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독히 흐린 날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한 다발의 꽃처럼
목적 없이 떠난
시골 간이역에 내리면
손 흔들어 기다려 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우체통같이
내 그리운 마음
언제나 담을 수 있는
흙내음 풀냄새가 아름다운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하늘 지독히 젖는 날
출렁이는 와인처럼
투명한 소주처럼 취하고 싶은
오솔길을 들면 기다린 듯
마중하는 패랭이꽃 같은
제비꽃 같은 작은 미소를 가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빈 의자처럼
내 영혼의 허기 언제나 쉴 수 있는
등대 같은 섬 같은 가슴이 넉넉한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모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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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메모장
♧그런 사람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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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가 많이 덥네요
보양식 드시고 화이팅 하세요^^^
비오기전에 관모산
다녀왔네요
좋은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내가 좋은사람이 되어야 한다네요.
뭇사람들이 말하기를 끼리끼리 모인다한게 아마도 그런뜻아닐까해요.
산야로에 몸담은 친님들이 아마도 좋은사람 일거라 믿네요.
특히 우리 깜상님.산적님.등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