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고민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아이의 교육에 관련된 부분이지 않을까?
첫째아이, 둘째아이 둘다 부모가 맞벌이라는 이유로
만3세가 되기도 전에 어린이집이라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첫째아이는 가정어린이집,유치원을 거쳐 푸른숲발도르프학교에 다니고 있다.
둘째는 첫째가 발도르프학교를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어린이집을 거쳐 푸른숲발도르프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첫째가 발도프르교육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둘째가 여러어린이집 거쳐 푸른숲발도프르어린이집을 늦게 선택하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맞벌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 둘중 누구하나의 퇴근시간까지 보육을 해주는 곳이어야 했었다.
또한 교육비의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계산해보니 민간어린이집은 특별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월비를 내고 있었으니 현 교육비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첫째를 발도르프학교를 준비할 당시에도 발도르프교육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했다. 아이의 발달단계는 무시한채로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을 원하지 않아서 선택한 대안교육이었다.
물론 지금도 발도르프교육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유아기에 골고루 발달되지 않은 사지의 힘과 균형감각이 아동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첫째아이를 보면서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는 인지적 학습이 아니라 충분히 놀아야 한다!!!라는 말에 엄청난 공감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어린이집이 인지적학습을 우선 하는 건 아니다. 민간어린이집을 다닐 당시에도 야외활동도 하고 충분히 놀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아이에게 리듬적으로 제공되지 않은 어린이집 생활이 오히려 아이에게 혼란스러웠을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는 오빠의 등하교길을 3살때부터 같이 오갔던 터라 낯설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어느날..
아이가 푸른숲으로 옮기고 나서 호기심이 사그러들때쯤(1`2주 정도)
푸른숲어린이집은 "너무 심심해", "할게 없어", "낮잠이 안와,안자고 싶어"라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발도르프교육이 좋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아이가 부정적인 말을 내뱉으니
엄마의 심정으론 순간 잘다니던 어린이집을 괜히 옮겼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잠깐이었다
선생님들의 온기가 아이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서 부정적인 마음들은 긍정의 마음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푸른숲발도르프어린이집에서하는 놀이도 즐기고 오빠와 함께 어린이집에서 배웠던 노래도 부르고
집에와서도 플라스틱장난감보다는 주변의 소품을 이용해 놀이를 합니다.
자연 속에서 만든 밥상과 발도프르인형과 함께
발도르프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곳들은 대부분 부모의 참여가 있다.
교육은 전문가인 교사가, 운영은 학부모가 참여한다. 학부모가 참여한다는 건 시간할애를 많이 해야한다라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가까이에서 아이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로
그리고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도 하고, 아이들의 성장과정 나타나는 마주하는 특이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육아동지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불편한 보다는 이점이 많은 거 같다.
어린이집 선택에서 가장 큰 고민이었던 하원시간(나기시간)이 육아동지분을 통해 해결이 되었다.
늦은 시간에는
우리 아이와 함께 하원을 해주기로 하셨다.
매번 도움의 손을 받는 것도 부담이 되었지만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엔 송구함을 뒤로 미뤄두고 한 결정이었다.
하원시간이 되면 우리아이만 남아있으면 어떻해! 라는 걱정이 너무 컸는데
아이도 하원 시 친구집으로 간다는 설렘으로 엄마가 늦게 오는 것도 싫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가정이 아이의 하원을 다른부모의 손을 빌릴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민간어린이집에서는 상상도 못할 도움의 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푸른숲어린이집만의 장점이다.
발도르프교육을 하면 부모가 해야할 것이 많고 가족과의 시간이 많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의 성장기는 한때인걸 감안해본다면
2~3년의 부모의 희생이 아이의 평생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이것또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일의식이 아이에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더해지듯
아이의 내면의 힘 또한 하루하루 쌓여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성장하는 푸른숲발도르프어린이집에서 2025년 신입생 원아를 모집합니다.
[출처] 가정어린이집,민간어린이집을 거쳐 발도르프어린이집을 선택한 이유|작성자 푸른숲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