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전립선증식증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발생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증식증의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전립선증식증 환자 수는 2013년 96만 7,145명에서 2022년 143만 5,68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전립선증식증은 다빈도질환에서 48위를 차지한다. 또한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다음으로 많은 약 2억 5,600만 일의 요양급여일수였으며, 진료비도 약 7,184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통해 전립선증식증 유병률 증가에 따라 의료비용도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 및 사회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기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전립선증식증의 조기 진단과 근거 있는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전립선증식증에 대한 한의 치료에서도 임상현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작되어 있지 않아 일선 한의사들의 치료 방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결과의 평가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임상진료지침은 한의사들이 전립선증식증 환자를 임상에서 접할 때 임상 진료 현장에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필요하다.
질환 개요
전립선증식증(KCD code; N40.0, N40.1, N40.2, N40.3, N40.8)은 고령의 남성에서 잔뇨감, 요절박, 약뇨, 복압뇨, 지연뇨 등 하부요로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 LUTS)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다.
전립선증식증의 정의는 현재 명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실제로 임상에서 전립선증식증은 전립선의 비대, 폐색, 하부요로증상의 조합을 통해 진단된다.
① 조직학적 정의: 전립선의 기질과 상피세포의 증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
② 요역동학적 정의: 방광출구폐색(Bladder Outlet Obstruction, BOO)으로 인해 방광내압의 증가와 배뇨속도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
③ 영상의학적 정의: 전립선 크기 증가(Benign Prostate Enlargement, BPE)
④ 임상적 정의: 전립선의 크기 증가를 수반하는 방광출구폐색(Benign Prostatic Obstruction, BPO) 상태로 인해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증식증 및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립선증식증의 병태생리 및 임상증상을 감안하면, 전립선증식증은 “융폐(癃閉)”, “임증(淋證)” 등의 범주에 속한다. 전립선증식증으로 나타나는 방광자극 증상(빈뇨, 야뇨 등)은 임증(淋證), 폐쇄 증상(배뇨 지연, 세뇨, 배뇨후 점적 등)은 융폐(癃閉)의 범주로 해석하여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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