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e메일 클라이언트 ‘스패로우’ 인수

[비엠플랜]

구글이 e메일 클라이언트 SW업체인 스패로우(Sparrow)를 인수했다.

스패로우 공지를 비롯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약 2천500만 달러. 구글은 스패로우 개발팀을 G메일 부서에 배치시킬 계획이다.

구글이 스패로우를 인수하게 된 이유는 스패로우팀의 뛰어난 개발 역량 때문이다. 특히 핵심 5명의 개발자는 e메일과 관련해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구글이 스패로우를 활용해 현재 웹서비스 기반인 G메일을 앱과 솔루션 분야로 확장시키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OS X과 iOS 전용 e메일 클라이언트 ‘Sparrow’

이번 인수에 따라 기존 스패로우 클라이언트는 사후지원 및 주요 업데이트만 지원하며 새로운 기능 추가나 신제품 출시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스패로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e메일 클라이언트 출시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스패로우는 맥 OS X과 iOS용 e메일 송수신 관리 프로그램이다. 직관적이고 손쉬운 사용법, 속도, 안정성 등으로 많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2개 이상의 다중 메일 관리에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광고 기반의 무료 라이트 버전과 9.99달러 유료 정식 버전으로 나뉜다.

이번 인수에 대해 SNS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예상치 못한 인수를 환영하면서도 스패로우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스럽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