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벽에 부딪힌 ‘AI 트레이드’에 나스닥 급락
초대형주 실적 시즌의 실망스러운 시작과 함께 인공지능 열풍이 과장된 것 아니냐는 우려 확대. S&P 500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3.7%나 하락. The Boock Report의 Peter Boockvar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AI 관련 지출에 대해 깨닫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수익 창출보다는 비용에 가깝다는 것을 인지하는 중”이라고 언급. 한편, 미국채 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관측
2) 빌 더들리 “마음 바꿨다. 지금 금리인하 해야”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오래전부터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현재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현실이 달라졌기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면서 연준은 가급적이면 다음 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 성장둔화는 결국 고용 감소를 의미한다며 실업률의 3개월 평균이 지난 12개월의 최저치보다 0.43%p 웃돌고 있다는 점도 언급. 그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따르면 이것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0.5%p 임계치에 매우 근접한 수치라고 설명
3)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 인하했고, 인플레이션 우려 후퇴에 따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 티프 맥클렘 총재는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경제에 공급과잉이 증가하면서 통화정책 심의에서 하방 리스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언. 그는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중앙은행이 ‘매 회의마다’ 정책을 판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미리 결정된 인하 경로에 있다는 일각의 기대를 일축
4) 블랙스톤 모기지 트러스트의 배당 축소, 숏셀러 카슨 블록의 승리
숏셀러 카슨 블록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진 여파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블랙스톤 모기지 트러스트가 결국 배당을 24% 줄였음. 앞서 작년 카슨 블록은 블랙스톤이 배당금을 최소 절반 이상 줄여야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음. 카슨 블록이 작년 숏 베팅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날 직전일 이후 주가는 현재까지 약 22% 하락. BXMT의 이러한 움직임은 금리 인하가 곧 있을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에는 쉽지 않은, 엄청난 밸류에이션상의 변화가 있음을 상기시켜 줌
5) 美 신용카드 연체율 2012년 이후 최고 수준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고를 기록. 1분기 신용카드 잔액의 약 2.6%가 60일간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음. 이 비율은 팬데믹 시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있던 2021년에는 1.1%까지 떨어진 바 있음. 30일 연체와 90일 연체 비율도 1분기에 상승해 둘 다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음. 팬데믹 시대에 쌓인 가계의 저축은 소비자가 높은 물가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이같은 충격 완충재가 줄어들고 소비 활력이 떨어지며 이제 미국 경제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