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3일 월요일
엄마가 50여만원 정도해서 우선 4개월 정도는 넣어줄 수 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서 4개월 정도는 다른 생각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도서관을 다니면서 글을 쓰면 된다.
그래서 요즘 나는 어느 도서관을 다닐지가 고민이다.
아마, 도시락을 싸서 다닐 것 같다.
먹을 것 같은 거는 엄마가 계속 보내주니까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 돈 별로 안 들이고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척도서관에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 방법인데, 도시락을 싸서 걸을 생각하니, 조금 버겁긴 한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다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쓰다 보니,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고척도서관에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 방법이다.
고척도서관이 쉬는 날은 석수도서관에 가서, 한달에 두 번 정도는 점심을 뷔페식 백반으로 먹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날마다 그렇게 걷다 보면, 뭔가 방법이 생각나지 않을까. 매일 걷는 이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괜찮겠다.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글을 쓰고, 신문을 보고,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지키어내는 바람으로 오늘을 살아가야지. 그렇게 사는 인생, 참 행복할 것 같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날, 내 인생은 정말 즐겁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복된 인생이다.