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앰버. 6피트 4인치 (대략 193)
🎈수: 테네시 (본명 아님). 180 이상. 퇴역 군인. 살인청부업자. 개부자...
🎈키워드: 역키잡. 재회. 쌍방구원. 연하공. 상처공. 음침집착댕댕공, 분수공, 연상수, 트라우마수, 능력수, 미남수.
*조폭물 아님
🎈누군가에게 지뢰일 수 있는 포인트: 수에게 잠시 섹파가 있음. 근데 행위는 안 나오고 상대 여자가 야망있는 타입이라 둘이 ㄹㅇ 섹파 이상도 이하도 아님.
🎈별점: 5점 만점에 5점하고도 2점 더 드립니다.
우선 이 소설을 한마디로 정의한 짤부터 놓고 시작하겠음.
진짜 딱 이거임. 앰버 얼럿 그 자체야.
정말 내 취향을 때려박은 소설이다...
일단 역키잡인데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남. 대략 13~15살 정도로 상상하고 읽으면 될 듯? 수의 정확한 나이가 안 나와. 1권에서 공이 11살부터 시작하고 둘 사이에 섹슈얼한 분위기는 당연히 성인이 된 후에 생김. 처음엔 아니 저 애기가 언제 커서 테네시를 잡아먹나 하면서 봤지만, 우리 앰버는 무럭무럭 잘 커서... 아주 훌륭한 공이 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들이 살아온 인생이나 직업에 비해 비교적 잔잔하게 흘러가고, 사건이 있긴 한데 그게 중심은 아니야. 전체적인 분위기는 -5부터 5까지 있다고 치면 대략 -3~1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 근데 뒤로 가면 한 2까지 찍을 때도 있음. 솔직히 외전은 전체적으로 꽤 웃기고 골때림ㅋㅋㅋㅋ 난 3권이랑 외전 제일 좋아해
내가 이 소설을 재밌게 본 이유 중에 가장 큰 게, 여기 수가 진짜 매력 쩔어... 일단 엄청 어른이고 능력자고 살인청부업자긴 한데 쓰레기 같은 인성은 아님. 농담으로라도 인성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머 일단 지 짝한테는 잘하니까^^ 나중엔 번듯한 직업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약간 의외인 순간이 많은데 그게 너무 좋아... 진짜 안 할 것 같은 말이나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거나 못할 것 같은 걸 능숙하게 하거나 그런 순간이 많았음. 그런 거 나만 좋아하니?
처음 둘이 만날 때 앰버가 고작 11살이라 대체 이게 어떻게 흘러가는 건가 했는데, 작중에서 테네시는 앰버가 미성년자일 때 성애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 없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느껴서 불편함 없이 봤음. 테네시가 11살 꼬맹이 때부터 봐왔던 앰버를 남자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보호자의 느낌이 강함.
근데 이 보호자 시절에도 테네시는 이미 성애적인 감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앰버를 아주 아끼고 있었음. 처음에 테네시가 앰버한테 가졌던 감정은 연민+동질감+속죄+기타 등등이었고... 그래서 나는 테네시가 앰버에게 해 주는 모든 게 짠하게 느껴졌어. 정말 안 할 것 같은 일들을 오로지 앰버를 위해 먼저 제안하는 걸 보면서 테네시가 어릴 때 그런 것들이 얼마나 해 보고 싶었으면 이제는 그런 것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른이 되었으면서도 기꺼이 해 주려고 할까 싶더라고. 큰 것들은 물론이고 아주 작은 것들도. 깨끗하게 씻고, 새옷을 입고, 배가 부르게 식사를 하고... 전부 어린 테네시에게도 필요했었겠지.
그러니까 나는 음... 테네시한테 앰버가 사랑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소설 내내 앰버가 테네시한테 매달리고 애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마음이라는 걸 뒤집어서 보여줄 수 있다면 테네시가 앰버를 생각하는 마음이 훨씬 크지 않을까 싶음.
약간 이런 거임. 앰버에게 테네시가 삶의 이유이자 구원이자 방향성이라면 테네시에게 앰버는 어떤 수식어도 붙일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인 느낌. 왜냐면 테네시는 앰버에게 자기가 가지지 못한 모든 걸 만들어줬거든? 친구, 가족, 여유롭고 안정적인 삶. 그야말로 모든 것. 앰버가 원하지는 않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전부. 근데 테네시는 끝까지 앰버 하나만 가져. 소설 후반에서 언뜻 테네시가 이제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게 테네시 본인의 것이 아니라 단지 앰버와 함께하기 위해 앰버에게 필요한 것들을 자기 삶에 배치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느낌임.
내가 볼 때 앰버는 테네시를 사랑할 외부적 요인이 충분했음. 근데 테네시한테는 그런 게 없었어. 그래서 나는 둘의 사랑이 근본적으로 다른 뿌리를 가졌다고 생각함. 앰버가 테네시보다 덜 사랑한다는 게 아님. 단지 그 사랑의 형태가 테네시의 그것과 비교하자면 불안정하다는 느낌? 뭐 그러니까 음침집착공이지만...^^ 자고로 '음침'이라는 키워드는 불안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이게 둘의 관계가 철저히 테네시의 통제 하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테네시가 사라져버릴까봐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시절이 길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 테네시가 앰버에게 가진 사랑은 마치 언제나 참인 명제 같은 거임. 테네시는 앰버를 사랑한다. 당위성을 논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언제나 타당한 문장. 테네시는 앰버를 거절하던 시절에도 앰버가 악몽을 꾼다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 놈임. 테네시는 소설 내내 오직 앰버에게서만 안정감을 느끼는데, 사실 안정감만이 아니라 테네시는 모든 '감정'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앰버 혹은 앰버와 관련된 것들에서만 느껴. 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앰버와 있으면 자꾸 행복해지기 때문에 느낀다고 고백할 정도로... 사실상 본인의 트라우마도 거의 '겪는' 수준이지 거기서 뭘 느낀다고 하기엔 부족함. 살인청부업자답게 사람도 쉽게 죽이고... 막.. 이도 뽑고...(개나쁜놈 이 뽑는 거임) 진짜 무서운 사람이야. 근데. 근데. 근데 이런 인간이 앰버한테는 아주....🤦🏻♀️
앰버도 되게 매력있는데, 얘가 11살부터 완전한 어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다 보니까 확실히 그 사이에 겪는 여러가지 변화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이미 어른인 테네시를 따라가기 바빠서 헐떡거리는 게 느껴지긴 해. 근데 그게 캐붕이 되진 않고 말 그대로 성장의 과정으로 보임. 꼬마일 때 앰버는 약간 무모하고 맹랑하고 그러다가도 어쩔 수 없이 제 나이답게 구는 애였는데, 청년일 때는 딱 청년답게 굴고... 흠. 약간 모든 상황을 아득바득 이겨내 보려고 하다가도 힘에 부치면 울어버리는 애를 보는 기분이랄까. 기특하고 대견한데 안쓰럽고... 생각하니까 또 마음이 짠하네... ( ᵕ̩̩ㅅᵕ̩̩ ) 근데 연하공답게 귀엽기도 함. 테네시가 너무 좋아서 낑낑거리는 190짜리 대형견...
결론: 이 소설은 위의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이 땅에 발 붙이고 살아있어야 할 이유가 되어주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형아가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은 공과 그런 공의 마음에 아무렇지 않게 불을 질러버리는 수를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여기서부터 발췌 + 사족
*** 모아놓고 보니까 졸라 많음...
앰버도 진짜 떡잎부터 다르긴 해
이게 너무.. 찌통이었어ㅠㅠ
ㅋㅋㅋㅋㅋ테네시 가끔 앰버 때문에 어이없어하는 거 귀여워ㅋㅋㅋㅋㅋ
저 말 보고 가슴에 빵꾸 났다고.. ( ᵕ̩̩ㅅᵕ̩̩ )
때렸다고 하면 또 죽여버릴라구... (◔‸◔ )
아직 말도 안 했는데 죽일 생각부터 하구...
솔직히 이때 테네시 존나 멋있었삼
이게 사랑이 아니라고
테네시는 정말.... 앰버를 위해서라면 다 해.
둘은 항상 둘만 통하는 언어가 있다구...
이 표현 정말 찰떡이라고 생각했어
명대사다 이거... 입 틀어막았잖아 여기서...
진짜 미쳤다고
앰버만 걱정해 정말로
이게 사랑이 아니라고 222
대사 오져....
앰버 귀여워 진짜ㅋㅋㅋㅋㅋ 무기력한 어른과 대비되는 청년댕댕
테네시는 진짜 본인에게 가혹해... 앰버가 너무 반짝이고 귀해서 손도 못 대는 느낌
정말 최고
집착댕댕 ≖‿≖
아니 난... 테네시가 이럴 때마다 앰버 마음을 정말 이해해
현실에서 극혐인 것 = 비엘에서 존맛인 것
이런 거 나만 좋아하니
응 미안!
통도 크고 화끈합니다
심장 빠개졌다..... 앰버ㅠㅠㅠ
너무... 너무야.....
허락되지 않은 거 많이 욕심내주라
앰버 예쁘고 기특해 죽겠서
•*•°(°´ㅁ` °)°•*•
뭐만 하면 죽여준다 그러구...(´•_•`)
존나 좋아
....미친 거 아니야???
앰버 문제만 걸리면 총으로 해결하려고 그러구 (´•_•`)
존나 좋아
( ˃ ⌑ ˂ഃ )
엘리자베스랑 데이비드 가끔 존나 웃김ㅋㅋㅋㅋㅋ
이 장면 너무 좋아... 테네시는 앰버에게 부족한 모든 걸 다 줘. 그게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염원일지라도...
미치셧나요
라이커 = 앰버
체이스 = 테네시
농담으로라도 인성 좋다고는 못 한다구 했자너...
(◔‸◔ )
유난한 인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외전은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율적으로 쳐맞은 놈은 따로 있다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네시 욱겨
근데 앰버 너도 만만치 않거던
상담사 극한직업 🤦🏻♀️
이게 바로 음침집착공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으음~ 존맛
앰버 테네시 맥일 때마다 존나 귀엽고 테네시 골때려하는 게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