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 중 유일하게 만 19세 이상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등이 모두 선거연령 하향에 찬성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자유한국당은 ‘학제개편’이 먼저라며 꼼수적 핑계를 대고 추진을 미루더니, 이제는 아예 4월 국회를 보이콧하여 만 18세 시민들이 올 6월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의 청소년들의 삭발식을 시작으로 국회 앞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촉구’ 농성을 한 달 여째 이어온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자유한국당의 이같은 행태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국회 앞 1박2일 집중행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참여자들이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진행하는 24일(화) 오전 10시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박2일동안 국회 앞에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선거연령 하향의 4월 통과를 촉구하는 집중행동을 전개합니다.
또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4월 국회를 보이콧하여 선거연령 하향 입법을 늦추고 있는 책임을 자유한국당 대표들에 물어, 홍준표 당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고발장은 선포 기자회견 직후 선거연령 하향 촉구 농성에 함께하는 청소년들이 국회 계단에 차려진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한국당 투쟁본부’ 천막에도 직접 전달하며, 고발장의 내용은 24일(화)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발표됩니다. 1박2일 집중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 개요와, 이어질 1박2일 집중행동의 프로그램을 아래 붙입니다. 4월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로에 선 선거연령 하향을 바라는 절박한 목소리에 언론도 화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취재와 보도를 바랍니다. (문의 010-9945-9517)
[기자회견] 국회를 열어라! 1박2일 집중행동 돌입 선포
일시 : 4월 24일(화) 오전 10시
장소 : 국회 정문 앞
주최 :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4월 국회 및 선거연령 하향 법안 계류 경과보고
선거연령 하향 법안의 4월 통과가 절실한 이유 (18세 청소년 발언)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 직무유기 고발 발표
1박 2일 집중행동
24일(화) 프로그램
10:00 국회를 열어라! 1박2일 집중행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11:00 기본권에 타협 없다. 청소년 선거연령 지금 당장 내려라. 학생·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2:00 선거연령 하향으로 차별금지의 새시대를 열라 (인권운동더하기, 차별금지법제정연대)
12:30 민주시민교육, 선거연령 하향으로 시작하라 (민주시민교육의 확산을 바라는 사람들)
16:00 선거연령 하향이야말로 헌정질서 수호다 (헌법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법률가들)
17:00 선거연령 하향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차별과 인권침해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18:00 선거연령 하향 거부는 청소년 인권을 거부하는 것 (청소년인권을 외치다 늙어버린 사람들)
19:30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청소년들의 이야기
25일(수) 프로그램
10:00 선거연령 하향 없이 정치개혁 없다 (정치개혁공동행동)
11:00 18세도 안 되면 어린이는 언제 시민 되나? ('어린이도 시민이다' 외치는 사람들)
12:00 언제까지 학생·학부모의 고통을 외면할 것인가 (정치를 통해 교육과 사회를 바꾸는 학부모들)
16:00 18세 미만인 우리가 한 살 하향이라도 외치는 이유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
17:00 자유한국당의 ‘위장 농성’, 부끄럽지 않은가 (농성장에 왔다가 감동 먹은 사람들)
18:00 선거연령 하향, 청소년 존엄과 자립의 기본이다 (청소년 참정권을 지지하는 청소년지원현장 활동가들)
19:30 자유한국당은 4월 국회를 열어라
[참고자료 1] “선거연령 왜 하향되어야 하는가”
[참고자료 2]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