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인재육성을 군정 역점시책 중의 하나로 선정해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한 결과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관내 고등학생 5명이 최종 합격하는 결실을 거뒀다. 보성고 1명과 벌교고 3명, 예당고 1명 등으로, 보성군 역대 최다 기록이자 도내 군 단위 최다 합격생 배출이다. 특히 벌교고등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기숙형 사립고로 선정됐으며, 개교 이래 처음으로 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해만 해도 서울대 합격생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보성군의 이번 결실은 군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시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지난해 지역교육기반 강화사업에 15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도 관내 38개 초·중·고교에 대해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8개 초등학교에 보육교사 배치와 방과 후 보육교실 운영, 벌교초, 조성초, 미력초, 회천초 4개 초등학교에 원어민강사 배치 및 영어체험교실 운영, 보성중 원어민강사 배치, 보성남초의 외국어체험센터 운영, 용정중 다목적 강당 신축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21세기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코자 (재)보성군장학재단을 설립, 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군 출연금과 함께 군민 및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5월에는 지식경제부 ‘보성영어·평생교육특구’로 확정돼 교육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군은 특구지정에 따른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2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초·중·고교 원어민교사 확대 배치와 화상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한 개인별 영어 구사능력 도모, 방학 중 통학형 영어마을 운영 사업,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 교육체계 구축 등 관련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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