장면을 묘사한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입이 된다.
-확실히 남자가 쓴 글답다. 전개가 빠르고 사건 위주의 글이다. 그래서 더 쉽게 몰입하며 읽었다.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본 실화가 기억난다. 이렇게 잔혹한 인생이 또 있을까 싶은 이야기 였는데, 이 소설속 등장인물을 보면서 그 프로그램을 떠올렸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탐정소설이 있었나? 싶었다. 이번을 계기로 방정환 선생님의 책들을 알게되어 기쁘다.
-생각보다 별로였다.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에그머니 에쿠등의 표현들이 올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게 다르다. 필독서도 공감이 안되면 별로라고 느낄 수 있다.
-내용이 잔인해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들에게는 권하지 못할것 같다.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더욱 실감이 난다. 효과음과 성우의 연기력이 더해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든다.
-제목이 왜 칠칠단의 비밀일까? 손가락 암호. 악당들이 쓰는 암호를 제목으로 쓰는게 의외였다.
-인신매매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지금도 인신매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커피, 새우, 카카오등을 생산하고 손질하는 외국의 아이들이야기를 거쳐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짐.
-외삼촌이 상호와 순자를 한눈에 알아본게 신기했다.
-한국인인 것에 자긍심을 갖는다는 이야기도 오감.
-일제강점기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현명할까?
일본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심어줘야 할지에 대해 고민스럽다.
-방정환 선생님의 또다른 책 추천: 4월 그믐날 밤, 시골쥐의 서울구경.
-방정환 선생님에 관한 행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감.
-이번 선정도서를 통해 방정환 선생님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추천도서여야 마땅하다.
-방정환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어도연 모임을 보고 뿌듯해하셨을 것. 어도연 운영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함.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감정이 "그리움"이었다. 방정환 선생님이 그립다. 만나지도 않았던 존재가 그립다는게 신기하다. 방정환 선생님이 내 안에 남아 있는 아이에게 그리움을 선사했다.
여기까지가 제가 정리한 내용인데요, 놓친 내용들도 많아요.
13기 분들이 FM인지 ㅎㅎ 책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셔서 오늘은 시간이 조금 남았어요.
다음부턴 조금 더 느슨하게 딴 이야기도 해야지.. 생각 했습니다.ㅎㅎㅎ
마지막에 김명숙님이 가져오신 빵도 너무너무 맛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다음주엔 현충일로 쉽니다.
다다음주에 또 만나요~~^^
첫댓글 후기 기다리고있었어요^^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아~~ 아직도 필기를 못멈춘ㅋㅋㅋ 굿밤요^^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4Bb04O56Xrvt4y6Z2FHPfXJq6gQhucLQ&si=wXCK050Drk_If4pd
영은님. 후기 감사해요~~~~~~~
모두들, 오늘 한층 진해진 어도연 추앙 멘트. 감사합니다. ㅎㅎ
빵도 맛있었어요. 감사해요.
아직도 꽃을 말려서 갖고 계시다니 너무 감동입니다.
역쉬 13은 멋진 숫자!!
감동 ㅠ
진짜 잘말리신듯요! 이꽃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할따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