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도창검문소~남대천교~화강쉬리공원~와수리~
자등2리 마을회관~자등리 우체국 앞 군내버스정류장)
도창검문소
(여기도 이길검문소와 마찬가지로
민간인 도보 여행자는 통행금지 구역이다)
<여기 도창검문소에서 이길검문소까지
대략 4Km는 부득이(不得已) 마음 편하게 포기한다.>
도창검문소 앞 안내판
DMZ 평화의길 17코스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이다.
DMZ 평화의길
17코스 종점은 와수리(김화)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너무 자세하고 정성스러워 감동스럽다.
평화누리길 3코스 길은
명칭 하여 '화강길'이다.
화강(花江)
마치
탱크저지선 같이 보인다
남대천교
진짜
지겹도록 걷는다. 뚝방길을.
드문드문 캠핑 공간들이 보인다
하루 종일 걷는 내내,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다
원래는
남대천으로 불리었지만
화강(花江)으로 잘 명칭변경된 강이다.
십자탑 탐방로와
용양보 탐방로는 알아보기에 괜찮을 듯.
지긋지긋한 뚝빵길
강(江) 다웁다.
화강 쉬리생태공원
평화누리길 이정표가
너무도 반갑다.
끝내주는 캠핑 사이트.
수요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아웃도어맨으로 보기에
시설과 공급은 너무도 훌륭하게 보인다.
강은교 시인
반가운 판때기
다음코스에서 결정해야 할,
기존 평화누리길로 갈 것인가!?
새로운 DMZ 평화의 길로 갈 것인가!?
하오재로 갈것인가!?
복주산(1,151M)을 넘어 화천으로 가야 하나!?
구상 시인(詩人)의
초토의 시 15 중의 초토의 시 8 시(詩),
구상 시인은 함경남도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월남했으며
이중섭 화가와 동시대인이다.
초토(焦土)란
불태워진 땅이다.
쉬리공원,
평화누리길 이정표가 보일 때마다 정겹다.
이렇게 익숙한 것이 편안한 것을.
화강 쉬리공원 다리
ㅋㅋㅋ
소나무 받치기가 너두 힘들더냐
김화로 들어간다
DMZ 평화의 길 17코스 종점,
DMZ 평화의길 18코스 시작점.
이젠
잠곡리를 향하여 가야 한다.
뚝방길에서 본 와수리
저 멀리 산중턱에 무언가
큰 탑도 보인다.
복주산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대한민국 백골부대
대한민국 국군 3사단 백골부대
필사즉생 골육지정
(必死卽生 骨肉之情)
그 당시
만주에서 싸우던
서북청년단이면 믿을 만하다.
자등2리 마을회관 앞
아직도,
이제는 지겨워지기 직전일 무렵.
자등리 번화가
자등치안센터 앞
자등리 군내버스 안내도
루트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는데,
이정(里程)과 트랭글 GPS 간에
대략 2KM의 차이가 발생했다.
[DMZ평화의 길 출행 16일 차]
강원도 3길(화강길)<철원구간 3코스>22.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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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합계 303.9 KM }
DMZ 평화의 길 철원 3코스(화강길)는,
20킬로미터를 초과하는 길의
거의 전부를
오롯이 뚝방길만 걷는 코스이다.
강을 보며 걷고 내(川)를 따라 걷는데,
마침
아카시아 꽃이 활짝 성(盛)한 때라,
그나마 밋밋한 심성을 달래주었다고 할 수 있을까.
굳이
북한 땅이나 마찬가지였을,
내 고향 땅도 아닌
김화(金化) 땅을 걷는
새삼스런 이런 이등분(二等分)의 마음은
언제나 사라질 것인가.
그래도
믿는 한 구석이라도 있다면,
세상이
예고하지 않고
갑자기 한 번에 열렸듯이
나의 자유지상주의 또한
갑자기 올 것이라고.
그게
막무가내라도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