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편(學而篇) 제9장 해설 <제9장>
曾子ㅣ 曰愼終追遠이면 民德이 歸厚矣리라 증자 가라사대 마치는 이를 삼가고, 먼데를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후한 데에 돌아가리라.
[본문 해설] 終은 ‘마침’ ‘마치는 이’를 뜻하므로 愼終이란 곧 초상을 잘 치르는 것을 말하고, 遠은 ‘먼 데’ ‘멀리 가신 어른’으로 追遠은 제사지낸다는 뜻이다. 임금이 되어 부모와 조상을 잘 섬기는 기본적인 도리를 망각하지 아니한다면 백성이 그 덕에 감화하여 모두가 후해질 것이다.
愼終者는 喪盡其禮요 追遠者는 祭盡其誠이오 民德歸厚는 謂下民化之니 其德이 亦歸於厚라 盖終者는 人之所易忽也어늘 而能謹之하며 遠者는 人之所易忘也어늘 而能追之하니 厚之道也ㅣ라 故로 以此自爲면 則己之德이 厚하고 下民이 化之하니 則其德이 亦歸於厚也ㅣ라
신종이라는 것은 초상을 치룸에 그 예를 다하는 것이오, 추원이라는 것은 제사지냄에 그 정성을 다하는 것이오, 민덕귀후는 아래 백성이 감화되어 그 덕이 또한 후한 데에 돌아감을 이름이라. 대개 종이란 것은 사람이 쉽게 경솔히 여기는 바이거늘 능히 삼가며, 원이라는 것은(돌아가신지가 이미 오래되면) 사람이 쉽게 잊는 것이거늘 능히 추모하니, 후함의 도이니라. 그러므로 이로써 스스로 하면 자기의 덕이 후해지고, 아래 백성이 화할 것이니 그 덕이 또한 후한데 돌아갈 것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